第(제)3回(회) 美術科(미술과)卒業(졸업)美展(미전)에서

東大藝術(동대예술)의 도약 발길 끊이지 않아

  교정에 밀려온 가을, 젊은 가을은 우리의 정서에 불을 당기는 듯 오가는 이야기가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배움에의 가장 솔직한 대화가 오가고, 지금껏 믿어왔던 어떤 믿음에 충돌하고, 욕망이 가을하늘에 편승한다. 산다는 자체가 심각할 때 우리는 藝術(예술)을 찾고 藝術(예술)은 우리를 달래준다.
東大美展(동대미전)의 개막. 졸업생 및 재학생 作品(작품) 2백50여점과 교수작품 17점등 2백94점이 전시된 이번 전시회는 제7회 大學美展(대학미전)에서 실력과시를 한 佛敎大學美術科(불교대미술과)의 成長(성장)을 보는 것 같다. 개막식에는 出品者(출품자)들이 그간의 오랜 忍苦(인고)끝에 다듬은 자신의 작품을 새롭게 바라보았다. 학생들의 섬세한 솜씨가 배어있는 작품 앞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美術大(미술대)가 따로 없이 佛敎大(불교대)에 속한 일개 科(과)로서 굽힘없이 정진한 그들의 精進(정진)은 藝術東國(예술동국)의 새로운 도약이었기 때문이다.

卒業論文(졸업논문)실시규정 따라 심사된 작품만 전시

  젊은 東國(동국)의 旗手(기수)들은 끊임없이 佛敎音樂(불교음악)과 佛敎美術(불교미술)에 대해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혀왔다.
  東大美展(동대미전)을 보는 이는 그들의 대담한 성장에 서슴없이 찬사를 보낸다. 美術科(미술과) 하나만으로도 美大(미대)못지않은 시설이 필요함을 생각하면 그간 우리는 너무나 美術學徒(미술학도)들의 熱意(열의)에 등한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가짐직 하다.
  東洋畵(동양화), 西洋畵(서양화), 조소부문, 他大學(타대학)에 없는 佛敎古美術(불교고미술)부문 등 전공분야별로 전시된 작품들은 각기 個性(개성)을 짙게 풍기고 있다. 卒業論文制施行(졸업논문제시행)에 따라 졸업생들의 작품을 심사하여 통과된 작품만을 전시, 국내에서는 최초의 졸업실기작품전인 셈이다.
  부전공분야에서도 디자인, 도자기, 판화, 서예 및 1학년들의 소묘가 전시되고 있다.

서두르지 않는 성장으로 宗敎美術(종교미술)의 신기원을…

  藝術(예술)이란 끝없이 다듬고 쉬지 말아야한다. 卒業美展(졸업미전)은 어떤 의미로 보면 새로운 創作活動(창작활동)의 시작이다. 순수미술 전공분야의 기반을 닦아야 宗敎美術(종교미술)의 완성도 볼 수 있다. 서두르지 않는 착실한 성장과 끊임없는 노력이 뒤따를 것을 기대하고 싶다.
사진=崔吉東 記者(최길동 기자)
 글 =金澤根 記者(김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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