危機(위기)의 歷史哲學書(역사철학서)

  著者(저자) ‘아놀드 죠세프 토인비’는 영국에서 1889년에 태어났으며 그의 著書(저서) ‘歷史(역사)의 硏究(연구)’는 1921년에 초안을 잡아 1961년에 모든 끝을 맺은 大作(대작)으로서 전 12편으로 構成(구성)되어 있다. 1편은 序論(서론), 2~8편은 本論(본론), 9~12편은 結論(결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편 서론에서는 歷史(역사)硏究(연구)의 단위로써 종래의 학자들이 주장해온 國民(국민) 이라는 단위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現存(현존)하는 문명은 그리스도敎(교) 社會(사회), 이슬람 社會(사회), 힌두 社會(사회), 極東(극동) 社會(사회)가 있으며 이들 문명은 그전에 生存(생존)했던 문명과는 어떤 상관관계에 있으며 이를 父子(부자)관계라 하고 이를 나타내는 징표를 세계국가의 출현, 世界(세계)敎會(교회)의 發生(발생), 민족에 의한 영웅시대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고 文明(문명)의 비교가능성에 대하여 위에서 말한 영역을 이 문명이란 단위로서 이해 가능한 연구영역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著者(저자)는 이런 까닭을 들어서 종래의 연구 구분적 역사구분에서 사회 구분적 역사구분을 주장한다. 다음, 2篇(편)에서는 종래의 학자들이 주장한 歷史(역사)의 發生(발생) 요인은 환경적이거나 인종적이라 한 것을 社會(사회)의 發展(발전)要因(요인)은 위의 두 가지 사실이 종합된 것이며 이것을 도전과 응전이라는 특수용어를 빌어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주로 第(제)1代(대) 문명들이 주로 겪었던 인간적인 도전이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종래 世界(세계) 4大 文明(문명)의 발생원인은 주로 환경적인 것이라고 배운 내게는 참으로 새로운 사실이었다. 다음 3篇(편)에서는 문명의 성장문제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자연 또는 인간적인 너무 큰 도전으로 말미암아 전문화와 계급화라는 過程(과정)을 겪어서 발육을 정지한 문명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문명의 성장은 알맞은 도전과 응전에 의하여 생기는 하나의 ‘엘란’(비약)에 의한 것이며 이 엘란에는 ‘마크로코스모’(외면적)인 것과 ‘미키로코스모스’적(자기분절, 자기결정의 상태)인 것이 있으며 문명성장의 性質(성질)은 외적 도전에 의하여 생긴 내적 도전 즉 자기분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 문명의 성장이 자기분절에 의한 것이라면 社會(사회)는 개인의 分節(분절)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社會(사회)와 個人(개인)과의 關係(관계)를 사회는 개인에게 行動(행동)의 場所(장소)는 제공하지만 결국 발전은 創造的(창조적) 個人(개인)에 의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사회적 분절은 創造的(창조적) 소수자와 非創造的(비창조적) 다수자의 사이에서 처음 생기며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非創造的(비창조적) 다수자를 創造的(창조적) 소수자에게 따라 오도록 만드는 ‘미메시스’(사회적 훈련)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도전이 계속되게 되면 社會(사회)의 分化(분화)가 계속 되어서 다른 사회와의 차이를 점점 크게 한다고 한다. 다음 4篇(편)에서는 문명의 쇠퇴문제로서, 쇠퇴의 性質(성질)의 가장 현저한 징후로는 세계국가라는 강제적인 政治統一國家(정치통일국가)가 發生(발생)하며 ‘내적 프로레타리아트’의 이반이 생긴다고 한다. 다음으로 문명의 歷史(역사)는 얼마든지 계속 지속될 可能性(가능성)이 있으며 歷史(역사)의 쇠퇴원인은 외적인 환경 때문이 아니라 다수의 非創造者(비창조자)들의 이반에 의한 社會(사회)全體(전체)를 構成(구성)하는 부분의 조화가 파괴될 때에 따라 일어나는 자기결정의 실패 때문이라고 한다. 다음 5篇(편)에서는 해체기의 性質(성질)로서는 사회계급에 따른 횡적 분열과 쇠퇴기에 나타난 혼의 혼란의 증대, 민족 전투단체, 世界國家(세계국가), 世界(세계)敎會(교회)로 나타나는 표준화의 경향이 있다고 한다. 社會體(사회체)의 分裂(분열)은 支配的(지배적) 소수자와 ‘내적 프로레타리아트’의 분열에서 생기며 해체기의 社會(사회)와 個人(개인)의 關係(관계)는 사회체에 일어나는 도전을 이미 해체기의 창조적 소수자는 이길 수가 없다고 하며 그때의 리듬은 도전→패주→만회→패주→만회…의 형식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제6篇(편)에서는 世界國家(세계국가)는 문명발전의 하나의 手段(수단)이며 여기서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은 世界宗敎(세계종교)라고 한다. (내적 프로레타리아트에 의하여 창시된) 다음 7篇(편)에서는 世界(세계)敎會(교회)는 세계국가 멸망에 한 암적 존재가 아닌 다만 한 문명에서 다른 문명으로의 移行(이행)에 있어서 사다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하며 세계종교는 문명이 발생하는데 있어서의 한 종속적인 것이 아니라 세계문명을 낳게 하는 모태가 된다고 하며 인류가 궁극적으로 멸망하지 않고 統一(통일)되는 길은 신에 의한 것뿐이라고 한다. 
  그런데 著者(저자)는 번데기로서의 敎會(교회)라는 章(장)에서 세계종교는 가속의 ‘내적 프로레타리아트’를 가속의  ‘내적 프로레타리아트’를 압제에 습관화한 자에서 도당과 반역자로 만들어 놓는다고 했는데 이는 결국 세계종교가 세계국가의 멸망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8篇(편)에서는 민족에 의한 영웅시대를 말하고 있는데 결국 민족은 문명세계로 무력적 침략은 성공하나 그들 스스로가 부순 사회적 제방의 소명 때문에 멸망하고 만다고 한다. 다음 9篇(편)에서는 문명의(해체기의) 空間的(공간적) 접촉의 硏究(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地理的(지리적), 時間的(시간적)인 관찰을 한다. 지리적인 관찰에서 세계종교의 發生原因(발생원인)은 그 지역에서 여러 문명이 조우할 수 있는 여건 즉 ‘로터리’의 역할이라는 여건이 갖추어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空間的(공간적)인 관찰에서 서구문명과 다른 現存(현존)文明(문명)과를 대조하며 이 문명의 조우의 결과는 실패로 끝나기 쉬우며 만일 성공한다면 그 영향은 社會體(사회체)에 미치는 것과 혼에 미치는 것으로 대별되는데 이때 두 사회는  ‘내적 프로레타리아트’의 이반이라는 것보다 더 심각한 영향에 의하여 해체기에 들어가 있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이때 공격받는 축을 살펴보면 대개 ‘데로트’主義(주의)(배외주의)와 ‘헤롯’主義(주의)(개방주의)로 나뉘는데 발전은 이 兩者(양자)를 똑같이 받아들임으로서 이룩된다고 한다.
  이런 例(예)를 축소해서 우리나라의 경우에 適用(적용)시켜보면 新羅(신라)가 佛敎(불교)를 수입할 당시 처음 ‘젤로토’주의에서 나중에 新羅(신라)의 토속적 性格(성격)을 첨가하여 받아드린 것과 이씨조선 말기의 쇄국정책과 그 후의 개방정책 같은 상황이 ‘젤로토’와 ‘헤롯’을 혼합한 形態(형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10편에서는 죽어 없어진 문명과 산 문명(살아있는)과의 조우를 ‘EㆍJㆍ드리큘리즈’가 처음 사용했던 ‘르네상스’라는 말을 使用(사용)하여 여러 가지 例(예)를 제시함으로써 說明(설명)하고 있다.(다른 시대문명간의 조우를) 다음 11편에서는 法則(법칙)과 自由(자유)의 문제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데 이 법칙은 神(신)의 法則(법칙)과 自然(자연)의 法則(법칙)이 있으며 자연의 법칙이 이끌지도 모르는 인류 파멸의 길은 神(신)의 法則(법칙)에 의해서만 구제될 수 있다고 한다. 또 인간은 自然(자연)의 法則(법칙)에 따르는 듯이 보이나 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다음 12편에서는 서구문명의 전망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데 여기서 世界(세계)3次(차)大戰(대전)의 가능성을 原子(원자)武器(무기)의 發達(발달)에 따른 위험에서라기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認定(인정)하지 않으려는 心理的(심리적)인 면에서 찾고 있으며 여기서 문명해체의 또 다른 부차적인 原因(원인)으로서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일어나는 고용과 階級鬪爭(계급투쟁)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데 이의 解決(해결)책은 社會(사회)와 個人(개인)의 양자를 중개하는 友愛(우애)에 의해서만 이룩될 수 있다고 하며 인류가 戰爭(전쟁)과 階級鬪爭(계급투쟁), 人口問題(인구문제)를 解決(해결)한 다음의 世界(세계)社會(사회)에서 직면할 문제는 기계화된 社會生活(사회생활)속에서 여가가 해야 할 역할 일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著者(저자)는 인류의 미래가 서구문명이 발전시킨 科學(과학)文明(문명)에 의하여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인류의 미래는 세계인구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미ㆍ소와 서구사회에 의하여 좌우될 것이라고 12편에서 말하고 있는데 오늘날, 미래의 세계를 바라볼 때 이제는 세계가 더 이상 서구에 의해서만(미ㆍ소를 포함한)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비록 서구에서 빌어온 과학이지만 과학의 힘을 가진 국가가 出現(출현)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中共(중공)과 日本(일본)같은 국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인류의 구제는 神(신)에의 귀의 내지 神(신)을 통한 友愛(우애)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오늘날의 미ㆍ소의 평화협정(군축회담협정)같은 것이 質的(질적)인 量的(양적)인 비약적 증대를 보일 때는 협상에(인간만의) 의하여 인류가 統一(통일)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인류는 인류자신이 협상이라는 길을 찾지 않는다면 인류자신이 멸망하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自覺(자각)하고 협상에 임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의심은 인류가 이런 모든 과정을 통하여 범세계적인 국가를 형성했을 때 著者(저자)의 말대로 ‘여가의 역할’만이 문제가 될 것인가 하는 의문이었다. 다시 그 세계국가가 오늘날과 같은 地方的(지방적)인 국가로 再分別(재분별)하여 투쟁할 경우에는 또다시 인류가 파멸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총괄적으로 결국 著者(저자)는 ‘歷史(역사)의 硏究(연구)’에서 종래의 學者(학자)들이 하여온 客觀的(객관적)인 사실로서의 역사연구의 영역을 인간중심의 성장에 있어서 文化的(문화적)인 면 특히 宗敎的(종교적)인 면을 중요시 하게 되었고 인류의 科學的(과학적)인 발전이 인류의 존재의 여부를 위협하게 되었음을 깨닫고 이의 타개는 宗敎(종교)에(神(신)에게) 의지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아마도 이런 結論(결론)은 著者(저자)가 태어나서 이 책을 집필할 동안에 겪은 1次(차), 2次(차) 世界大戰(세계대전)이 종래의 전쟁과는 비교도 안 될 만한 참혹한 結果(결과)를 가져온 것을 본 著者(저자)는 역사에 있어서 최초의 인류말살의 위기를 깨닫고 인류의 구제는 인류 모두가 공통적으로 가질 수 있는 神(신)에 의해서 구제될 수 있다고 느낀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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