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興雨(김흥우)著(저) ‘現代演技論(현대연기론)’

  한국연극계를 위해 몇 년 전 國內(국내)初有(초유)로 演劇(연극)의 理論(이론)을 體系化(체계화)하여 ‘演劇原理(연극원리)’라는 冊子(책자)를 낸바 있는 著者(저자)가 배우의 첫걸음에서 창조까지 演技(연기)의 이론과 실제를 竝行(병행)한 ‘現代演技論(현대연기론)’을 著述(저술)했다.
  그동안 ‘스타’나 많은 ‘탤런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 방면의 ‘가이던스’가 거의 없었던 우리의 실정에서 이로써 해갈은 된 셈이다.
  옛 그리이스의 演劇(연극)으로부터 現代(현대)俳優(배우)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스타니슬랍스키’와 ‘꼬끄랑’의 演技論(연기론)을 거쳐 현금의 해외 새로운 경향의 演技術(연기술)을 망라, 종합 정리된 이 책자는 그동안 이론의 바탕 없이 실제에만 덤벼온 旣成(기성)俳優(배우)에겐 좋은 覺醒劑(각성제)가 될 것이며 새로 배우(탤런트 등도 포함)를 지망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
  특히 人類學(인류학), 生理學(생리학), 心理學(심리학), 哲學(철학) 등 배우의 측면과학, 보조과학을 演技(연기)의 實際(실제)方法論(방법론)에 적용하고 있어 일반인의 일상생활의 몸가짐이나 언어생활에도 크게 도움이 되도록 짜여졌다.
  올바른 연극론을 세우고 연극학을 體系化(체계화)하자면 무엇보다 演劇(연극)의 本質(본질)을 演劇學的(연극학적) 見地(견지)에서 바로 잡아놓아야 한다고 主張(주장)하는 著者(저자)는 제 1장 ‘배우의 定論(정론)’에서는 演劇(연극)의 本質(본질)을 現象學的(현상학적)으로 糾明(규명)하면서 배우의 祈願(기원)과 歷史(역사), 俳優(배우)의 종류, 俳優(배우)의 定義(정의)와 목적을 소상히 다루고 있으며 제2장에서는 俳優(배우)가 될 수 있는, 아니 갖추어야 할 기본조건을 韓國(한국)의 실정에 맞게 構築(구축)하였고 제 3장에서는 行動(행동)의 理念(이념)을 日常生活(일상생활)의 行動(행동)과 劇(극)에 있어서의 행동으로 나누어 心理學(심리학), 生理學(생리학) 등 側面(측면)科學(과학)을 引用(인용) 설명하고 있다.
  제4장과 5장에서는 각기 話術(화술)의 기초와 완성을 다루고 있는데 제4장이 日常(일상)話術(화술)의 敎養(교양)을 목표로 삼은데 反(반)해 5장은 그동안 硏究(연구)되지 않았던 演劇(연극)言語(언어)分野(분야)를 演劇學的(연극학적) 見地(견지)에서 연구, 발표하고 있다.
  그리고 제 6장과 7장에서는 動作術(동작술)을 基礎(기초)動作術(동작술)과 本格(본격)動作術(동작술)로 區分(구분), 俳優(배우)의 심리와 육체의 修鍊(수련)을 체계적으로 연마하도록 다각도로 분류, 課題(과제)까지 제공하여 實習(실습)토록 하였고 마지막 제 8장에서는 役創造(역창조)의 實際(실제)를 작품연구부터 實際(실제)연습과 公演(공연)까지의 日程表(일정표)를 마련 순서대로 참조토록 하였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제8장의 役創造(역창조)의 實際(실제)가 過程(과정)을 밝히는데 그쳤다는 점이다.
  지면관계도 있었겠고 演技(연기)의 實際(실제)란 敎科書(교과서)만을 읽는 것으로는 부족한 까닭에 제외한 것으로 여긴다면 理解(이해)가 되나 側面(측면)科學(과학)으로 여기는 他學問分野(타학문분야)에선 좀더 仔詳(자상)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아쉬움이 있다.
  여하튼 이 方面(방면) 특히 연극ㆍ영화ㆍ텔레비전界(계)에 이 冊(책)의 刊行(간행)은 크게 도움이 될 것이며 새로 임하는 이들이나 旣成(기성)俳優(배우)들에게 指針的(지침적) 구실을 할 것으로 여기며 劇作(극작)志望生(지망생)들에게도 크게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同學出版社(동학출판사)刊(간) 菊版(국판)460面(면) 2,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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