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은 비로소 진실치 못한 고백을 하고, 오늘도 허술한 마음의 표현에 참다운 순종이란 전체를 보는 곳에 있음을 안다.
  바람소리에도 가슴이 뛰는 계절.
  파고드는 기대감에 잃어버린 사랑이 보고파 헤맨다. 그 잎새의 묘한 파란 영감이 무엇을 말해주는 듯하다.
  바람이 살갗을 차갑게 하고 생긴 깨끗한 기분은 절로 “아, 실로 나 기쁘다”고 말한다.
  하늘이 점점 새파래짐에 달은 더욱 깨끗해지는 것이다. 아마 저 파란 하늘을 비추는 고요한 물을 닮아서인가 보다.
  함께 웃어주는 친구의 즐거움에 젊은 꿈이 사라지지 않기를 한울님께 기도드리고 그리고 조용히 하얀 감정을 기다린다.
  이전에 느끼던 감정. 그것에서 슬픔이나 기쁨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뭘까. 그 느낌이 진실하지 못했던 탓이었을까. 하루하루 강렬한 참을 느꼈으면 좋으련만….
  느낄 수 있는 느끼고 싶은 그런 감정을 느끼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예전에 안 혹은 부딪친 나 자신의 상황에서 그 생 밑바닥 것을 채우지 못한 것임을 알았다.
  허기진 삶을 위하여 生活(생활)의 낭만을 즐기는 계집애 마냥, 눈을 감고 내 눈에 차도록 방장을 떠는 계집애 마냥, 大地(대지)의 기쁨을 받아드릴 자세를 또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
  잎새의 환원의 생명력을 배워야 하는 거다.
  표현을 말을 다 못하고 혼자 못내 서러워하며 자학하다가 미워함을 그친다. 그래 그래 미워하는 속에 신이 주었을 자유를 누리지 못하였든 것이다. 이젠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확인을 하리. 바다를 건너 봄이 왔다네. 봄비가 왔다네.
  창에도 꽃에도 봄비가 왔다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