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로버트 와이즈
주연 : 피터폰다, 린제와그너

  너무나 짧은 시간에 너무도 많은 幸福(행복)을 가졌던 두 戀人(연인)은 이별의 순간에 그들의 가슴을 젖어드는 슬픔의 壁(벽) 앞에서 차라리 외면하고 만다.
  어렵고 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다리라는 ‘에반․보나(피터.폰다)’의 한마디를 듣고 싶어 목마른 사슴의 눈망울을 한 채 굳어버리고 마는 ‘디아드라(린제.와그너)’는 新星(신성)의 레벨을 뛰어넘어 완숙의 경지를 느끼게 한다.
  ‘이지․라이더’라는 16cm 소형영화로 현대의 서부극을 표현하여 美洲(미주)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등장한 피터폰다의 문제작으로 한때 反戰映畵(반전영화)라는 레텔을 받은 ‘두 연인’은 오랜만에 젊은 우리들을 공감시키는 애정물이다.
  헨리폰다, 제인폰다와 함께 ‘폰다家(가)’의 새 기수로 등장한 피터폰다는 현재 반체제와 反戰(반전)의 기수로 군림하고 있다는 소식이며 ‘제임스딘’ 이래 선풍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다.
  ‘사운드․오브뮤직’,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등 일련의 ‘뮤지컬’영화로 전 세계 젊은 팬을 확보해놓고 있는 ‘로버트 와이즈’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지중해 연안의 ‘모롴’와 ‘파리’의 아름다운 都心(도심) 속에 펼쳐지는 탈주병 ‘보나’와 유부녀 패션모델 디아드라의 며칠간의 애정 행로를 그려주고 있다.
  戰爭(전쟁)을 혐오하는 ‘보나’는 지칠 대로 지친 도피 행각을 청산하고 本國(본국)으로 송환되는 길에 ‘디아드라’와 마주친다.
  ‘제임스딘’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몽고메리․크리프트’의 우수를 가득 담음 ‘보나’에게서 따뜻한 정을 느끼는 ‘디아드라’-. 태양의 거리에서 화려한 ‘몽빠르나스’의 ‘바’에서 그들은 젊은이들의 돌출구를 찾으려고 몸부림친다.
  ‘이지․라이더’ 外(외)에 ‘와일드․엔젤’, ‘죽음의 정신’, ‘트랩’ 등 몇 편의 영화로 새로운 스타로 각광을 받는 ‘피터․폰다’의 韓國(한국) 첫 상영 作品(작품).
  좀 더 강렬한 ‘이미지’를 찾으려는 관객에게 좀 무기력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보다는 제2의 ‘켄디스․버겐’이라고 호평을 받는 ‘린제․와그너’의 理智的(이지적)인 연기가 일품.
72년 美(미) ‘유니버설’社(사) 作品(작품).
(中央劇場(중앙극장) 上映(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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