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學科(법학과)․李奎煥(이규환)군

  “대학생활을 구체적으로 설계해 보지는 않았지만, 辯護士(변호사)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 精進(정진)하겠다”는 全校(전교) 首席合格(수석합격)한 李奎煥(이규환)(2)군. 法政大(법정대) 法學科(법학과)를 지원, 5백70점 만점에 4백85.5점을 얻은 李(이)군은 73년 春川高(춘천고) 출신.
  首席(수석)의 소식은 “舊正(구정)인 2월 11일, 고향인 春川(춘천)에서 江原日報(강원일보) 기자로부터 들었다”는 李(이)군. “뜻밖의 榮光(영광)이 가족들에게 가장 기쁜 舊正(구정)선물이 되었다”고.
  별로 크지 않은 키에 탄탄한 몸매와 무게 있는 목소리의 李(이)군은 本校(본교)를 지망하게 된 동기를 “주위의 권고도 컸지만 자기 자신이 결정한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反問(반문)한다.
  “수석의 비결이라면?”하는 기자 질문에 “수석을 목표로 공부하는 사람은 없으니깐…”하고 말끝을 흐리면서 “재수생활 등 평소에 열심히 했을 뿐”이라고 씁쓸한 미소다. “공부를 얼마나 했느냐?”는 물음엔 “논만큼”, 그리고 “얼마나 놀았으냐?”엔 “공부한 만큼”이라고 다소 여유(?)있는 대답을 털어놓는다.
  좋아하는 科目(과목)은 英語(영어), 一般(社會일반사회)-특히 英語(영어)는 이번 入試(입시)에서 點數源(점수원)이었다고 은근히 영어실력을 자랑하기까지….
  종교와 취미생활로 화제를 돌리자 별 관심 없다는 듯 ‘노․코멘트’다.
  다만 “本校(본교)가 佛敎(불교)宗立(종립)大學(대학)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佛敎(불교)에 대한 관심은 가져보지 못했다”고 말한 뒤 “신앙이 없는 것 보다는 있는 편이 더 낫지 않느냐?”고 말해 언젠가는 신앙을 가질 뜻을 비치기도.
  “앞으로 기숙사와 法雄台(법웅태)에서 조용히 法官(법관)의 꿈을 키워보겠다”는 李(이)군은 학교당국에 “각종 고시에 많은 학생이 합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망하기도 했다.
  春川(춘천)에 가족들이 살고 있는 李(이)군은 6남매 중 장남. 55년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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