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宗桓(주종환)著(저)

  이 冊(책)은 500면에 가까운 大著述(대저술)이며 그 內容(내용)은 크게 나누어 3部(부)로 엮어지고 있다. 즉 農業經濟(농업경제)의 역사적 고찰을 비롯하여 농업경제의 理論的(이론적) 考察(고찰) 및 농업경제의 정책적 고찰로 서술되어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겸손하게 體系化(체계화)된 敎科書的(교과서적) 敍述(서술)이 아니라고 하지만 評者(평자)가 보기에는 全般(전반)에 걸쳐 연구시각이 一貫性(일관성)을 띠고 있을 뿐만 아니라 學問(학문)硏究(연구)의 순서를 찾아 역사성 이론 및 정책이란 觀點(관점)에서 이 나라 農業經濟(농업경제)現象(현상)을 손댈 곳 없이 잘 정리해놓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겠다.
  어떠한 이론이나 정책을 不問(불문)하고 그의 역사적인 前提(전제)를 本質的(본질적)으로 밝히지 않고서는 그 構造(구조)와 대책을 正確(정확)히 세울 수 없는 것이다. 理論(이론)이나 政策(정책)이 朝令暮改(조령모개)하는 것도 실은 이 같은 역사적인 本質(본질)究明(구명)이 欠(흠)한데서 온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本著(본저) 제 1部(부)에 담겨져 있는 農業資本制化(농업자본제화)에 관한 比較(비교)經濟史的(경제사적) 硏究(연구)는 韓國(한국)農業經濟(농업경제)의 근대화추진에 크게 공헌할 것 같이 생각된다. 왜냐하면 제 2차 세계대전이후 국제학계에서 크게 논쟁된 ‘封建制(봉건제)에서 資本制(자본제)로의 轉換(전환)’에 관한 學者(학자)들의 見解(견해)를 면밀하게 정리해서 재평가했음은 물론 主要國(주요국)들의 그 사례를 일일이 비교검토하고 있으며 또한 그를 기초로 하여 우리나라 農業(농업)問題(문제)에 대한 역사적인 단계성과 構造的(구조적) 特質(특질)을 科學的(과학적)으로 구명하고 그에 의해 農業(농업)近代化(근대화)를 위한 올바른 방향을 示唆(시사)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제 2부에서는 요즘 農業經濟(농업경제)나 일반 經濟(경제)現象(현상)을 덮어놓고 數量的(수량적) 關係式(관계식)으로 정리해서 이론구성을 하려는 경향에 대해 그것만이 能事(능사)가 아님을 밝혀주고 있으며 이는 우리 學界(학계)의 큰 주목꺼리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제 3部(부)에는 그동안 國內(국내)에서 論議(논의)된 農業政策上(농업정책상)의 問題(문제)들을 들어 著者(저자)가 피력했던 論文(논문)들이 모아져 있는데 한마디로 要約(요약)한다면 그 問題(문제)들을 農業經濟(농업경제)라는 各度(각도)에서만 만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韓國經濟(한국경제)의 발전이라는 觀點(관점)에서 폭넓게 다루고 있는 것이 特徵(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東國大學校(동국대학교) 出版部(출판부)發行(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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