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哲學會(한국철학회) 編著(편저)

  한국철학회 편저의 신간 ‘哲學思想(철학사상)의 韓國的(한국적) 照明(조명)’이 一志社(일지사)발행으로 출간되었다. ‘韓國思想(한국사상)의 새로운 창조를 위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본 저서는 한국에 지금까지 들어온 동서의 모든 철학사상과 한국사상을 비교, 고찰하였다. 이것은 한국 사상의 발전과 정립을 시도한 것으로서 집필진과 내용이 다양하며 퍽 충실하다. 집필진은 서울大學(대학)의 崔載喜(최재희)교수의 15명의 각 대학 교수들로 구성되어있다. 내용을 보면 제 1장은 한국철학의 정립을 위한 철학적 이론, 제 2장은 外國(외국)哲學(철학)思潮(사조)의 한국사상에 대한 응용으로 편성되어 있다. 제 1장은 과학철학, 예술철학, 교육철학, 중국철학, 역사철학 다른 네 가지 서구 철학과 한국 사상을 비교 고찰하였고, 제 2장은 實存主義(실존주의), ‘프래그마티즘’, 構造主義(구조주의), 合理主義(합리주의), 經驗主義(경험주의), 現象學(현상학), 歷史主義(역사주의)등의 한국사상에 대한 응용과 영향에 관하여 논하였다. 본교 金鎔貞(김용정)교수의 ‘과학철학과 한국사상’은 현대과학의 인식론적인 철학적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상대성이론 불확정성 원리 등을 쉽게 설명하였으며 거기에 곁들여 한국사상의 논리적 측면을 다루었는데 고구려의 僧郞大師(승랑대사)의 二諦合明中道(이체합명중도)와 역학자들의 사상 내지 기타 崔漢綺(최한기)등의 경험주의적인 과학정신을 고찰하였다. 현대 구미사상과 한국사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 기대된다.
  金淙鎬(김종호)교수의 ‘사회현실과 철학의 관계’는 주체의식과 현실, 工作的(공작적)인 간판과 산업사회적 현실, 그리고 대중사회적 사회현실관 등 현대사회의 각종의 측면을 잘 분석하였다.
  崔載喜(최재희)교수의 ‘歷史(역사)哲學(철학)과 韓國思想(한국사상)’은 형식적 역사철학과 역사주의의 극복, 응용적 역사철학 등을 설명하고 민족적 가치관과 韓國思想(한국사상)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蘚光熙(선광희)교수의 ‘實存主義(실존주의)’와 安秉煜(안병욱)교수의 ‘프래스마티즘의 韓國思想(한국사상)’에 대한 응용은 역시 현대철학사상을 이해하는데 좋은 논문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金炯孝(김형효)교수의 ‘構造主義(구조주의)와 韓國思想(한국사상)’의 방향적 모색은 최근 프랑스에서 대두한 構造主義(구조주의)哲學(철학)을 세밀하게 분석하였으며 이것의 한국사상에 대한 應用(응용)을 시도하였다.
  金奎榮(김규영)교수의 ‘合理主義(합리주의)와 韓國思想(한국사상)’은 대륙의 합리론 철학자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등의 합리주의 사상을 명료하게 설명하고 한국의 唯理論(유리론)이라할 수 있는 奇盧沙(기노사)의 ‘理通氣局(이통기국)’을 설명하여 한국의 합리적 사상을 정연하게 고찰하였다. 尹明老(윤명노)교수는 現象學(현상학)과 現代的(현대적) 狀況(상황)을 시대비판을 곁들여 설명하였으며 특히 서양철학에 있어서의 現象學(현상학)의 위치를 통해서 동양사상의 차이점을 발견하려고 하였다.
  기타 金桂淑(김계숙)교수의 교육철학, 秦敎勳(진교훈)교수의 倫理學(윤리학), 李奎浩(이규호)교수의 언어철학, 李錫潤(이석윤)교수의 경험주의, 崔逸雲(최일운)교수의 역사주의 등과 韓國思想(한국사상)에 대한 대비는 많은 문제들을 제기시키고 있다.
  西洋哲學(서양철학)思想(사상)을 총망라한(약술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입장에서 한국사상을 透視(투시)해보려고 한 최초의 저서인 ‘哲學(철학)思想(사상)의 韓國的(한국적) 照明(조명)’은 현대서양철학과 한국사상의 넓은 교양을 얻을 수 있는 좋은 敎養書(교양서)가 될 것으로 믿는다.
<一志社(일지사)刊(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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