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2019.6.3 19:23

동대신문

상단여백
HOME 도서 도서칼럼
[書評(서평)] ‘文學(문학)과 藝術(예술)의 社會史(사회사)’‘A. 하우저’著(저), 白樂晴(백락청)․廉武雄(염무웅) 譯(역)
  • 朴珍錫(박진석)
  • 승인 1974.10.08
  • 호수 594
  • 댓글 0

  이번에 ‘創作(창작)과 批評社(비평사)’에서 ‘하우저’著(저) ‘文學(문학)과 藝術(예술)의 社會史(사회사)’ 中(중)-現代篇(현대편)을 내놓았다. 原著者(원저자)와 原書名(원서명)은 “Arnold Hauser' Sozialgeschichte Der Kunst Und Literatur”이다.
  이 책의 著者(저자) ‘아놀드․하우저’는 우리들에게 별로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그는 1892년 ‘항가리’태생으로 ‘부타페스트’ ‘비엔나’ ‘베를린’ ‘빠리’의 각 대학에서 문학과 철학 및 미술사를 공부하면서 美術史家(미술사가)인 ‘막스․드보르작’과 ‘뵐플린’, 철학자인 ‘게오르그․짐멜’과 ‘베르그송’, 文學史家(문학사가) ‘귀스따브․랑송’ 등 여러 스승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이태리에서 古典(고전)美術(미술)과 ‘이태리미술’을 연구했고, 다시 1921년에는 ‘베를린’대학에서 ‘좀바르트’와 ‘트릴취’밑에서 經濟學(경제학)과 社會學(사회학)을 연구한 碩學(석학)이다.
  하우저의 勞作(노작)인, 이 ‘文學(문학)과 藝術(예술)의 社會史(사회사)’는 한마디로 말해서 서양문화의 거의 모든 分野(분야)를 철저한 社會史的(사회사적) 관점에서 총정리한 名著(명저)라고 할 수 있다. 그 尨大(방대)한 문헌과 놀라운 遠近法(원근법)으로 유럽의 예술사를 透視(투시)하면서 그 발전의 動因(동인)과 정체를 현명하게 究明(구명)한 著者(저자)의 該博(해박)한 知識(지식)에는 ‘토마스․만’같은 이도 ‘著者(저자)의 博學(박학)의 幅(폭)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찬탄한 바 있다.
  문학과 예술에 대한 社會學的(사회학적) 또는 社會史的(사회사적) 접근법이란 물론 하우저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이 말해준 바와 같이 舊石器時代(구석기시대)의 동굴벽화에서 20세기의 영화예술에 이르는 西洋文化(서양문화)의 거의 모든 분야를 사회학적 관점에서 철저하게 다루고 있는 점은 이 책이 처음인 동시에 아직까지도 獨步的(독보적)으로 되어있다.
  그는 藝術(예술)을 社會(사회)의 産物(산물)로 봄과 동시에 사회를 또 역사적으로 규정짓고 변화하는 현상으로 파악했다.
  藝術作品(예술작품)을 포함한 人間(인간)의 모든 精神(정신)活動(활동)이 근본적으로 <社會的(사회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信念(신념)과 그러면서도 예술이라는 人間(인간)行爲(행위)가 지닌 獨自性(독자성)과 복잡성에 대한 존중심을 겸하고 있다는 데에 이 저자의 큰 美德(미덕)이 있다.
  그리고 현재 한국의 문학 및 예술분야에서 절실한 관심거리로 다뤄지고 있는 문제들, 예컨대 <리얼리즘>의 문제라든가 현대예술과 <데카당스>의 문제가 현대예술의 본질에 속한다는 일부 현대예술가들의 주장을 배격하고 오히려 그러한 주장의 사회적 심리적 근거를 照明(조명)함으로써 건강한 예술에 대한 요구를 밑받침해주고 있다.
  아무튼 이 책만큼 방대하고도 세밀한 專門知識(전문지식)과 복잡한 思考(사고)를 요하는 책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讀者(독자)들은 예술과 역사와 사회에 대한 洞察(통찰)을 듬뿍 담고 있는 이 한권의 책을 읽으면서 뿌듯한 감명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 文學(문학)과 藝術(예술) 硏究(연구)와 西洋文化(서양문화) 理解(이해)에 더 없이 아쉽던 하나의 길잡이가 되어 주리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知識(지식)의 供給源(공급원)으로서만이 아니고 우리들 모두의 현실적 관심사를 點檢(점검)하고 해명하는 한 契機(계기)로서, 누구든지 꼭 한번 읽어 볼만한 良書(양서)라고 생각한다.
<創作(창작)과 批評史(비평사)刊(간)>
 

朴珍錫(박진석)  .

<저작권자 © 동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