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적절한 주제선택, 게임이론 적용 분석 참신

이번에 응모한 논문들을 보면 몇 가지 특징이 발견된다. 첫째, 주제의 구체성이다. ‘특허정책’, ‘새만금 간척사업’, 그리고 ‘용산참사’ 등을 다룬 논문이 대표적이다. 둘째, 연구방법론으로서 계량적 분석의 사용이다. 계량적 모델의 사용은 실증주의적 연구로서 사회현상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가작 “정책결정과정에서 NGO의 전략적 참여형태 분석과 발전방안 모색”은 최근 그 중요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NGO에 대한 분석으로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이라는 사례분석을 통해 NGO의 전략적 참여행태를 검토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NGO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대안제시가 추상적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도적 보장, 중립적 상설기구 창설, 재정문제 해결, 그리고 대외적 네트워크 활성화” 등의 대안은 방향으로서는 적절하다. 하지만 ‘어떻게’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안으로서는 부족하다. 대안의 방향보다는 구체적 방법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가작 “사회통합을 위한 갈등의 원인과 해결방안의 전략적 모색”은 게임이론을 용산참사사건에 직접 적용하여 분석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참신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협상과 중재 메커니즘을 게임이론으로 풀이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다만,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지 않은 점, 분석의 정교함이 다소 미진하다는 점 등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것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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