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서로운 새해를 맞이하여 慈悲(자비)로운 부처님의 加號(가호)가 있기를 三寶(삼보)에 축원하면서 李瑄根(이선근)총장 이하 산하 全(전)東國人(동국인)의 家庭(가정)에 福(복)된 한해가 되기를 祝願(축원)합니다. 佛敎(불교)精神(정신)의 구현을 敎育理念(교육이념)으로 하여 설립된 東國大學校(동국대학교)는 이제 개교 70년을 보내고 새로운 希望(희망)과 設計(설계)속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회고해보면 이 땅에 新敎育(신교육)은 先驅的(선구적)으로 개척해온 우리 大學(대학)은 이제 民族(민족)과 國家(국가)앞에 부끄럽지 않은 世界的(세계적)인 佛敎綜合大學(불교종합대학)으로 成長(성장)해야 하는 새로운 年代(연대)를 맞이하였습니다. 동국의 70年(년)은 단순한 大學(대학)史(사)의 記錄(기록)이 아니라 存在(존재)理由(이유)가 明白(명백)했던 빛나는 佛事(불사)의 記錄(기록)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의 業績(업적)을 自讚(자찬)하거나 회고적인 자위에 도취하여 發展(발전)의 고삐를 늦출 수가 없습니다. 우리 東國(동국)의 負荷(부하)된 責任(책임)은 다른 大學(대학)에 비해 人間(인간)의 根源的(근원적)인 문제에 根本(근본)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 大學(대학)이 참된 人間(인간)社會(사회) 건설을 위하여 遂行(수행)해야 할 領域(영역)이 많은 大學(대학)임을 뜻하며 發展(발전)可能(가능)한 문제를 찾아 開拓(개척)하고 硏究(연구)하여 이를 先導(선도)해야 하는 責任(책임)과 使命(사명)을 더 많이 짊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70년의 長久(장구)한 歷史(역사)위에 또 한해의 아침을 맞았습니다. 이 새아침을 빛나는 傳統(전통)을 새롭게 創造(창조)하는 새아침이 되고 大學(대학)史(사)의 特性(특성)을 더욱 빛나게 발휘해야겠다는 希望(희망)의 새아침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크게는 東國(동국)의 一大(일대)跳躍(도약)을 실현하겠다는 새로운 決意(결의)를 굳건히 하고 나의 發展(발전)이 東國(동국)의 발전으로 直結(직결)되는 길임을 銘心(명심)하는데서 비롯된다고 믿습니다.
  大學(대학)의 使命(사명)을 우리의 建學理念(건학이념)에 비추어 말하면 智慧(지혜)의 伸張(신장)과 慈悲(자비)의 實薦(실천)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無明(무명)속에서 一生(일생)을 산다는 것은 個人(개인)의 不幸(불행)만이 아니라 社會(사회)와 國家的(국가적)인 不幸(불행) 입니다. 大學(대학)은 따라서 知識(지식)만을 增大(증대)시키는 메마른 道場(도장)이 아니라 지혜롭고 따스한 사랑이 넘치는 人間(인간)을 도야하는 것입니다. 우리 東國(동국)의 敎育(교육)目的(목적)은 이러한 智慧(지혜)의 體得(체득)에 있다는 것을 强調(강조)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慈悲(자비)行(행)에 허용되는 精神(정신)姿勢(자세)를 가다듬는 것이 무엇보다도 先行(선행)돼야 하는 것으로 믿습니다. 人間(인간)의 歷史(역사)는 外的(외적)인 條件(조건)에 있기보다는 人間(인간) 自身(자신))의 問題(문제)에 좌우되는 까닭입니다.
  나는 이를 原始(원시)佛敎(불교) 이래 누누이 가르쳐 온 四攝法(사섭법)의 교훈을 통하여 특히 강조하고자 합니다. 四攝法(사섭법)은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布施(보시), 愛語(애어), 利行(이행), 同事(동사)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즉 남을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돕는 것이 ‘布施(보시)’이며 좋은 말씨와 밝은 얼굴로 이야기하는 것이 ‘愛語(애어)’입니다. 또한 타인에게 이익이 되는 봉사적이며 희생적인 행위가 ‘利行(이행)’으로서 여기에는 참으로 자기에게 利(이)로운 것을 남에게도 이로운 때만이 이롭다는 매우 심오한 뜻이 포함됩니다. 同事(동사)는 남과 협력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요컨대 四攝法(사섭법)은 社會淨化(사회정화)와 發展(발전) 그리고 國民總和(국민총화)의 원동력으로서 우리 東國人(동국인)이 지켜야 할 불가결한 일상생활의 德目(덕목)임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과 연구, 社會奉仕(사회봉사) 등 東國人(동국인)의 고매한 목표를 이러한 四攝法(사섭법)에 근거하여 추구될 때 東國大學校(동국대학교)의 발전 속도는 더욱 倍加(배가)해질 것을 確信(확신)하는 바입니다. 우리 學校法人(학교법인) 東國學園(동국학원)은 大學(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長期(장기) 발전계획이 단계적으로 성취되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서도 强調(강조) 되어야 할 것은 四攝法(사섭법)에 의한 德目(덕목)들이 모두 構成員(구성원)의 精神(정신)基調(기조)로 심화되어야 할 것은 물론입니다. 布施(보시)‧愛語(애어)‧利行(이행)‧同事(동사)를 교육과 행정의 근본으로 삼아 나간다면 반드시 새해에 더욱 보람찬 東國(동국)의 발전이 기약될 것을 확신합니다. 끝으로 東國學園(동국학원)의 발전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全(전) 東國人(동국인)과 함께 丁巳年(정사년) 새해아침을 기뻐하면서 삼가 부처님 앞에 合掌(합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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