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들이 발로 쓴 세계 대학 현지 르포

우리대학 동국미디어센터 소속 학생기자들이 펴낸 ‘세계의 대학, 그들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는 세계 고등교육 현장르포다.

2009년 기획돼 수 주간의 현장취재와 자료조사, 관계자 인터뷰등을 통해 집필된 이번 책은 대학교육의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교육의 한 주체가 바라보는 세계 대학교육에 대한 시각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학생기자들은 베이징대, 뉴욕대, 교토대 등 세계 7개국의 11개 대학을 직접 선정하고 취재를 하며 느꼈던 각국 대학교육의 특징과 우리나라 대학이 귀담아 들어야 할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영국의 유니버시티 칼리지(UCL)편에서는 유럽 대학교육의 전통에 면면히 흘러 내려오는 튜토리얼 시스템을 살펴봤다. 교수와 학생을 이어 생생한 교육을 가능하게 해주는 튜터와 이를 통한 개별면담학습은 유럽 교육의 강점이 어디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프랑스의 파리 4대학-소르본느 대학 편에서는무한경쟁이라는 신자유주에 맞선 프랑스 인문학의 요람을 살펴본다. 타인과 경쟁하기 보다는 연대를 통해 스스로와 경쟁한다는 그들 특유의 교육철학을 들여다 보고 있다.

또, 미국의 뉴욕대 편에서는 우수 교수 스카우트 전략과 대학재정확보에 대한 그들의 전략을, 컬럼비아 대학 편에서는 도심 캠퍼스의 특성화 전략을 살펴봤다. 특히 빈민가였던 할렘가를 거점으로 컬럼비아대가 보여준 대학과 지역사회의 연대를 집중 취재했다.

그리고 아시아 대학중 최고의 연구능력을 자랑하는 홍콩대와 싱가포르국립대 편에서는 일상적인 영어강의와 엄격한 교수평가 시스템을 들여다보고 우리나라 대학들과 비교를 시도해 보기도 했다.

이번 학생기자들의 취재는 대학서열화나 한국 대학가에 불어닥친 대학간 경쟁이라는 측면이 아니라, 대학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먼저 묻고 있다.그리고 그동안 한국대학들이 너무 현실에 안주하며 스스로 고립되어 온 것은 아닌가 되묻고 있다.

또 이 책에서는 취재현장에서 느낀 경험담과 함께 각 대학의 교수나 학생을 직접 만나 나눈 인터뷰 내용도 싣고 있어 그 학교의 특성과 경쟁력에 대해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특히 취재과정에서 직접 찍은 세계 명문대의 화보와 함께 인터뷰와 취재영상을 담은 세계 대학 다큐멘터리를 담은 교육방송국 기자들이 제작한 DVD가 함께 실려 있어 생생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학생기자들이 취재한 세계 각 대학의 입학 요건과 유학요령 등을 담은 자료도 함께 실어 실용서로도 활용이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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