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부 2학기 과제전시회 문화관 지하 1층 동국갤러리서

“제대로 된 전시를 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

여기 당신의 고민을 잠재워 줄 희소식(喜消息)이 있다. 예술대학 미술학부의 ‘2010학년도 2학기 과제전시회’가 문화관 지하1층 동국갤러리에서 지난 달 2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청춘(靑春)의 붓질이 스쳐지나간 화폭엔 과연 어떤 고민들이 담겨있을까. 이번 과제전은 학생들이 한 학기동안 전공 수업을 통해 배우고 익힌 그림을 전시하는 자리다. 그들이 그린 그림에는 자신들의 개성(個性)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서로 다른 네 개의 전공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다. 한국화전공 전시에서는 한국의 미를, 서양화전공 전시에서는 현대미술을, 불교미술전공에서는 화려하고 정교한 조선 및 고려불화의 미를, 조소전공에서는 기발하고 독특한 각종 설치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한국화전공(완료, 지난 달 25일~29일), 서양화전공(지난 달 30일~오늘), 불교미술전공(7일~13일), 조소전공(14일~18일) 순으로 진행된다. 현재는 서양화 전공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오늘까지 전시되는 서양화 전공 학생들의 과제전시회에는 1학년부터 3학년들의 작품으로 총 6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를 둘러보던 신단비(문예창작1)양은 “학내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있어서 좋다”며 “같은 또래의 전시 인만큼 더욱 공감 가는 부분도 많다”고 관람 소감을 말했다. 또한 ‘nude’라는 작품으로 전시회에 참여한 나예림(서양화1)양은 “생각했던 것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며 “다음 학기 때는 더욱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며 전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내일(7일)부터는 불교미술전공 학생들의 전시회가 진행된다.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윤지수(불교미술2)양은 “한 학기동안 노력한 결과가 전시돼 기쁘다”며 “학생들이 과제전시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얀 캔버스 위에 선연히 찍힌 청춘의 흔적들을 보라.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당신의 젊음은 어디서, 어떤 자국을 남기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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