造景(조경)‧觀光(관광)은 긴 안목으로

  都市(도시)는 깨끗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낮에는 學校(학교)나 職場(직장)에 나아가 공부하고 일하며 밤에는 平和(평화)스럽고 조용한 休息處(휴식처)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首都(수도) 서울은 어떤가? 인구는 6백50만을 돌파하여 世界的(세계적)으로 10위 이내에 들었다고 해서 조금도 기뻐할 일이 못된다. 교통지옥, 매연, 소음, 그리고 차도는 넓고 넓어도 인도는 좁고 좁아서 보행자들이 서로 어깨를 부딪치며 걷는 모습을 보라 -. 수도 서울은 어딘가 병들어 있다는 사실을 곧 알 수 있으리라. 都市人(도시인)들은 수없이 내뿜는 공장의 매연과 각종 차량의 배기가스에 오염된 混濁(혼탁)한 공기를 매일같이 마시며 속으로 병든 줄도 모르고 하루의 생활에 쫓기며 살아가고 있다. 文明(문명)의 利器(이기)가 ‘달리는 凶器(흉기)’로 등장하였다는 사실은 그날그날의 뉴스를 통하여 잘 알고 있다. ‘70年代(년대)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들이 환경에 항복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자연과 和解(화해)하여 사람들이 지금까지 大氣(대기), 土地(토지), 물에 대하여 주어 온 損害(손해)에 관한 보상을 시작하느냐’라는 것이다.
  公害(공해)를 크게 분류하면 大氣汚染(대기오염)(Air Pollution), 煙霧(연무)(Humus), 霧(무)(Mist-液體(액체)의 粒子(입자)로서 化學反應(화학반응)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것과 안개와 같이 자연히 되는 것) 가스 狀物質(장물질)(亞流酸(아류산)가스, 一酸化炭素(일산화탄소)가스 등)을 들 수 있으며 水質汚染(수질오염)(Water Pollution)으로는 都市(도시)下水(하수), 産業用(산업용)廢水(폐수), 生活(생활)汚物(오물), 放射性(방사성) 물질을 들 수 있다. 騷音(소음)(Noise)으로는 생리적 장해를 일으키기 쉬운 소리, 聽取(청취)를 방해하는 소리, 지나치게 큰 자동차의 크락숀 소리, 安眠(안면)을 방해하는 소리 등으로 구분된다.
  自然(자연)環境(환경)은 우리에게 귀중하다. 거기에는 태양과 大氣(대기)가 있고 大地(대지)와 물이 있고 動植物(동식물)의 온갖 調和(조화)가 있다. 우리들은 그 속에서 비로소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해 나갈 수가 있다. 주말이 되면 도시를 벗어나 낚시나 登山(등산)을 위하여 산(湖畔(호반))을 찾았을 때 길 옆에 피어 있는 한 송이의 들꽃을 보고 그 싱싱한 健康美(건강미)를 보며 잠시나마 삭막한 首都(수도) 서울의 피로를 잊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자연의 귀중함을 실감하지 못한 채 그날그날을 살아가고 있다. 그것은 자연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는 것으로 너무 손쉽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공기와 깨끗한 물맛의 고마움을 과연 우리들은 얼마나 실감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의 아름다운 환경이 얼마나 무참하게 파괴되었는가를 摘示(적시)하자면 그 實例(실례)가 너무도 하다한데 도리어 놀라움이 앞선다.
  우선 工業團地(공업단지)에 의한 自然(자연)環境破壞(환경파괴)의 경우는 너무나도 深刻(심각)한 바가 있다. 울산工業團地(공업단지)에서 나오는 有毒(유독)가스로 그 부근의 果樹(과수)는 枯死(고사)했고 馬山(마산)工業團地(공업단지)와 湖南精油(호남정유)의 경우 馬山(마산)과 麗水(여수)의 앞바다를 廢水(폐수)와 廢油(폐유)가 뒤덮는 바람에 魚貝類(어패류)가 沒死(몰사)하기에 이르렀다.
  特(특)히 요즘 金屬(금속)에 의한 河川(하천)汚染(오염)과 農藥(농약) 또는 分解(분해)되지 않은 永久性(영구성) 固形(고형)廢棄物(폐기물)에 의한 土壤(토양)汚染(오염)도 심각성을 높여주고 있는 實情(실정)이다. 自然(자연)環境(환경)의 破壞(파괴)는 이밖에도 얼마든지 있다. 造景(조경)이란 美名(미명)아래 觀光(관광)이란 美名(미명)아래 自然(자연)景觀(경관)은 마구 침식당하고 있다. 首都(수도) 서울의 南山(남산)公園(공원), 濟州道(제주도)의 漢拏山(한라산), 慶州(경주)의 吐含山(토함산), 江原道(강원도)의 雲岳山(운악산)을 보라. 山(산) 중턱까지 아스팔트길이 훤히 뚫려 있으니 寒心(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왜 自然(자연)을 그대로 보호할 生覺(생각)은 하지 않고 거기에 人工美(인공미)를 加工(가공)하려 하는가? 人工美(인공미)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따를 수 없다는 것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물론 그 地域的(지역적)으로 볼 때는 經濟性(경제성) 等(등) 開發(개발)이 몹시 성급할지 모른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觀光資源(관광자원)을 아끼는 일이다. 당장의 利(이)를 위해 마구 道路(도로)를 架設(가설)하고 호텔을 짓는 것이 시급할지 모르나 그로인해 車輛(차량)들이 마구 몰려들고 排氣(배기)가스, 騷音(소음) 등 온갖 公害(공해)가 몰려들어 아름다운 나무들이 멀지 않아 枯死(고사)하고 景觀(경관)이 제모습을 잃어버린다면 결국 스스로 관광자원을 파괴한 결과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 點(점)에서도 1974年(년) 海印寺(해인사) 側(측)에서 國立公園(국립공원)에서 제외하여 境內(경내)景觀(경관)을 보호토록 해달라고 탄원서를 낸 處事(처사)는 自然(자연)環境(환경)保護(보호)를 위한 좋은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며 높이 評價(평가)하는 바이다.
  자연은 어떠한 形態(형태)로든 파괴되면 다시는 原狀(원상)復歸(복귀)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자연 환경을 가꾸고 保存(보존)할 줄 알아야 한다.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고 가꾸려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우리 代(대)에서 그르치는 일이 없이 고이 가꾸어 후손들에게 물려줄 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政府(정부)는 公害(공해)와 自然環境(자연환경)保護對策(보호대책)을 철저히 樹立(수립)하고 무리한 開發(개발)은 언제하며 자연 보존에 적극적인 投資(투자)를 해야 하며 産業界(산업계)에서는 산업계대로 自覺(자각)과 反省(반성)으로, 學界(학계)는 學界(학계)대로, 國民(국민)은 국민대로 合心(합심)하여 汎國家的(범국가적)으로 이 문제의 解決(해결)을 위한 노력을 傾注(경주)해야만이 ‘잘사는 길’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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