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作(작) ‘空白(공백)地帶(지대)’ 등 14篇(편)

  소설가 柳祐熙(류우희) 동문의 단편소설집인 ‘잃어버린 노래’가 발간됐다.
  柳(류)동문은 65년도 韓國日報(한국일보) 新春文藝(신춘문예) 단편소설부문에 단편 ‘空白(공백)地帶(지대)’로 문단에 데뷔 이래 전쟁과 戰死(전사), 兵營(병영)生活(생활) 등 군대사회의 갈등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써왔다.
  단편집 ‘잃어버린 노래’에 수록된 작품은 데뷔작인 ‘空白(공백)地帶(지대)’를 비롯 ‘그들의 故鄕(고향)’, ‘不滅(불멸)의 座(좌)’, ‘잃어버린 노래’, ‘流民(유민)’ 등 주로 ‘현대문학’誌(지)에 발표한 것들이다.
  短篇(단편) 14편 외에 평론가 洪起三(홍기삼)씨의 ‘兵營(병영) 시대와 민족의 원죄’라는 평론을 곁들여 작가는 물론 작품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데뷔作(작)인 ‘空白(공백)地帶(지대)’는 인간의 배신으로 하여 오는 비극적 패배의식을 그린 작품이다. 곧 軍隊(군대)社會(사회)의 갈등과 부정, 부패를 현실에서 소재를 찾아 ‘리얼’하게 고발한 작품이다.
  수록 작품 중 ‘외길’은 괴로움도 많고 슬픔도 많은 敎師(교사)들의 경제적 궁핍생활을 그린 것이다. 그러나 作家(작가)는 교사들의 환경에서 오는 슬픔을 원만하게 처리, 문학적 구도를 설정해 놓았다.
  ‘그들의 故鄕(고향)’ 역시 軍隊(군대)의 非人間的(비인간적)인 ‘메커니즘’을 通(통)하여 現實(현실)을 철저하게 告發(고발)한 작품이다.
  評論家(평론가) 洪起三(홍기삼)씨는 작가와 작품을 論(논)한 글에서 “병영시대의 부조리속에 포박된 우리들은 문화의 체제 자체가 일종의 國防(국방)文化的(문화적) 고통과 병폐에 의하여 둔화되고 硬直(경직)되고 있다는 점에서 柳祐熙(류우희)의 문학세계는 우리의 주목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하고 多作(다작)의 가능성을 지닌 작가라고 말한다.

  ◇收錄(수록)作品(작품)
‘空白(공백)地帶(지대)’, ‘그들의 故鄕(고향)’, ‘不滅(불멸)의 座(좌)’, ‘잃어버린 노래’, ‘流民(유민)’, ‘流星(유성)의 合唱(합창)’, ‘足跡(족적)’, ‘정말·거짓말’, ‘아카시아 祝祭(축제)’, ‘밤바다에 내리는’, ‘後見人(후견인)’
<現代文學社(현대문학사)刊(간)·값 1천2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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