解放感(해방감) 주는 공포영화

  ‘엑소시스트’란 惡魔(악마) 追放者(추방자)를 이르는 말. 사람 몸에 깃들인 악마를 기도로 추방하는 악마 추방의 禮式(예식)을 말한다.
  예부터 東西洋(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러한 禮式(예식)이 수없이 傳來(전래)돼 왔지만 과학만능의 오늘에 이르러선 그 효능을 믿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또한 가장 보수적인 天主敎(천주교)에서도 이를 인가하는 과정에서 갖가지 엄격한 조건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실현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우선 이 映畵(영화)는 合理性(합리성)과 科學性(과학성)만이 강조되고 있는 現代人(현대인)들에게 하나의 해방감을 맛보여 준다.
  文明(문명)의 첨단을 가는 美國(미국)의 대도시에서 12세의 소녀의 몸에 파고든 악마와 목숨을 건 對決(대결)을 보여주는 스토리.
  이 映畵(영화)는 뜨거운 地熱(지열)이 작열하는 北(북)이라크의 古代(고대) 유적지에서 美國(미국)의 저명한 생물학자이며 가톨릭신자인 ‘메린’(막스·폰·시도우)신부가 고적 발굴 중 악력 ‘바즈즈’의 우상을 發見(발견)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장차 다시 이 ‘바즈즈’와 대결할 날이 올 것을 全身(전신)으로 느끼며 ‘메린’신부는 이상스런 긴박감에 사로 잡힌다.
  침대가 ‘리건’을 누인 채 좌우상하로 요동하는 것, 또 ‘리건’의 목이 교활한 웃음을 띤 채 완전히 1회전하는 것, 각종 오물을 사람에게 토해내는 것 등 관객을 공포로 사로잡기에 충분한 장면들을 담고 있다.
  또한 74년도 아카데미 주연상을 수상한 알렌버스타인의 연기도 볼만하다. 原作(원작)에 ‘W·P볼래티’, ‘윌리암·후레드킨’이 감독을 맡았다. 74년도에 ‘아카데미’ 최우수 각본상 및 최우수 녹음상 受賞(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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