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옹호 지음·성청사 363P 값 3000원>

  우리의 語文(어문)問題(문제)에 대하여 남달리 관심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여 온 저자는 일찍이 ‘미 군정기의 한글 운동사’를 출간하여 주목을 끈 바 있었는데 이번에 개화기로부터 일제 암흑기를 거쳐 해방 후 미 군정기, 그 이후 연재에 이르기까지 계통적으로 考究(고구)하는 일환으로 이 “개화기의 한글운동사”를 펴내놓았다.
  개화기에는 이 방면의 사려가 비교적 零星(영성)하리라 생각되었었으나 의외로 많은 자료를 발굴해내어 양으로도 상당한 저서를 이룩하게 된데 우선 경탄하게 된다.
  저자는 개화기의 한글운동을 단순한 글자의 운동이 아니고 그 당시 움텄던 우리말과 글자에 대한 자각에서 ‘민족운동’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여러모로 실증했다.
  저자는 이를 서술함에 史實(사실)에 충실하면서 특히 그 원인 규명에 힘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민족적 자각과 그 역사적 배경을 깊이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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