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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孔子思想(공자사상)의 人間學的(인간학적) 硏究(연구)’鄭瑽(정종) 敎授(교수) 著(저)
  • 吳宗植(오종식)
  • 승인 1975.07.01
  • 호수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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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鄭瑽(정종) 敎授(교수)가 憲贈(헌증)한 該書(해서)를 받아보고 고마운 생각보다 반가운 느낌이 앞섰다.
  鄭敎授(정교수)는 나하고는 同門(동문)일 뿐 아니라 내가 東國大學(동국대학) 哲學科(철학과)에 出講(출강)했을 무렵의 同僚(동료)이기도 했다. 그런 關係(관계)만으로도 반가운 일이거니와 大學時節(대학시절)에는 西哲(서철)을 專攻(전공)했고 大學(대학)에서는 오랫동안 現代哲學(현대철학)을 講義(강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느새 孔子學(공자학) 硏究(연구)로 그러한 力著(역저)를 내게 되었는가에 놀라웠고 반가웠다.
  그것은 단지 同門(동문)으로서 著書(저서)했다는 것만으로써가 아니라, 나 역시 東方思想(동방사상) 특히 儒敎思想(유교사상)에 關心(관심)을 지녀온 지 40有餘年(유여년)인데다가 鄭敎授(정교수)의 硏究(연구)가 孔子(공자)를 人間學的(인간학적)으로 다룬 데서 또한 全幅(전폭)으로 同感(동감)이었다.
  요즘 學界(학계)에서 國學復興(국학부흥)이니, 傳統文化(전통문화)의 재음미 계승이니가 학자 文人(문인)들의 관심거리로 따라서 귀중한 業績(업적)들이 나타나기도 하였거니와 儒敎思想(유교사상)에 이르러서는 退栗(퇴율)을 둘러싼 연구가 제법 활기차 있는 한편, 官學思想(관학사상)에도 적지 않은 成果(성과)가 오르기 시작한 것도 같다.
  이러한 氣運(기운)이 움터가고 있는 무렵에 그 源泉的(원천적)인 연구와 반성에 새로운 方向設定(방향설정)이 마련될 수 있는 孔子思想(공자사상)의 洙泗學的(수사학적) 입장에의 복귀를 시도한 것은 時衣(시의)에 맞는 著述(저술)이라고 하겠다.
  여기서 鄭敎授(정교수)는 原始儒敎(원시유교) 다시 말해서 孔子思想(공자사상)에 바로 부딪쳐 보되 注疏考證(주소고증)에 만족하지 않고 生(생)의 哲學者(철학자) ‘딜타이’의 解釋學的(해석학적) 方法(방법)으로 접근하였고 그것도 獨逸現代哲學(독일현대철학)의 主潮(주조)를 이루었던 ‘막스쉘러’流(류)의 ‘哲學的(철학적) 人間學(인간학) 내지 하이덱거’의 實存的(실존적) 視覺(시각)으로써까지 解明(해명)을 시도하였다는 것은 同著書(동저서)의 특색이요, 同時(동시)에 著者(저자)의 명철한 着眼(착안)이라 할 것이다.
  著書(저서)는 ‘人間學(인간학)으로서의 孔子(공자)의 君子學(군자학)’의 定立(정립)과 展開(전개)를 試圖(시도)하고 第(제)5章(장) ‘孔子(공자)와 現想的(현상적) 人間學(인간학)’에서는 主體性(주체성)과 孔子(공자)를 照明(조명)하였고 仁(인)과 禮(예)를 다루되 禮(예)로서의 仁(인)과 仁(인)으로서의 禮(예)의 相互關係(상호관계)에서 闡明(천명)하였다.
  더구나 詩(시)의 世界(세계), 音樂(음악)의 世界(세계)에 對(대)한 孔子(공자)의 思想(사상)을 解明(해명)한 것은 在來(재래)의 內外類書(내외류서)에서 看過하기 버릇한 대목인바 이 또한 著者(저자)의 出色(출색)인 論攷(논고)라 하겠다.
  西洋流(서양류)의 학문이라고 하면 어떤 지식이론의 組織的(조직적) 체계라고 봄은 일반 상식에 속하는 일이거니와 그보다도 학문은 연구대상에 대한 方法設定(방법설정) 如何(여하)에 따라 意義(의의)와 가치가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現代(현대)의 학문 중에는 기성의 천편일률적인 연구방법으로서는 所期(소기)의 成果(성과)를 얻기 어려운 形便(형편)에 놓여있는 것도 있을 수 있다.
  실정은 어쨌든 이번의 孔子硏究書(공자연구서)는 在來(재래)의 연구 태도와 경향과는 그 각도가 전연 다른 이른바 人間學的(인간학적) 내지 解釋學的(해석학적) 방법의 導入提示(도입제시)를 통하여 東方思想(동방사상) 연구방향에 새로운 안목을 열어주었다는 點(점)에서도 그 성과는 高下間(고하간)에 斯界(사계)에 크게 寄與(기여)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이러한 觀點(관점)에서 本著書(본저서)는 儒敎(유교) 연구에 關心(관심)하고 연구하는 斯界(사계)의 同學(동학)들에게는 처음 있는 자극제요, 理念(이념)에 목마르고 그 추구에 애타는 학도들에게는 그 어두운 앞길을 열어주는 好個(호개)의 里程標(이정표)가 된다고 생각해서 조금도 誇張(과장)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吳宗植(오종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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