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結束(결속)- 世界的(세계적) 大學(대학)으로

  새해를 맞이하여 全(전)東國人(동국인)의 家庭(가정)에 행운이 깃들기를 衷心(충심)으로 빕니다. 아울러 祥瑞(상서)로운 ‘龍(용)의 해’에 龍(용)처럼 힘찬 跳躍(도약)과 發展(발전)이 우리 東國大學校(동국대학교)에서 이룩되기를 祈願(기원)하는 바입니다.
  回顧(회고)하면 지난 1975년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國際政治(국제정치)社會(사회)의 격변기였습니다. 印度(인도)支那(지나)半島(반도)의 전쟁이 비극적으로 끝났는가하면, 北韓(북한)共産(공산)集團(집단)은 韓半島(한반도)의 平和(평화) 定着(정착)이라는 民族的(민족적) 輿望(여망)을 外面(외면)하고 땅굴과 外交的(외교적) 危脅(위협) 등으로 집요하게 도전을 해온 시련의 해였습니다.
  특히 유우엔總會(총회)는 韓國(한국)問題(문제)에 대한 平和(평화) 指向的(지향적) 우리側(측) 主張(주장)과 이를 否定(부정)하는 共産側(공산측)案(안) 등 相反(상반)된 2개 決議案(결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유우엔의 無力性(무력성)과 限界性(한계성)을 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緊張(긴장)과 對立(대립)을 高潮(고조)시켰던 것입니다. 새해에도 우리는 이러한 共産(공산)集團(집단)의 위협과 挑戰(도전)에 용감하고 슬기롭게 對應(대응)하면서 分斷(분단)된 조국의 평화적인 統一(통일)基盤(기반)을 확립해야할 민족적 召命(소명)을 痛感(통감)해야 하겠습니다. 自主國防(자주국방)과 自立經濟(자립경제)의 成就(성취)는 정녕 오늘을 사는 우리世代(세대)의 使命(사명)입니다.
  온 국민은 총화단결로 더욱 굳건히 安保態勢(안보태세)를 强化(강화)하여 國難(국난)을 극복해야 할 것이며 이러한 민족적인 總力安保(총력안보)隊列(대열)에 우리 大學(대학)知性(지성)은 선도적인 태세를 확립해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새해에도 不退轉(불퇴전)의 용기와 슬기로 國家的(국가적)인 危難(위난)에 對處(대처)하여야 할 것이며 그것은 모든 大學(대학)知性人(지성인)이 大我(대아)의 境地(경지)에서 자기 책무를 창조적이며 효율적으로 수행하는데서 비롯한다는 것을 强調(강조)하는 바입니다.
  한편 본대학교는 지난 한 해 동안, 理事陣(이사진)과 宗團(종단) 敎授(교수) 學生(학생)과 同門(동문)이 合心協力(합심협력)하여 G건물문제 등 一聯(일련)의 難題(난제)를 解決(해결)함으로써 激浪(격랑)의 소용돌이가 가시고 새로운 跳躍(도약)의 契機(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것은 佛敎(불교) 曹溪宗團(조계종단)이 安定(안정)을 回復(회복)하고 적극적으로 後綬(후수)한 結果(결과)라고 確信(확신)합니다. 그러나 歲暮(세모)에 악랄한 特殊强盜集團(특수강도집단)이 總務院(총무원)에서 亂動(난동)을 벌려 佛敎界(불교계)는 물론 全(전)國民(국민)의 경악과 憤怒(분노)를 禁(금)치 못하게 한 事件(사건)은 宗立大學(종립대학)의 責任者(책임자)로서 痛嘆(통탄)할 일이었습니다. 佛敎界(불교계)의 氣風(기풍)을 刷新(쇄신)하는 淨化(정화)佛事(불사)가 敎圈(교권)밖의 無法(무법)한 暴力輩(폭력배) 따위로 一時(일시)나마 辱(욕)보게 된 것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이러한 事態(사태)를 契機(계기)로 民族的(민족적)輿望(여망)에 相應(상응)하는 佛敎(불교)維新(유신)의 새 歷史(역사)가 이룩되기를 祈願(기원)하는 바입니다.
  현대의 특징은 격심한 變化(변화)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변화는 발전과 향상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인간의 생존환경은 그 자체가 변화이며 인간은 변화를 갈망하는 屬性(속성)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의 역사를 江(강)물에 비유한다면 현대는 가속적인 急流(급류)에 비해야 마땅한 激動(격동)의 시대로서 그 충격은 집단뿐만 아니라 개인생활에 까지 변화의 의지를 촉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는 앉아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計劃(계획)에 의한 變化(변화)’임을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각종 개발계획은 국력증대로 나타나듯이 오늘의 대학은 대학의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위해 대학발전계획을 설정하고 이를 추진해야 합니다.
  1976년은 우리 東國(동국)이 古稀(고희)를 맞는 해입니다. 과거의 東大史(동대사)가 성취해 놓은 업적을 토대로 새로운 跳躍(도약)의 역사를 개척해야 할 使命(사명)의 시대가 열리는 해입니다. 計劃的(계획적)인 대학발전이 이루어져 격심한 경쟁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大學(대학)의 비젼을 정립하는 것이 全(전)東國人(동국인)의 소망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젼 定立(정립)은 특정인의 아이디어에만 의존될 것이 아니라 교수 개개인의 전문성에 입각한 참신한 제안과 행정진의 제안을 참고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러한 판단아래 전 교수와 주임급 이상 직원에게 바람직한 未來像(미래상)을 제안하도록 요청했고 이미 전폭적인 성원 속에서 훌륭한 제안을 접수하여 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본교는 이를 참고하여 東國大學校(동국대학교)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개교 70주년을 기점으로 다시 힘찬 飛躍(비약)의 새 역사를 구축하여 세계적인 대학으로 전진하고자 합니다. 계획에 의한 東國(동국)의 발전적 변화는 가까운 장래에 기필코 달성될 것을 확신하며 全(전)東國人(동국인)의 뜨거운 협력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본래 발전은 과학적인 合理(합리)精神(정신)과 진취적 정신, 그리고 흩어진 힘의 結束(결속)이 그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정신적 기풍이 결여된 사회나 개인에게 있어선 아무리 건설적인 계획도 霧散(무산)되고 오히려 시행착오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우리 東國人(동국인)에게는 공동체 의식이 무엇보다도 강조되며 ‘東國(동국)의 發展(발전)’은 곧 ‘나의 發展(발전)’이라는 확신아래 합리적이며 진취적인 大學(대학)건설을 도모합시다.
  학생들은 냉철한 이성으로 國家(국가)와 대학의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인식하고 오로지 면학에 전념하는 것이 대학발전의 기본임을 명심하여 건전한 學風(학풍)조성에 임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교수 여러분은 상아탑적인 지식의 탐구만이 아니라 학생들의 인간형성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敎育(교육)·硏究(연구)·奉仕(봉사) 등 대학의 보편적 기능수행에 기여하는 새해를 설계하여 주시기를 강조하는 바입니다.
  모든 大學(대학) 構成員(구성원)은 大學(대학) 發展(발전)을 阻害(조해)하는 分裂(분열)과 無事(무사)·安逸(안일)·我執(아집)과 獨善(독선)을 止揚(지양)하여 一致團結(일치단결), 大我(대아)를 위해 小我(소아)를 바치는 利他(이타)思想(사상)으로 大學(대학)史上(사상)에 名譽(명예)로운  新紀元(신기원)을 이룩합시다.
  끝으로 丙辰(병진)새해에 부처님의 加護(가호)가 우리 東國大學校(동국대학교)와 全(전) 東國人(동국인)에게 함께 하기를 빌면서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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