何如集(하여집) 兪漢根(유한근) 등 5人(인) 詩集(시집)

  本校(본교) 재학생인 兪漢根(유한근)(한불휘) 金容沃(김용옥) 金淑姬(김숙희)<이상 국문과> 釋慈明(석자명)<승가과> 金容彪(김용표)<불교과> 등이 5인 시집 ‘何如集(하여집)’이 발행되었다. 편집후기에는 ‘何如集(하여집), 뜻 하나로 何如集(하여집)을 내놓다’고 밝혔는데 이는 ‘何如集(하여집)’이 동인지 성격보다 그들의 창작시 발표와 아울러 자기 성장을 위해 부끄러움 없이 내놓는 듯하다.
  이들 5人(인)의 詩(시)에서는 ‘意識(의식)과 意識(의식)의 깊고 넓은 內面(내면)空間(공간)을 가로지르는 섬광의 자취들’처럼 안으로 타오르는 치열한 詩(시) 創作(창작)에 대한 열의를 엿볼 수 있다. 더욱이 개개인의 詩(시)에서 독특한 詩風(시풍)을 찾을 수 있어서 반갑다.
  한불휘의 連作(연작) 詩(시) ‘戀波(연파)’와 ‘墓碑銘(묘비명)’에서는 ‘샤머니즘’的(적)인 要素(요소)와 긴장된 詩語(시어)들이 눈에 띄고 釋慈明(석자명) 스님의 ‘꽃잎’ ‘無題集(무제집) 등 10여 편의 詩(시)에서는 韻律(운율)을 중요시한 깔끔한 구성과 詩語(시어)들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金容彪(김용표)의 ‘장미원의 구름들’ ‘붓다’ 등 7편에서는 거의 佛敎(불교)에 입각하고 있는 원대한 그의 생각들을, 金容沃(김용옥)은 여성으로 붙잡을 수 있는 재치가 ‘聯想(연상)’ ‘豫感(예감)’ 등 6편의 시에 나타났고, 金淑姬(김숙희) ‘꽃祭(제)’ ‘죽음에 기대어’ 등 8편의 詩(시)에서는 구상의 노련미를 엿볼 수 있다.
  이들 5人(인)의 詩(시)에서는 굳이 공통점을 찾는다면 ‘何如集(하여집)’에 나오는 거의 모든 詩(시)에서 느낄 수 있는 佛敎的(불교적)인 색채와 人間(인간) 本質(본질)을 끊임없이 탐구하려는 진지한 자세일 것이다.
  앞으로의 詩作(시작) 활동에 하나의 整理(정리)가 되는 듯하다.
<現代文學社(현대문학사) 刊(간)‧값 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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