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校發展相(모교발전상)에 감회 커

  東國大學校開校(동국대학교개교)70周年(주년)을 맞아 축하의 몇 말씀을 드리게 됨을 무한히 기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우리나라의 大學史(대학사)를 볼 때에 70年(년)이라는 年輪(연륜)은 결코 짧지 않은 것입니다. 더구나 波高(파고) 드높았던 우리나라의 近代(근대)내지 現代(현대)의 숨 가쁜 역사 속에서 겨레와 진통을 함께 하면서 발전에의 의지를 가다듬어 보람찬 대학사를 이룩한 의의는 실로 크고 燦然(찬연)하다고 기리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舊韓末(구한말) 저 乙巳(을사)의 치욕으로 말미암은 민중의 함성과 蜂起(봉기) 속에서, 護國(호국)과 興法(흥법)을 信條(신조)로 새겨 韓國佛敎(한국불교)가 대대로 가다듬은 보람찬 전통이 시대적인 요청과 종교적인 사명을 융합하여 신학문의 道場(도장)으로서 明進學校(명진학교)를 창립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불교문화, 불교정신이라는 韓國精神文化傳統(한국정신문화전통)의 主脈(주맥)을 살려 尖銳(첨예)한 역사의식으로 護國(호국)을 통한 興法(흥법)과 새로운 시대의 進運(진운)에 맞춘 진취적 기상의 고취를 創學理念(창학이념)으로 하여 출발한 이후, 日帝(일제)의 악랄하고 執拗(집요)한 간섭과 탄압을 받아 廢校(폐교)의 비운까지 겪으면서도 혹은 校名(교명)을 개칭하고 혹은 승격 개편하여 오다가 광복 후 1953년 종합대학교인 東國大學校(동국대학교)로 승격 개편, 韓國(한국) 굴지의 대학으로 발전하여 우리나라 불교문화․불교철학연구의 중심道場(도장)이 됨은 물론, 人文(인문), 社會(사회), 自然科學(자연과학)의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선도적 大學(대학)으로서 도약․발전하였음은 自他(자타)가 공인하고 있습니다. ‘東大(동대)’에서 배출한 3만을 훨씬 넘는 인재들이 각계 각 분야에서 조국의 中興(중흥)의 역군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음은 누구나 知悉(지실)하는 바입니다.
  오늘의 國內外情勢(국내외정세)를 살펴볼 때에 한반도의 긴장은 갈수록 高潮(고조)되고 갖가지 도전과 시련이 가중되고 있음을 寸時(촌시)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휘몰아치는 도전과 시련에 대해 結集(결집)된 民族(민족)의 역량으로 슬기롭고 힘차게 應戰(응전)하면서 血汗(혈한)과 忍耐(인내), 創意(창의)로 줄곧 高度成長(고도성장)을 성취하고 정신문화의 啓發(계발)에 노력해 옴으로써 겨레의 福祉(복지)와 번영을 기약하고 있으며, 대학은 그 개척자, 선도자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감당하여 이를 앞당기기에 더욱 분발해야 할 것입니다. 본인은 평소 동국대학교가 母校(모교)라는 긍지를 지니고 또한 책임을 일깨우면서 오늘의 모교의 눈부신 발전상에 항상 보람과 기쁨을 금치 못하던 중 축하의 몇 말씀을 드리면서 감회에 부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끝으로 自我完成(자아완성)과 衆生濟度(중생제도)의 佛陀精神(불타정신)을 創學理念(창학이념)으로 삼아 진리와 학문을 탐구하고 국가, 사회, 인류의 發展(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는 東國大學校(동국대학교)의 가일층의 발전 무궁한 번영이 있기를 合掌(합장) 念願(염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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