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文化史論(한국문화사론)
<金哲埈著(김철준저)·知識産業社刑(지식산업사형)·314면 값 1천5백원>

  우리 문화의 기본적인 방향과 과제가 무엇이냐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하는 문화적 개혁이 우리의 과제라는 의무에서 쓰인 책이다.
  주로 저자가 과거 10여 년 동안에 신문·잡지사에 발표한 글, 일반교양 도서의 한 부분으로 쓰인 글, 교양강연의 원고 등을 모아 엮었다.
  각 편을 보면 제 1편에는 주로 우리 민족의 문화의식, 역사의식에 대한 반성과 비판을 다룬 민족문화의 전통 등 3편의 논문과 민족문화의 방향 및 민족사관의 방향을 다룬 현대 문화의 문제가 수록되어 있고, 제 2편에는 고대사 및 고려시대의 문화·역사의식의 변천을 다룬 ‘한국 고대사의 발전’ 등 6편의 논문이 실려 있다. 특히 한국사를 史學史的(사학사적)인 입장에서 다룬 ‘丹齋史學(단재사학)의 位置(위치)’ 등 6편의 논문이 실려 있다.
  제 4편에는 한국사에 나타난 남북통일의 문제라든가 국방 능력 및 민족 문화유산을 보호할 방향을 제시하는 ‘韓國史學(한국사학)에서 본 남북통일의 問題(문제)’등의 논문이 실려 있다. 그의 5편에는 올바른 국사 교육의 방향과 기준을 취급하고 있다.


▶小說集(소설집) ‘江(강)’
<徐廷仁著(서정인저)·文學(문학)과 知性社(지성사)·303면 값 9백50원>

  1962년 ‘思想界(사상계) 신인상’에 단편 ‘後送(후송)’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한 저자(全北文理大敎授(전북문리대교수))의 첫 단편 소설집이다.
  초기 작품 ‘후송’ ‘물결 높던 날’ ‘迷路(미로)’는 實體(실체)를 상징 또는 환상으로 포착하면서 자의식의 분열을 추적, 진실을 찾지 못하는 지식인의 고민을 분석하고 있다.
  ‘江(강)’·‘羅州宅(나주댁)’에 오면 내적 체험을 초현실적 수법으로 묘사하여 인텔리의 속물화하는 좌절의 분위기를 그려내고 있다.
  근래의 작품 ‘벌판’은 어릴 때의 기억을 더듬어 성묫길의 소묘를 자연스럽게 묘사해 놓았으며, ‘南門通(남문통)·밤과 낮’은 술집 여자와 도둑을 통해 이들 유형보다 더 성실치 못한 인간들을 예리하게 꼬집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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