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任(신임)사단장 金鎭億君(김진억군)과 함께

  ‘중책을 맡고 보니 밤에도 잠을 못 이룹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의욕도 넘치는데...’ 부족한 재목이지만 5천 동국인이 성원해준다면 ‘무엇인가를 남길 수 있겠다’고 겸양하는 金鎭億(김진억)(경영·3)신임사단장은 차분한 성격의 行政家(행정가) 타입.
  ‘면학풍토조성만 해도 그렇습니다. 플래카드를 내걸고 유인물을 돌리고 하는 것보다는, 공부할 여건과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도서관에 에어컨이 설치되자 방학동안 열람실의 1천석 좌석이 부족할 정도였지 않습니까’ 열람실 난방시설 완비, 도서구입비 증액, 교수진의 강화, 커리큘럼 보강 등 면학을 위한 여건을 갖추어 줄 것을 학교측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護國團(호국단)체제가 총학생회를 대신해서 학생활동의 주체가 된지도 3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3代(대)까지가 과도적 기초기라면 이제 4代(대)에서는 內實化(내실화)를 통한 정착기가 되어야 한다’ 大前提(대전제)를 내거는 金(김)사단장은 그동안 ‘행사주최를 위한 호국단’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매너리즘을 탈피하고, 행사의 內實(내실)을 위한 개편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즉 ①학생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체전의 單大別(단대별) 거행 ②끝나도 갈증만 남는 현재의 東國祝典(동국축전)을 축제답게 하기 위한 규제조치의 완화와 學術祭(학술제)의 분리방안 등 여러 가지 기획들을 추진해보겠다고 다짐한다.
  또, 東友塔(동우탑) 주변과 G건물 뒤 쓰레기場(장)의 淨化(정화), 植樹(식수) 등 교내 조경 사업, 낡은 책상, 흑판 등 敎具(교구) 재정비 등 학생 복지 사업으로 ‘대학생 특유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캠퍼스를 가꾸어 보겠다고 자신만만.
  金(김)사단장은 또 체육진흥에 대해서도 언급, 전용球場(구장)을 만들어 球技部(구기부) 戰力强化(전력강화)를 기하는 동시에 大(대)운동장을 學生(학생)의 체력증진을 위한 공간으로 확보하기위해 힘닿는 데까지 노력하며, 응원부를 적극적으로 육성 스포츠를 통한 全東國人(전동국인)의 大同團結(대동단결)과 愛校心(애교심)함양을 꾀하겠다고 말한다.
  ‘活動(활동)을 하다보면 수업에 등한하기 쉽고, 그것이 科員(과원)들과 또 전체 學生(학생)들과 유리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이의 시정을 위해 수업에 충실하면서 학생들에게 능동적으로 접근,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말했다. 일반학생에 대한 호국단 간부들의 우월감(?)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기조차 부끄러운 유치한 관념’이라고 못 박고,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지만 있다면 개선하겠다’고 밝힌다.
  ‘아무튼 학생 스스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보아 줄 때 어깨의 짐은 반쯤 가벼워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부탁하는 金(김)사단장은 53年(년) 경북성주 産(산). 73년 선린상고 卒(졸), 73년 본교 입학, 77년 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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