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言(무언)의 廣場(광장)...’

  승가과에 재학 중인 朴眞寬(박진관) 시인은 두 번째 詩集(시집) ‘無言(무언)의 廣場(광장)에 서서’를 大韓佛敎新聞社刊(대한불교신문사간)으로 펴냈다.
  재작년의 처녀시집 ‘물결 갈라지는 곳에서’에 이은 이 詩集(시집)에는 그간 집필해온 작품 중 ‘無言(무언)의 광장에 서서’ 연작시 1백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발간 두 달 만에 再版(재판)을 찍어 낼 정도로 큰 반향을 ㅂ얻고 있다.
  李東柱(이동주)씨는 서문에서 ‘한 素材(소재)의 聯作(연작)을 이만한 분량으로 장황하거나 중첩된 군소리 없이 끌고 간’ 眞寬(진관)스님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대개의 승려시인과는 달리 ‘서툰 포교나 전도’가 없이 서정의 윤기가 있는, ‘보다 깊게 새기고 높은 차원에서 詩(시)로써 소화해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이들 1백편의 연작시는 모두 5연으로, 각 연마다 4行(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고도의 압축보다는 거칠 것 없이 유장한 흐름으로 호소하고 있다.
  이 연작시들에서 ‘자유에 대한 희구와 중생의 아픔을 노래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眞寬(진관)시인은 평소 정력적인 창작활동으로 정진해온 하루 평균 10편 정도의 多作派(다작파)(?). 내년에도 제3詩集(시집)을 펴낼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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