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노동자를 위해 한일이 뭐가 있소!, 기회주의적 보수야당 반대한다!” “민중당을 건설하여 재벌정당 민자당을 타도하자!”
  지난 8일 ‘민자당 독재분쇄 및 영·호남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청년학생 결의대회’에서 민중당 건설 부산지역 학추위소속 1백여명의 학생들이 정치연설을 하러 온 노무현(민주당)의원에게 외친 말.
  “죄송합니다. 민자당의 내각제 개헌을 반대하라는 채찍으로 듣겠습니다. 범민주적 야권통합을 위해 당내에서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는 분열세력을 축출하는 작업부터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노의원은 자신을 욕(?)하던 학생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의 반대구호는 계속됐고 대회 진행을 바라는 학생들은 야유를 보내 마찰이 일 듯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여러분! 지금 우리의 모습을 적들이 본다면 얼마나 좋아할까요? 이러한 정치토론은 자리를 마련해 진지하게 하도록 합시다. 흐트러진 대오를 정리하고 단결투쟁가를 힘차게 불러봅시다.”
  이렇게 해서 말썽(?)은 일단락 됐지만 주위에서 지켜보면 사람들의 인상은 펴지지 않았다.
  “학생들의 결의대회에서 학생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기성언론에서 말하는 운동권의 분열을 입증하는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더군요!.”라고 취재중이던 某(모) 일간지 기자는 말한다.
  그러나 보수야당의원을 막던 부산동의대 김某(모)학생은 “우리는 분열을 야기하고자 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보수야당이 노동자를 위해 한일이 전무하기에 그들을 규탄하는 뜻으로 했습니다.”라고 자신들의 행동을 설명한다.
  “영호남의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7천만 민중의 적 민자당을 분쇄하기 위한 청년학생의 결의장소에서의 분열양상은 비판의 대상”이라고 말하고 “민주세력의 총단결만이 민자당을 박살낼 수 있다”라며 학생들의 단결투쟁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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