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비출 수 있는 기자가 되리라”

“어둠속에 내가 빛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 빈 하늘에 몇 번이고 나는 질문하네. 지나왔던 것 보다 갈 길이 멀다. 세상살이. 배우고 또 배울수록 어렵다…내가 택한 이 길, 계속해 달리리”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 더 콰이엇의 ‘꽉잡아’ 라는 노래가사다. 동대신문사에 들어오기 전까지 이 노래는 나에게 별 의미 없이 다가왔다. 하지만 신문사에 들어온 후 기자라는 꿈을 갖게 되면서 이 노래는 내 애청곡이 됐다. ‘기자가 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지니고 있던  내 심정을 가장 잘 표현한 이유에서다.

항법(航法)장치가 요즘처럼 발달하지 않았을 시절, 사람들은 깜깜한 밤하늘에 뜬 밝은 별을 보고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판가름했다고 한다.

기자는 대중들에게 깜깜한 밤하늘의 별 역할(役割)을 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철저히 감춰져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진실(眞實)을 파헤쳐 보도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 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내가 밤하늘의 별처럼 길을 헤매고 있는 사람들의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을까’라고 말이다. 그리고 그런 질문의 끝에는 항상 회의감(懷疑感)을 맛보곤 했다.

하지만 이번 탈(脫)수습을 계기로 ‘나는 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다른 동기들과 달리 신문사에 들어와서야 기자라는 꿈을 갖게 됐다. 고로 기자를 위해 준비해온 기간이 고작 6개월에 불과(不過)하다.

말 그대로 이제 겨우 탈 수습을 한다. 내 인생에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고 그 기간 동안 열심히 노력하면 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진정한 기자가 되기까지에 내 인생이 짧은 기간일 수도 있다. 또 기자로서 생활하다보면 할수록 점점 더 힘들어져 포기하고 싶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위의 노래가사처럼 내가 택한 이 길을 계속해서 달려 나갈 것이다. 어두운 밤하늘에 환하게 빛나는 별이 되는 그 순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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