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기간 법학 도서관 공공화장실 벽면에 부착된 '휴지통 없는 화장실' 스티커 아래, 바닥엔 협잡물이 가득하다. 여자 화장실의 경우, 위생용품 수거함에 있어야 할 위생용품은 보이지 않고 다른 쓰레기들로 쌓여 영락없이 휴지통으로 변해 있었다. 심지어 수거함 대신 큰 쓰레기통을 비치한 칸도 있었다. 2018년부터 시행된 '공공화장실법 시행령‘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해충 및 악취 방지와 미관 개선을 목적으로, 화장실 문화를 바꾸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5년이란 시간이 무색하게 도서관이나 학식당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화장실에선
배우로서 화려한 무대에 오르던 하현정 아나운서(연극 06)는 또 다른 무대 위에서 미스코리아의 영광을 누리고, 이제는 아나운서로서 카메라 너머의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세상을 전하고 있다. ‘워커홀릭(Workaholic)’이라는 수식어로 표현 가능한 하현정 아나운서는 한 주에 네 곳의 방송사에서 방송할 정도로 일에 열정적이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어떤 일이든 뜨거운 애정을 가지고 임하는 하현정 아나운서. 그의 삶은 무한한 도전으로 가득하다.무대 위 살아있음을 느끼다“내성적이지만 항상 마음속에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
“○월○일 ○○○ 교수님 ○○ 수업 필기 사요. 예비군 때문에 못 들었습니다. 보여주시는 분 사례할게요.” 발목을 잡는 군 복무를 털어내고 복학한 20대 남자 대학생을 다시 방해하는 존재가 있다. 바로 예비군 훈련이다. 전역하고 복학한 우리대학 남학생들은 바로 학생 예비군 연대에 소속되어 1년에 한 번 지정된 날에 지축으로 가 하루 동안 훈련을 받는다. 이때, 예비군 훈련으로 인해 듣지 못한 당일 수업은 어떻게 보장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비군으로 인한 학업 손해는 본인이 알아서 감수해야 한다. 왜 이런 답이 나오게 되
학생들과 이야기하다가 왜 백제나 신라의 기와에 표현된 연꽃무늬는 실생활에서 접하는 연꽃과 다르냐는 질문을 받았다. 기와지붕을 장식하는 건축 재료 중에 연꽃무늬로 장식한 수막새라는 것이 있음을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에 여간 반갑지 않았다. 불교의 상징인 연꽃을 기와지붕의 장식으로 사용하기 위해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현실과 다른 이상적인 형태의 연꽃무늬가 탄생하게 되었음을 간략히 설명해 주었다. 또 고구려 기와의 연꽃무늬는 활짝 핀 모양이 아니라 꽃봉오리 모양으로 뾰족하게 장식돼 있고, 백제나 신라는 보통 활짝 핀 연꽃잎과 씨방에 연꽃씨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첫 번째 존재 이유임을 가슴 깊이 새겨 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경찰들에게 당부한 발언이다.지난 29일은 어느 평범한 좁은 골목에서 159명의 젊음과 사연이 스러진 이태원 참사 1주기였다. 가족을 잃고 지내온지 1년, 지하 35m에 추모 공간을 마련하자는 서울시의 냉소에도 꺾이지 않은 유족들이 거리로 나섰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추모 행진 속 글자들은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 ‘진상규명’ 요구로 가득했다. 가족 잃은 아픔을 안은 유족들이 윤 대통령
4천여년 전 이집트에서 피라미드를 만들던 시절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항상 요즘 젊은이들은 문제였다. 물론 말하는 사람을 위한 건지 듣는 사람을 위한 건지, 누굴 위한 건지 알기 힘든 꼰대질을 당하고 기분 좋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특히 코로나 시기를 거친 이후의 일부 학생들을 보면서 이 지면을 빌어 꼰대질, 혹은 대학 생활을 하면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에 대해 언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 칼럼을 읽은 학생이 혹시 스스로 무언가 잘못했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한다면 오히려 그 학생은 별
대동제부터 경기 응원까지, 우리대학 행사마다 웅장한 응원 무대를 통해 분위기를 더 신나게 만들어 주는 이들이 있다. 행사마다 ‘민족 동국’을 외치는 단체, 바로 ‘백상응원단’이다. 얼마 전 ‘동국인 한마음 페스티벌’에서도 행사의 열기를 달아올린 주체, 백상응원단을 취재했다.백상응원단(이하 백상)은 대학스포츠실 소속의 학교 대표 단체로 ‘동국대학교’만을 위해, ‘동국인’을 위해 열정과 응원을 전파하는 응원단이다. 백상은 크게 액션과 밴드 부서로 나뉘며 이들은 ▲단장단 ▲총무부 ▲기획부 ▲홍보부로 구성된다. 대외적인 업무들과 공연 기획
지난달 18일 우리대학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가 2023학년도 11월 정기선거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정기선거는 작년과 다르게 대면투표로 회귀해 선거 전반이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3학년도 정기선거에서는 중선관위 관할인 ▲총학생회 ▲졸업준비위원회 선거와 단과대학 선거관리위원회 관할의 ▲단과대학 학생회 ▲대의원회 선거, 학과 선거관리위원회 관할의 ▲학과 학생회 선거가 진행된다.2023학년도 정기선거는 지난 5일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7일부터 사흘간 예비 후보자들의 추천인 서명이 진행됐으며 9일에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
2023년 제58회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우리대학 학우 24명이 최종 합격했다. 공인회계사 시험 경쟁률이 매년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이라는 값진 성취를 얻은 학우들의 이름이 현수막에 자랑스럽게 실렸다. 24명의 합격생 중 긴 수험생활을 끝내고 회계사로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오명훈(회계 17) 학우를 만나봤다.Q. 회계사라는 꿈을 꾸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A. 공인회계사라는 직업을 처음 접한 건 중학생 때였습니다. 당시 적성검사에서 저의 성향이 회계사와 적합하다는 결과를 보고 회계사에 대해 알아본 것이 시초였습니다. 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2023년 정기선거가 시작됐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학생들의 선거권 부재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다가오는 정기선거의 선거권 보장에 대한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전공이 추후 결정되는 학부들의 선거권 부여 방식에 대해 알아봤다.문과대학 영어영문학부 1학년 학생들은 올해 처음으로 선거권을 부여받았다. 아직 전공이 결정되지 않은 영어영문학부 1학년 학생들의 선거권은 지난달 진행된 전공 선택에 따라 부여될 예정이다. 문과대학 김현수(국문문창 21) 선거관리위원장(이하 선관위장)은 “영어영문학부 전공 선택
우리대학 박물관이 개관 6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東國에 오신 부처님’을 개최했다. 이번 특별전에선 박물관이 60년간 수집 및 보존해 온 불교 성보의 아름답고 다채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별전은 다음 달 26일까지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된다. 1963년 9월 1일 개관된 우리대학 박물관은 불교 관련 고고 및 미술 자료의 수집, 보존, 전시, 조사, 발굴,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박물관 소장품은 불교 관련 ▲조각 ▲회화 ▲공예 ▲건축 ▲금석문 등으로 구분되며 각 분야에서 손꼽히는 중요한 작품들이 망라돼 있다. 이번
우리대학 후문 무인셀프사진관에는 학우들의 사진이 벽면을 넘어 천장까지 빼곡하게 붙어 있다. 그들의 미소들로 가득 채워진 무인셀프사진관은 방과 후 친구와의 약속, 애인과의 데이트 등 청년들의 필수 경유지가 됐다. 청춘의 순간을 기록하는 청년들과 추억을 현상하는 무인셀프사진관. 무인셀프사진관이 청년세대 놀이문화의 중심을 차지하게 된 이유와 함께 등장한 우려의 목소리를 동대신문과 함께 알아보자.셀프 사진 열풍, 상권을 점령하다이달 5일, 본 기자는 대학가의 중심 서울 종로구 혜화동 거리에 도착했다. 거리에는 다양한 무인셀프사진관이 들어서
우리나라에는 40개 의과대학이 있고 의대 정원은 연간 3,058명으로 2006년 이후 17년 동안 늘지 않고 있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를 촉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보면서 과학적 근거 기반 의료정책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된다. 과학적 근거는 어떤 정책을 결정할 때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이 체계적·합리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의대 정원 확대를 바라보는 정부·의사협회·지방정부·환자단체·시민단체·의과대학 등의 시각 차이가 크고, 의대 정원이 확대되더라도 의대에 입학해서 전문의가 되기까지 최소 10
최근 국내 각지에서 빈대 출몰 신고가 잇따르며 해충 확산 우려가 커졌다. 빈대는 5~6mm 크기에 진한 갈색을 띠는 노린재목 빈대과의 곤충이다. 주로 침대 등에 서식하며 야간에 수면 중인 사람을 흡혈한다. 직접적으로 전염병을 옮기지 않지만 가려움증과 이차적 피부감염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해충으로 분류된다. 현재까지 우리대학에서 빈대가 목격된 사례는 없다. 다만 사람의 이동이 잦고, 좁은 공간에 침대와 매트리스가 배치되는 기숙사의 특성상 대학 기숙사는 빈대 출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실제로 빈대 출몰이 국내에서 처음 문제화된 곳도 지
일상생활 중에 목이나 허리가 뻐근했던 적이 있는가? 길을 걷거나 수업을 들을 때, 잠들기 직전까지도 우리는 시선을 떨군 채 스마트폰을 바라본다. 그뿐만인가. 강의실에서도 집에 돌아와서도 허리를 둥글게 만 자세로 오랜 시간을 의자에서 보낸다. 고개 숙인 채 살아가는 20대, 이들의 척추 건강은 과연 무사할까. 청년 디스크 발병 원인과 실태, 그리고 올바른 자세로 돌아가기 위한 길에 대해 알아봤다.디스크, 청춘들의 건강 ‘적신호’최근 청년들의 척추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척추 건강의 적신호인 ‘디스크 질환’은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
재학생, 동문, 교직원 모두가 함께하는 동국인의 축제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이달 3일 ‘제1회 총동창회장배 동국 한마음 페스티벌’이 만해광장과 남산 둘레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개회식 ▲백상응원전 ▲동국인 한마음 걷기대회 ▲화합의 장 ▲시상 및 폐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행운권 추첨, 응원상 및 질서상 수여 등의 이벤트도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대학 총동창회와 생활협동조합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특히 문선배 총동창회장은 행사운영비용과 학교발전기금 재원으로 지난 6월 우리대학에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동국인 한마음 페스티벌은
“농구는 자신감을 얼마나 갖느냐에 달려있어요” 이대헌 선수(체육교육 12)는 우리대학 졸업과 동시에 KBL 드래프트 지명을 통해 데뷔한 8년 차 프로 농구선수다. 그는 농구 코트 위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다져진 탄탄한 체격과 힘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는 슈팅을 뽐낸다. 성장을 거듭해 오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은 이대헌 선수. 그는 오늘도 당찬 발걸음으로 골대를 향해,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KBL 프로농구 2023-2024시즌 개막을 앞둔 지금, 동대신문이 이대헌 선수를 만나 대화를 나눠봤다. Q. 이대헌 선배
“라인업 떴나요” 축제 일정 공고와 동시에 모두가 기다리는 건 연예인 라인업. 연예인 공연은 말그대로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본인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대중적인 아티스트가 라인업으로 뜨게 되면 약속이라도 한 듯 초대된 손님처럼 다른 대학을 찾아가기도, 외부인이 우리대학에 방문하기도 한다. 축제를 즐길지 말지 여부가 대학별 축제 연예인 라인업을 저울질하며 결정될 만큼 연예인 공연은 어느새 축제의 주축이 됐다.지난주에 막을 내린 가을 대동제 연예인 공연은 어땠는가. 어김없이 진행된 연예인 공연 중 무대 앞에 즐비해야 할 학생들이 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