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학년도 총학생회를 이끌어나갈 총학생회 사무인수인계식이 오늘(13일) 오전11시 중강당에서 있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오후3시 部(부)ㆍ次長團(차장단) 및 대의원회 사무장, 각 분과위원장의 인준과 71년 제2기 결산보고를 위한 72학년도 제1차 대의원회 정기총회가 대의원 93명(재적1백44명)이 출석, C309 강의실에서 열렸다. 申國柱(신국주)
도서관에서는 도서대출시 지금까지 학생증을 사용하던 것을 새로 ‘도서借覽證(차람증)’으로 대체하게 된다. 이는 학생증을 항상 휴대해야 되는 학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이번 학기부터 실시하는 것인데 ‘도서차람증’은 도서 대출을 원하는 학생에 한해서 도서관 열람과에서 발급한다. 한편 도서관은 도서주간을 맞아 작년부터 감행된 國內(국내) 新干(신간)서적 중에서 일
“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소리…” 지난 6일 불교합창단이 중강당에서 첫선을 보였다. ‘삼귀의’, ‘반야심경’과 더불어 우리가곡 ‘보리밭’을 그들은 불렀다. 가을이 물드는 아침녘, 이들의 高雅(고아)한 ‘코러스’는 중강당을 메운 젊은이들을 매혹시켰다. 눈부시도록 하얀 와이셔츠에 산뜻한 넥타이의 男女(남녀)혼성 불교합창단―. 그 유니폼처럼 듣
▲…요즈음 영화관엘 가보면 좀 색다른 풍경을 볼 수가 있다. 영화 상영 전엔 으레 커머셜 廣告(광고)들이 얼굴을 내밀게 마련―. 그런데 요즘 그 本意(본의)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커머셜 광고가 끝나면 <기립ㆍ탈모>라는 口令調(구령조) 글귀가 나타나 다분히 위압감을 준다. 그러면 장내의 느긋하던 유흥 분위기는 퍽 쑥스럽게 돼버리고,
1 序言(서언) “조국을 망하게 한 것은 이완용이만이 아니다. 나도 그 책임자다. 내가 곧 그 책임자다”라고 외치며 ‘自我革新(자아혁신)’만이 곧 獨立(독립)하는 길이라고 생각한 民族(민족)지도자며 독립운동가인 島山(도산) 安昌浩先生(안창호선생)은 1937년 6월 초순 ‘修養同友會(수양동우회) 事件(사건)’으로 被檢(피검)되어 문초를 받은 바 있다. 그 때
울음 반 웃음 반손수건에 繡(수)놓은 기쁨이 자운맑아서 숨결은 아름다워라.조심스레- 사람은옛사람이 좋아서, 내 품에 아롱 아롱사철 다시 핀 그대여.터질 듯 늘어날 듯향기로 구르는 情(정)을꿈 건너 마을 어귀의 마음에눈길로나 풀고서, 허! 허! 허!마주 向(향)한 그리움이야안개비 내리던 밤에 반쯤 본 님을 찾아자꾸 도는 이승길을 질러 왔느니.울음 반 웃음 반
분단장 곱게 하고 족두리 쓰고 시집가는 날 새악씨의 마음이 지금 내 마음처럼 설레고 또 두려움이 앞서는 것일지 모르겠다. 손에 잡힐 듯하면서도 여간해서는 잡히지 않는 인생의 실마리를 찾는 시절이 바로 대학시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뜻 깊은 날이구나. 진이가 오늘 東大(동대)로 시집을 가는 날이니 말이다. 그러니까 동대는 너의 시댁이 되는 거
그건, 내 영원토록 보배로이 아끼고픈 아름다운 시절로 화해 버렸다. ‘東大(동대) 신문사 주최 전국 남녀 고등학생 백일장 대회’라는 좀은 기다란 타이틀의 축전이 있을 때마다 우리는 皇建門(황건문)이 바라다 보이는 동국의 계단을 열심히 올랐으니까. 문득 퍼뜩이는 想(상)을 제대로 옮길 수 없음을 우리는 서로 슬퍼했었다. 그때 나는 ‘꽃’에게서 蓮(연)이 피고
어슴푸레한 새벽녘, 도량석의 목탁소리에 잠이 깨면 침상에서 나는 ‘대학생’이란 새삼스럽게 자극하는 낱말과 함께 하루의 일과를 가늠한다. 뿌듯한 가슴속엔 신입생의 꿈이 서리고 대학생으로서의 벅찬 마음이 구비치는- 그러면서도 무언가 허전한 감각이 마음 한 구석을 흐르는 나 혼자의 생활에서 나는 객지에 나선 신입생의 당황감을 감출 수 없는 미숙한 애벌레임을 새삼
○…“야! 오랜만이다” “건강해졌구나”-헤어져들 있는 동안의 안부와 無故(무고)를 묻는 모습들. 긴 동면에서 깨어난 캠퍼스는 다시 환한 빛들이 구석마다 넘친다. 그래서 ‘白象(백상)의 집’에도 다시금 터줏대감들이 자릴 잡고, 여학생들도 짝지어 담소를 즐기고 있는데…. ‘백상의 집’아가씨는 “방학동안 백상의 집만 조그만 변을 당했다”
師苑(사원) 신설된 지 3년이 되는 師範大(사범대)는 한국교육의 體質改善(체질개선)과 기능의 확장을 위해 자신과 긍지로 정진해왔다. 이번 創刊(창간)된 師大學報(사대학보) ‘師苑(사원)’은 그러한 발전의 새로운 형태의 約束(약속)이라 할 수 있어 반가운 사실이다. 그 내용을 보면 교수들의 專攻(전공)논문에서부터 시작하여 학생들의 수필에 이르기까지
이제 캠퍼스에는 개학과 함께 각종 서클들이 서서히 활동을 시작하였다. 한산하던 게시판은 각종 서클들의 ‘포스터’가 나붙기 시작했고 서클마다 각기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 특히 프레시맨들을 부르고 있다.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서클들의 움직임에 대비해 서클의 실태와 향방을 찾아본다. 학생서클들은 대개 전공別(별), 취미別(별), 지역別(별) 형태로
교양학부의 설치목적은 본격적인 전공분야의 연구과정을 뒷받침하고 교양과 정서면에 기초적이고 광범위한 교양교육을 담당하려는데 있다. 66년부터 설치 운영돼오던 본교 교양학부는 금년 들어 그 운영방안을 강화하고 이를 강력히 실시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종합적인 교양을 갖추고 아울러 불교를 생활화하기 위해 발표된 이번 교양학부 운영 강화책을 점검해본다. 강화책의
음력으로 2月(월)15일은(3월11일) 열반祭日(제일)이다. 부처님의 열반은 우리의 죽음과 무엇이 다른가? 따라서 일반의 억측대로 죽음의 美化(미화)인지 아닌지? 經(경)에 이르되 ‘一切苦(일체고)를 여인 것을 열반이라’ 했으니 이것은 무슨 말일까? 또 經(경)에 ‘衆生(중생)이 곧 부처다’했으니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옳을까. 열반이 哲學的(철학적)으로 理
대학 본부로 올라가는 “思索(사색)의 길(?)” 왼쪽 손바닥만한 언덕 위에, 安重根(안중근) 義士(의사)가 殉國(순국) 달포 전에, 旅順(려순) 獄中(옥중)에서 쓴 遺墨(유묵) “一日不讀書(일일부독서) 口中生荊棘(구중생형극)”을 새긴 碑石(비석)이 서 있다. 安(안) 義士(의사)는 물론 凡人(범인)을 초월한 분이려니와, 그래도 서른두 살이란 젊음에, 사람이
졸업생을 내보내고 신입생을 맞이하여 新學年度(신학년도)에 臨(임)한 학교는 그저 분주한 것 같으면서도 例年(예년)과 꼭 같은 行事(행사)들이 되풀이되는 것에 불과한 하나의 매너리즘을 보는 것 같아 적이 염려스러운바가 없지 않아 있다. 인류나 한 社會(사회)의 歷史(역사)는 단순한 시간의 경과가 아니라 뜨거운 정열과 강인한 인간의 意志(의지)가 造作(조작)해
地域社會開發硏究所(지역사회개발연구소)가 遂行(수행)해야 할 임무는 주로 농촌지역을 사회적 側面(측면)과 경제적 側面(측면)에서 調査分析(조사분석)하여 落後(낙후)되고 停滯(정체)되어 있던 농촌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데 있다. 이 연구소는 이 분야의 전문가인 교수들과 農村硏究(농촌연구)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硏究機關(연구기관)이다. 지망하는 학생은 일정한 절차를
1. 서언 5ㆍ16이후 급속한 성장을 지속하였던 우리나라의 수출은 주로 미국의 경기후퇴로 말미암아 그 增稅(증세)의 둔화를 염려하지 아니할 수가 없게 되었다는 것은 누적된 외채와 불가피한 수입수요 그리고 계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외화의 수요증대 등을 감안할 때 수출신장의 극대화에 의한 輸出立國(수출입국)을 근간으로 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처지로는 커다란 위
필자는 작년 7월부터 금년 1월까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대학교에서 언어학을 연구하고 敎授(교수)하면서 ‘뉴질랜드’人(인)의 생활과 대학가의 이모저모를 알게 되었다. ‘뉴질랜드’라고 하면 그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운 생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남태평양에 깊숙이 묻혀있는 이 평화로운 섬나라는 총 인구 280만 중 90%가 白人(백인)들로 이루어진 사회이
天壤之間(천양지간)으로 구름에 실려 바람에 날리는 물방울들이 모두 바다로 갈 뜻을 품었는가. 뉴욕 마천루의 꼭대기에 떨어진 빗방울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 쌓이는 눈송이도, 런던 템즈강에 흐르는 안개 비도, 또 서울 남산에 휘날리는 진눈깨비도 모두 바다로 갈 뜻을 품었는가. 물은 반드시 땅을 통해서만 바다에 가지는 않는다. 차라리 흐리지 않는 물이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