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루에 팔 부러진 符籍(부적)들이 어둠의 멀미를 밀고 가는 부채살로 파룬 입시울에 되돌아오는 황소의 울음이 돌무더기에 돋아나는 웃음으로 피어오르네. 선지를 달무덤에 박제하는 고양이는 햇살고이는 푸른 도포에 무명의 노을을 뿌리고 별무리를 窓(창)해 잡송이를 솟궈 내네. 소슬비 뿌리는 소적삼의 솔기마다 암내 난 유리바다에 빛살무늬 허무는 불꽃 흔들이 달달귀
本敎(본교)는 지난 1일 美國(미국)IBM 컴퓨터會社(회사) 韓國支社(한국지사)와 컴퓨터導入(도입) 임대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컴퓨터敎育(교육)’의 새 국면을 맞게 되었다. 歐美(구미)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컴퓨터교육의 意義(의의)와 성과는 어떠한가. 人文學科(인문학과)를 대상으로 100臺(대) 이상의 컴퓨터複製品(복제품)을 제조, 60개의 터미널을 사용하
▲우리에게 5월처럼 화려한 달이 또 있을까. 新綠(신록)이 푸르름을 더하고 싱그러운 大氣(대기)의 내음이 온 누리에 번지면 누군들 워즈워드가 노래한 ‘5월의 기쁨을 온 마음으로 느끼는 者(자)’되지 않으랴. ‘축배의 노래’ 라도 들려올 듯한 5월엔 그래서 대학가엔 祝祭(축제)가 있고, 카니발이 있어 애드발룬처럼 부
그 얼마 안 되는 손바닥이 나의 ‘캔버스’이고 움직이는 다섯 갈래의 크고 작은 붓으로 난 자신의 생활을 돌보기도 하고 그 위에 숫하게 펄쳐지는 나의 역사를 그려 나가는 것이다. 젖비린내가 시큼하게 풍기는 갓난애의 고집스럽게 움켜쥔 손엔 아직 세상의 탁류에 젖지 않은 순수한 백색 바탕 그대로임을 깨닫고 난 불투명한 나의 색이 묻어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
누구를 쳐다볼 때마다 눈살이 자꾸 찌푸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내 습성이다. 自畵像(자화상)을 그리려고 거울에 얼굴을 비쳐보았다. 허여멀끔한 얼굴이 며칠 굶어서 바싹 마른 사람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 버릇처럼 또 눈살이 찌푸려져 결국 이렇게 그려지고 말았다. 나로서도 어처구니가 없다. 그러니까 오늘이 東大新聞(동대신문)에 실험적(?)인 삽화를 선보인지가
약동하는 5월의 태양 아래 知性(지성)과 낭만을 구가한 제12회 동국祝典(축전)이 東國人(동국인)체육대회에 이어 22일 本社(본사)가 주최한 全國(전국)교교생 문학 ‘콩쿠르’로 ‘피날레’를 장식,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8일 오전10시 축전 선언식으로 막을 올린 이번 學(학)과 藝(예)의 제전에서는 닷새 동안에 걸쳐 각종 ‘심포지엄’ 詩畵展(시화전)
○…학생회관 건립기공식을 지난 8일 皇建門(황건문) 서남쪽에서 가진 후 잠잠하던 공사가 급기야 19일부터 시작된 것은 썩 좋았는데, 한창 축제무드가 익어가는 캠퍼스엔 본교생만이 아니라 외부학생, 인사들까지 줄지어 찾아오는 터에 황건문 아랫길이 工事(공사)로 인해 혼잡, “갈증을 해소 해주는 공사이긴 하지만 하필 이때에…&
傳統(전통)은 미래의 발전이 보장되어야하고 現實(현실)은 歷史(역사)의 背景(배경)을 지녀야한다고 했다. 어느 대학 어느 民族(민족)을 莫論(막론)하고 그 대학 그 民族(민족)이 갖는 긍지와 자부심이 있다. 하루아침에 쌓아질 수 없는 긴 歷史(역사)를 배경으로 大學人(대학인)의 內部(내부)에서부터 대학의 外部(외부)에까지 내려오는 傳統(전통)이 있고 理念(
世界文學(세계문학)속의 한국문학은 오늘날 얼마만큼의 비중을 점하고 있는 것일까. 文壇(문단)의 정체된 분위기의 쇄신, 양심적인 作家(작가)들의 활동, 世界(세계)로 뻗기 위한 번역 등 우리 문학계가 직면하고 있는 난제들이 풀리기엔 아직도 요원하다. 다음은 제12회 祝典(축전) 중 文理大(문리대)에서 주최한 문학심포지엄(主題(주제)=世界文學(세계문학)을 향한
대학의 5월은 젊은이의 낭만이 가득하다. 온갖 축전이 연일연야 나흘 동안이나 다채롭게 베풀어져 젊은 학도의 가슴을 부풀게 한다. 좋은 계절에 풍요로운 꿈을 만끽할 수 있는 자유구가의 序典(서전)이다. 우리들은 대학을 보통 人間美(인간미)가 메마른 지식만으로 도호된 형무소라고 한다. 고착된 교수와 학생 간에 조용한 정담과 담소도 없고, 또한 교직원과 학생간의
5월이 오면 年例的(연례적)으로 열리면 東國祝典(동국축전)이 금년에도 지난 18일부터 連(연)5일간에 걸쳐 열렸다. 본래 8일을 전후하여 開校紀念日(개교기념일)을 自祝(자축)하고 빛내기 위한 祝典(축전)이지만 이례적인 學生(학생)들의 選擧參觀(선거참관)등으로 그 준비가 늦어져 延期(연기)되었던 것이다. 이번 祝典(축전)은 행사 진행상의 부분적인 결함에도 불
본교 宋(송)영섭(佛(불)ㆍ4)군 등 3명은 지난 19ㆍ20양일간 裡里(이리) 圓光大學(원광대학)에서 열린 대학생 宗敎祭(종교제)에 참가하고 21일 귀교했다.
대학문화의 건설과 민족문화창달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제2회 전국 대학 文化藝術祝典(문화예술축전)이 오는 6월21일부터 9월30일까지 각 大學(대학) 및 시민회관 등지에서 열려 본교에서는 이의 참가를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다음은 각 행사 및 발표일자. 괄호 안은 개최장소. ▲대학미전=6월21일~7월5일(국립현대미술관) ▲대학출판물전시회=9월24일~3
본교 崔源福(최원복)군(佛美(불미)ㆍ1)군은 지난 5월9일 동아일보사 동방연서회 공동주최로 숙명여고 강당에서 열린 ‘전국대학생 揮毫(휘호)대회’에서 특선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날 자유 제목으로 실시된 휘호대회에서 歐陽訽(구양구)체를 구사, 7백여명의 참가자를 누르고 대회최고상(동방연서회장상)인 특선에 입상한 崔(최)군은 “당선되어 퍽 기쁘다.
◇敎育問題(교육문제)심포지엄=사대 학생회에서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오후2시 시청각교육실에서 작년 ‘중고교의 性敎育(성교육)문제 심포지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었다. ‘중교등학교에서의 漢字語(한자어)교육’을 主題(주제)로 이희승(前(전)서울대교수) 김성배(문리대)교수 김영배(中東高((중동고)교사) 이병호(문교부편수관)선생 등의 주제발표가 있은 다음 鄭次
본교 축구ㆍ야구ㆍ농구부는 지난 22일부터 서울 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축구 경기를 비롯, 대학야구는 연맹전과 전국 남녀종별 농구 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대학가 스포츠 시즌이 오픈됨에 따라 현재 各部(각부)별로 필승을 다짐하는 선수들은 맹훈련을 하고 있는데 이미 23일 효창구장에서 열린 對(대) 嶺南大(영남대) 축구경기에서 본교팀은 영남대를
展示會(전시회)ㆍ기타 ◇연극공연=演映科(연영과)에서는 이번 축제기념공연으로 朴珍(박진) 作(작), 李昌九(이창구) 演出(연출) ‘엉터리의사 망나니’를 21일부터 중강당에서 공연했다. 이 연극은 演映科(연영과) 창설 이래 97회째 되는 실습공연을 겸한 것인데 오는 26일까지 계속 공연된다. ◇미술전=금년에 신설된 미술과가 주최한 尙美會(상미회) 창립美展(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