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백63차 동국학원이사회에서는 임기가 끝난 法政(법정)ㆍ農林(농림) 兩(양)대학장의 후임을 임명하는 한편 박물관장과 과학관감도 새로 보임시켰다. 지난 달 1일자로 補任(보임)발령된 학장은 신임 법정대학장에 張庚鶴(장경학)교수(法博(법박)) 농림대학장에 孔泰勳(공태훈)교수(農博(농박))이다. 아울러 空席(공석)중이던 박물관장직은 安啓賢(안계현)(史學科(사학
□種目(종목)◉論文(논문)=20枚(매) 內外(내외)◉小說(소설)=40枚(매) 內外(내외)◉隨筆(수필)=15枚(매) 內外(내외)◉詩(시)=3편 이내◉기타, 紀行文(기행문), 報告記(보고기) 등◇ 채택된 원고에는 소정의 고료를 지불합니다. ◇ 수시로 접수하고 있습니다. (C건물 1층)東大新聞社(동대신문사)
어랍쇼. 이건 또 왜 샛길로 빠져나가나? 교수님! 교수님과 우리 사이에는 단순한 계약이 성립됐을 뿐이에요. 학교라는 중개자로 하여 이루어진 계약에서는, 단지 ‘국민소득론’이라는 상품만을 판매하기로 되어 있지 않아요? 다른 지식체계를 공급한다는 것은 교수님의 손해겠죠. 그러고 보니 어릴 때 생각이 나는 군요. 국민학교 시절 말예요. 학교 앞 그 많은 문방구점
▲‘…그리고 우리의 마음이 약해지거든 망각일거랑 다시 깨우쳐다오/ 소리를 내는 텅 빈 ‘호야’/ 저 불 꺼진 램프를 다시 켜다오/ 5월에 죽은 동지들 사이에서 나는 언제나 노래하련다.’ 불란서의 한 저항 詩人(시인)이 나치와 싸우다 죽어간 동지를 영원히 기억하자고 읊은 詩(시)의 한 구절이다. ▲또 4
어떻게 우연히 읽게 된 보들레르의 小散文詩集(소산문시집) ‘파리의 憂鬱(우울)’의 序文(서문)에서 다음을 읽었다. “친애하는 친구여. ‘유리장수’의 날카로운 고함소리를 한편의 歌曲(가곡)으로 나타내보고, 거리의 자욱한 안개를 거쳐 다락방까지 울리어오는 그 고함소리의 모든 서글픈 암시를 한편의 서정적인 散文(산문)으로 표현해보려고 한 적이 없었던가” 그가 序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 같습니다. 이제 촬영이 끝났으니 조용히 결과를 기다릴 뿐입니다.” 영화배우 남정임孃(양) 隱退(은퇴)영화 ‘첫情(정)’의 남주인공으로 데뷔, 無名(무명)의 新人(신인)에서 일약 화제의 인물이 되었던 朴準星同門(박준성동문)은 演技人(연기인)답게 무척 세련된 자세를 보이고 있었다. 66년 大東商高(대동상고)를 졸업하고 ‘예술이 알고 싶어
수학,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아하지를 않는다. 수학보다는 자연과학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다. 그러나 수학과 자연과학과는 긴밀한 함수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수학이 없이는 자연과학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며 자연과학의 발달이 없이는 우리들 인간사회는 문화생활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인간생활과 직접 또는 간접적
갈잎의 신경 위에 바람은 목쉰 피리를 분다. 퍼덕이는 은나비에 둘려 모래벌을 서걱인다. 腦(뇌)의 갈피에서 불꽃은 펄럭이고 물억새 위를 건너오는 공포 의식의 궤도를 벗어 나가는 흑장미의 두 눈은 출렁이고 내 어깨 위로 떨리던 별 찬란한 이슬방울을 뿌린다. 관절이 접히는 셀로판紙(지)의 풀잎 무늬가 흔들리고 활활 타 오르는 덤불 속에서 빗소리는 分娩(분만)을
○…화창한 날씨로 春日(춘일)은 점입가경. 聖像(성상)과 분수주변으로 정취 있게 놓인 푸른 ‘벤치’에 삼삼오오 일광욕과 對話(대화)를 즐기는 학생들 모습은 본교풍경 중 一品(일품)급. 이를 둘러본 어느 교수님 ‘벤치’사용법 ‘蛇足三章(사족삼장)’을 피력했거늘 “一(일),
지난 3월15일 문교부예산과 민간모금으로 10억원의 기금을 목표로 한 우리나라 최대의 장학재단인 ‘韓國獎學財團(한국장학재단)’을 설립하였다. 이 장학재단은 지금까지의 정부대여장학금 제도와 민간장학단체 활동이 규모가 작고 산발적이어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 半官半民(반관반민)형태로 운영합리화에 중점을 둔 것이라 한다. 장학재단 설
젊은 세대가 하나의 ‘영 파워’로 사회에 이루는 영역은 확대되어가고 있다. 젊은이를 위해서, 젊은이에 의하여 무엇이 이루어지며 무엇이 이루어져야하는가는 오늘날 세계의 공동과제가 되어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명제가 젊은이들에 의하여 “나는 저항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수정된 지는 이미 오래다. 현대 청년층의 반발, 저항은 하나
‘忍齊(인제)’ 金炳奎敎授(김병규교수)의 회갑기념을 겸하여 발간된 ‘哲學思想(철학사상)’은 그동안 철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의 자유로운 知的(지적)인 연구과 學究熱(학구열)의 하나의 뿌듯한 중량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철학과 講壇(강단)에서 오랫동안 헌신적 정성을 아끼지 않은 金(김)교수의 회갑을 기념하는 뜻에서 이루어진 만큼 老敎授(노교수)를 존경하는 동양
‘三民主義(삼민주의) 吾黨所宗(오당소종)(삼민주의 우리당에서 일어나네)’로 시작되는 國歌(국가)를 자랑하는 ‘전통의 나라’ 自由中國(자유중국). 본교에 유학중인 5명의 중국인 학생 張克智(장극지)(貿易科(무역과)ㆍ3), 藏敬賢(장경현)(貿易科(무역과)ㆍ3), 肅剛成(숙강성)(法科(법과)ㆍ3), 金學勇(김학용)(政外科(정외과)ㆍ3), 申家勤(신가근)(法科(법
본교를 상징하는 聖獸(성수), 흰 코끼리像(상)이 오는 5월8일 개교기념일을 기해 제막될 예정으로 그 위용이 다듬어지고 있다. 佛陀(불타)정신을 건학이념으로 한 본교의 상징인 코끼리 像(상) 건립을 착안하기는 작년도 8월-. 당시 졸업생들은 모교에 영원히 남을 기념물을 마련코자 70학년도 졸업생간부들이 중심이 되어 ‘코끼리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 吳出
4월7일은 제15회 신문의 날.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사회는 크게 달라져왔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部面(부면)이 그러했듯이 言論界(언론계) 또한 질적 量的(양적) 변화가 일어났음이 사실이다. 신문의 날을 맞아 언론계에서 그 때마다 큰 이슈로서 내걸었던 신문주간 ‘슬로건’을 더듬어 보면서 지난 10년 동안의 한국 신문 변천과 과제를 살펴본다. 우
몇 년 전의 일이다. 어느 개봉 극장에서 이란 영화를 상영하면서 선심 (선전)을 쓴 적이 있다. 즉 영화의 주인공이 나들이에 들고 다니는 가방만한 것을 들고 나오면 공짜로 구경을 시켜 준다고 하였다. 이 소식을 지상으로 방송으로 듣자마자 인파를 이루어 교통정리를 하느라고 땀 뺀 일은 고사하고 각양각색의 이 서울거리에 나돌게 된 것도
피로에 지쳐 심신의 갈증을 느끼며 사막을 횡단하는 隊商(대상)들이 야자수 그늘 밑에 청청한 샘이 솟는 오아시스에 다다랐을 때, 그들은 얼마나 生氣(생기)를 되찾을까. 필자의 나무에 대한 갈망도 이것에 못지않으리라. 거리를 지나다가 부러진 가로수나 혹은 그 나무들이 뽑혀져 있는 것을 보게 되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시골로 여행 나가 벌거숭이 山(산)을 쳐다
‘나무는 땅의 詩(시)이며 향기이다’라는 말이 있다. 나무는 국토보안이나 경제적인 산업면에서 뿐 아니라 국민보건, 레크리에이션에도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 도시의 매머드化(화), 소음化(화)에서 우리는 싱그런 자연을 그리게 되며 나무는 이 같은 갈증을 적시어주는 드링크제이다. 식목일을 맞아 나무를 主題(주제)로 한 에세이 2편을 엮어본다. 이제 나를 잡아
1. 槪說(개설)과 법칙 自然界(자연계)는 시간과 공간 이외에 물질 즉, 에너지로써 구성되어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자연적인 인간이 자기외의 자연계를 대상으로 인식할 때 자기를 중심으로 한 주관적인 면과 자기를 자연물의 하나로 보는 객관적인 兩面(양면)이 있다. 그러므로 동일한 물건이나 현상에 대하여서도 주관적인 인식과 객관적인 인식에는 큰 차이가
우리나라는 태초로부터 은혜 받은 땅-. 조물주가 아시아 대륙을 치장하기 위하여 자연의 갖가지 자료를 한 자리에 모두어 놓은 땅- 비록 22만 평방킬로 밖에 안 되는 반도지만, 지구상에 있는 자연의 造化(조화)와 調和(조화)가 오밀조밀하게 배치된 땅- 오만무쌍한 漢民族(한민족)까지도 ‘고려국에 태어나서 한번 금강산을 보고지고 一願生高麗國(일원생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