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간이 연강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교수님 덕분에 다음 수업에 늦을 뻔한 적이 있습니다. 90분 수업시간 기준으로 몇 분 수업이 적당할까요? 수업의 2/3이 지나갈 때 즈음이면 교수님들과 학생들 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곤 합니다. 과연 언제쯤 수업이 끝나느냐에 대한 것인데요, 시계를 힐끔힐끔 쳐다보다가 교수님과 눈이 마주치기라도 하면
제 시간표는 30분짜리 공강이 많습니다. 도서관에 가기도 그렇고... 뭘 해야 할까요? ‘아침 30분이 인생을 바꾼다, 잠자기 전 30분 독서, 식사 후 30분이 평생 건강을….’ 시중에 있는 30분을 주제로 한 책입니다. 대학생을 위한 ‘30분 공강’은 찾을 수가 없죠. 진짜 난제입니다. 사실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수 많은 동국인들이 이것
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 빛깔과 모양만으로도 건강상태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보고가 설득력을 얻는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카타르시스(catharsis) 이론의 영감을 제공한 게 똥이었다면, 심리학자 프로이트의 배설(purgation) 이론은 아예 똥이 주인공이다. 그는 배설의 순간을 심미적 완성과 쾌감의 절정으로 본다. 그런데 똥을 뜻하는 한
“여자들은 아무것도 자진해서 쟁취한 것이 없었다. 그들은 단지 주는 것을 받아 왔을 뿐이다.” 시몬 드 보부아르가 쓴 ‘제2의 성’의 서문에 나온 말이다. 심지어 여성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반란을 일으키지 못한 피지배계층이다. 스파르타쿠스나 고려시대에 일어난 만적의 난에서 보듯 노예들도 지배계급에 맞서 반란을 일으켰고, 결국 해방을 쟁취한 바 있는데 말이
“방하착!” 마음을 내려놓아라! 스님들의 설법을 들으면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이기도 하고, 스님들이 수행을 하면서 큰스님들로부터 받는 화두들 중에서 가장 흔한 화두들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래서 ‘방하착’은 아마도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가장 잘 요약하는 말들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래서 ‘방하착’이라는 말은 내가 이해하는 불교의 가르침들 중에서 가장 으뜸의
종교를 위해 대규모 전쟁을 벌이는 것은 종교적 관용의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종교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죽이는 것이 의무로까지 간주되었던 시대가 있었다. 십자군 전쟁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십자군에 대한 인식과 평가는 시대정신에 따라 달라졌다. 18세기 볼테르를 비롯한 계몽 사상가들은 십자군을
새들은 허공에서 쉬지 않는다. 게으르지 않아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어린새는 비행술을 배우지 않아도 날아야 할 시간이 되면 자신을 믿고 날개에 의지하여 공중으로 몸을 날린다. 필요한 것은 본능과 비상(飛翔)의 기쁨, 온몸으로 바람을 받아들이는 용기뿐이다. 새들은 본디 날도록 태어났다. 그러므로 나는 것은 자신의 본성에 순응하는 더 없이 자연스런 일이다. 추
첫사랑, 오랜 시간 후 재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봄과 함께 다가오는 첫사랑에 대한 기억은 마음을 사로잡을만하다. 그래서일까? 그런 사연을 다룬 ‘건축학개론’은 인기를 얻고 있다. 90년대 노스탤지어 코드가 작동하면서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이 추억의 명곡으로 뜨는 부수적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건축학개론 수업에서의 만남, 15년 후 재회. 우연은
Chapter1. 취미란 무엇인가? 우리가 즐겁게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매일 주어진 일과속에서도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취미를 즐기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나는 우취(郵趣, philately)를 통해 내 삶의 품격을 높이고 여유로움을 찾는다. 우취란 우표를 모으고 연구하는 취미활동을 지칭한다. 12살 때부터 45년 동안 우표와 희노애락을 같이
대학과 학생회는 애증의 관계를 십여 년간 이어왔다. 학교는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소홀히 하기 일쑤였고 학생회는 학교 행정에 대해 반대부터 하는 일이 비일비재(非一非再)했다. 이번호 동대신문에서는 학교와 학생 사이의 ‘소통’의 중요성을 알아보고 타 대학의 소통 사례를 교훈 삼아 우리대학이 나아갈 길을 모색해보았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우리사회의 소통 패러다임
대학 사회의 커뮤니케이션은 충분해야 하지만, 결정은 조금 느린 것이 필요하다. 그 결정이 구성원들에게 중요한 사안일수록 더욱 그렇다. 아무리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라도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동의하고 따르지 않는다면, 의사결정의 실효성은 사라지고 계속해서 수정해야 한다. 이때 발생하는 갈등비용은 최초의 의사결정에 투입된 자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책은 역사다. 시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삶의 여정을 담은 것이 책이다. 출판인 김종규 동문에게 있어 그것은 역사이자 그 자신이기도 하다. 대한제국의 황실도서관이자 일본과의 을사늑약이 체결되었던 덕수궁 중명전. 현재 문화유산국민신탁 사무실이기도 한 그 곳에서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을 만났다. 미소가 가득한 눈가와 달리 기품 있는 단호한 입매에서 김 동문의 굳은
또래보다 일찍 군대를 갔다 온 나는 무언가라도 조금 더 ‘먼저’ 해야 한다는 마음이 항상 앞섰던 것 같다. 이 때문일까 전역 후 1년 동안 수업과 수많은 공모전, 인턴, 대외활동 등을 병행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나면서 스스로 느낀 것 중 하나가 바로 ‘영어의 필요성’이었다. 마침 학과에서 현지학기제 프로그램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물론 광고홍보
지난 4일 오후 6시. 추운 날씨에도 만해광장 앞은 전체학생총회에 참석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로 메워졌다.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집계된 참석인원은 총 1,756명. 총학생회칙 제14조(의결) 제1항 “학생총회는 회원의 1/5이상의 참석으로 개회하고 참석인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에 따라 정족수보다 1천여 명이 부족해 성사되지 못했다
문화예술대학원(원장=김황록ㆍ조소전공)이 ‘국가공인 문화재단청기술자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지난 7일 개강했다.문화예술대학원은 지난 40여 년간 불교미술교육을 해온 전통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단청기술자 양성 △성보문화재를 복구ㆍ보존하는 전문가 양성 △실질적인 불교문화 계승 전문가 양성 등을 목적으로 이번 강좌를 개설했다. 강좌는 앞으로 7월까지 매주 1회 1
제1기 바이오시스템대학(이하 바이오대) 홍보대사 ‘비바(비상하는 바이오인)’ 임명장 수여식이 지난달 29일 학장실에서 열렸다. 바이오대 1, 2학년 재학생 총 12명이 선발됐으며 일산 캠퍼스로 1교시 수업을 들으러 가는 학생들에게 간식 전달 및 일산캠퍼스 시설, 행정 서비스 모니터링 활동 등을 하게 된다. 바이오대 학사운영실 권우성 과장은 “우리대학 유일한
혜화문 인근 부지가 공원용지에서 해제됐다. 서울시는 지난 4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우리대학이 제안한 도시계획시설(학교, 공원) 변경계획 및 세부시설 조성계획에 대해 가결 처리하고 공원용지를 학교용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원 해제했다.이번에 해제된 구역은 혜화문 경비실에서 신경림 시비 앞에 이르는 2,843㎡로 공원시설 및 국유지로 묶여 있었다. 우리대학
이완 동문(조소전공 04졸)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유망한 한국 현대미술 작가 100명’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완 동문은 조각, 설치예술 분야에서 주목 받는 작가로 선정돼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3월 8일 노병현(사학과72졸)동문이 성덕대왕신종 탁본 2점을 중앙도서관에 기증한 것에 이어 지난 3월 28일 조은(사회학전공) 명예교수가 중앙도서관에 도서 및 비디오자료 4,100여 점을 기증했다. 노 동문이 기증한 성덕대왕신종 탁본은 성덕대왕신종이 국보 문화재로 더 이상 탁본이 불가한 것으로 소장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 동문은 “동문
제44대 총대의원회 비상대책위원회 산하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곽호남ㆍ법4)가 지난 1일, 총대위원회 의장으로 이희정(역교4) 군의 당선공고를 학내 일부 건물에 게재했다. 이번 총대위원회 의장 선거는 모바일 투표와 오프라인 투표를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69명의 유권자 중 97명이 모바일 투표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곽호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