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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3 19:23

동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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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725건)
◇ 短篇小說(단편소설)
人型(인형) 글‧ 김승재 그림‧ 송재흥 일호가 잠시 머뭇거렸다. 주인은 주머니를 뒤졌다. 동전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것은 하루에도 몇 번씩 구걸을 하는 거지들 때문에 익혀진 동작이었다. 드디어...
김승재 <사범대 국교과>  |  1980-09-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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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筆(수필)] 한가위 마음의 故鄕(고향)
한가위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들, 그것도 어느 때가 지나면 손톱 밑 때처럼 까맣게 되어 버릴 것이고… 한가윗날이 다가오면 집집마다 으레이 송편을 빚는다. 집안의 아녀자들이 반죽한 덩어리와 고물 주위에 둘러...
<文理大(문리대) 國文科(국문과)>  |  1980-09-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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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위한 小舞臺(소무대)
Ⅰ. 새벽은 먼 나라새벽은 먼 나라마지막 잎새마저 떨어지고그대와 나 앞에 가로놓인건너갈 수 없는 江(강)그러나 새벽은 아직도 침묵 채 迷路(미로)를 헤매이고돌아누워 바라보면日沒(일몰) 이후의 물무늬 지는 풀꽃들.살아...
尹盛根(윤성근) <경주대 국문과>  |  1980-09-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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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篇小說(단편소설)
드문 일이었다.주인이 그날처럼 특정 손님을 기다려본 적은 일찌기 없었다. 가게 문을 닫을 때가 되어도 일호(一浩)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 번 만들어 보시오.; 일호가 마지막 말을 남기고 간 지 벌써 닷새가 지났다....
김승재<사범대 국교과>  |  1980-09-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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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筆(수필)] 無神論者(무신론자)의 辯(변)
군(軍(군)에 간 친구가 내개 ‘꿈돌이’라는 別名(별명)을 붙여 주었다. 이유인즉, 잠이 많기도 하고 항상 꿈속에 살아서란다. 꿈속(理想(이상))에 살아서 잠이 많은 건지, 꿈(夢(몽))을 많이 꾸어서 理想(이상)에...
김강우<師範大(사범대) 국교과>  |  1980-09-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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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꽃
窓(창)을 여니 고요히 창밖에서있는 그대여-.뿌리없이 빛을 돋우던눈빛 부신 낮달의 꿈이제-시간의 돛을 내리고각혈처럼 터져오르는 그 전율의 긴장을영원한 침묵속으로 다스리면서...은빛 노을이빈누리에 영그는가을 가슴속우리...
황은정 <師範大(사범대) 수교과>  |  1980-09-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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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筆(수필)] 새로운 마음의 對話(대화)
높은 하늘에 펼쳐지는 하얀 구름들이 우리들의 이야기인양 가을을 물들이고 있다. 무던히도 오랫동안 東岳(동악)의 언덕에 감돌던 침묵의 시간. 그동안 우리들은 먼 하늘 아래에서 동악의 언덕을 그리워했다. 가끔씩 찾아왔던...
禹在泳(우재영) <工科大(공과대) 化學科(화학과)>  |  1980-09-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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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筆(수필)] 참으로 길었던 여름잠
참으로 오랜 여름잠이었던 듯 싶다. 끈질기게 내리는 비와 휴강으로 인해 더욱 더 지루하게 느껴졌던 나날들. 며칠사이의 일들은 마치 몇십 년이 지난 것 같이 느껴지게 하고 나 자신 또한 그만큼 성숙하고 커진 기분이다....
김상표 <농림대 조경과>  |  1980-09-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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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終點(종점) 부근어머니는 빨래를 널고 있다.철사줄 같은 손금위에한 아이의 희디흰 下體(하체)를 널고한 아이를 널고종점마저 널어놓고펄럭이는 어머니펄럭이는 손금위로 더듬 더듬 運命(운명)이나 익히며비어 떠나고 비어 돌아...
鄭廣鎬(정광호) <文理大(문리대) 國文科(국문과)>  |  1980-05-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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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트] 背信(배신)의 입술
이건 한마디로 권모술수다. 우린 너무나 믿음을 증오憎惡(증오)해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예외란 것이 어디든지 존재하긴 하지만... 내 머릿속에서 항시 不信(불신)과 排斥(배척)의 사상이 구석을 차지하고 어떤 효력...
鄭皥(정호) <工科大(공과대) 공경과>  |  1980-05-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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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바람
누나가 죽은 뒤나는 세상에 태어났고열두살 설익은 봄녁에바람 일더니바람이 일더니죽은 누이 넋 담고잦은 무덤 위엔할미꽃 한 송이 피어나더라.흙뿌린 그 살로세월이 흘러스무살 지금에바람, 바람이 일더니영영 가버린누이 넋 담...
李泰鍾(이태종) <農林大(농림대) 농경과>  |  1980-05-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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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안내]
▶ 꽃이 피는 까닭엄기원 지음 本校(본교) 교육대학원에 국어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엄기원의 동요·동시집이 서문당刊(간)으로 출판되었다.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로 당선되어 그동안 ‘나뭇잎 하나’ ‘아기와 염...
동대신문  |  1980-04-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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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노래
가슴에 바람이 묻어있다.칼도 창도 우리는 가진게 없고방패라곤 헤어진 몸뚱아리 뿐洞口(동구) 밖은 아직도 어둠에 젖어넓지 못한 어깨가 떨리고 있다.미친년 속치마 펄럭거리듯바람은 머리를 짓누르며 지나가고가슴에 심었던 不...
함성주 <文理大 國文科․詩人(문리대 국문과R  |  1980-04-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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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筆(수필)] 나비야, 내 젊은 목숨아
물론 지금이라고 안 아픈 건 아니지만 어제까지만 해도 가슴이 더 아팠다. 다른 계절보다 봄에 더 아픈 이유는 없고, 단지 나를 군대 가지 않게 한 병균이 봄이면 더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징병검사 기준에...
權一榮(권일영) <經商大 經濟科(경상대 경제과)>  |  1980-04-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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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 오르라 東國(동국)의 깃발이여
날아오르라날아오르며 오늘을 박차저 무한자비의 하늘에더 아름다운 얼굴 들고날아오르라천구백오십년 사월 보름 이 나라 첫대학의 우렁찬 음성으로 탄생의 울음 터트린그대東大新聞(동대신문).드높은 기대 더욱 높아지는그대 곁에어...
洪申善(홍신선) <同門(동문), 詩人(시인))  |  1980-04-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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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바위 보오얀 살결 우에손끝처럼 무지개가 묻어나고산비탈을 내려가는 가마귀떼짚푸르게 드리운 그리메엔깊깊히 숨어드는 기침 기침紗窓(사창)의 올을 푸는 이봄이사흩날려라 바람에 도깨비풀비밀스런 겨울꿈 나꾸어가든서너마장 나...
윤준호 <文理大(문리대)·국문과>  |  1980-04-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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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家宅(외가댁) 情景(정경)
견우 직녀의 손목에는오작교 길이의 情(정)恩惠(은혜)로운 새들 부리로타래처럼 이어지는情(정)이 묻어나다.外家宅 小室(외가댁 소실)열두줄 가야금이렛날 별빛이 내려散調(산조)를 듣고遺腹子(유복자) 파란 입술닮은 댓이파리...
許魏(허위) <文理大 國文科(문리대 국문과)>  |  1980-04-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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入棺(입관)
남녘에서 불어온물기 머금은 바람이머리를 풀어헤쳐 춤을 추고강가 물위에서 세상을웃으시던 아버지가 여름날밤하늘을 바라보며 소리없이소리없이 누워 있다.천막에 매둔 등불이銘旌(명정)처럼 휘날릴 때, 가라.네 영혼의 눈물아,...
李玆(이자)<경상대·무역과>  |  1980-03-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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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입 祭
찬 바람 가을 저녁그대 머리 끝을 스치울 때베라,네 몫의 풀잎을 베라.녹슨 者(자)의 주검에 부치는 이것은그대와의 시린 입맞춤.내가 너를 벨 때차디 찬 反響(반향)으로 내게 돌아오라.내 등 언저리에 날아와 꽂히라.잎...
尹成根(윤성근) <慶州大 國文科(경주대 국문과)>  |  1980-03-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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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
네가 떠나야 했던 나라에겨울바다같은 수염난 얼굴로 돌아온풀리지 않는 너의 深淵(심연)을 읽는다.바람의 허리를 안고여자들의 머리칼을 나부껴대던音樂(음악)도 영원히 소용이 없음을 알았다.이 시대에 거리에서절(寺(사))로...
朴柱官(박주관)<詩人(시인)·文理大(문리대) 國文科(&  |  1980-03-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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