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중단된 해외 취재가 3년 만에 재개됐다. 대상 국가로 선정된 곳은 오세아니아 대륙의 호주로, 9일부터 19일까지 멜버른과 시드니에 머물렀다. 출국 전까지는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컸다. 동국대학원신문의 첫 해외 취재였기 때문에 기대나 설렘보다는 불안이 더 컸던 것 같다. 10시간이 넘는 오랜 비행 끝에 도착한 호주의 계절은 여름이었다.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였다. 자외선이 강했지만 습하지 않아서 산뜻했다. 두꺼운 외투가 아닌 가벼운 셔츠 차림으로 다닐 수 있어 몸이 가벼웠다. 공항 안에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트리
우리대학은 지난달 24일 인도 비하르(Bihar)주 나란다(Nalanda) 지역의 라즈기르(Rajgir)에 위치한 나란다대학(Nalanda University)과 학술교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나란다대학은 5세기부터 12세기까지 지속된 세계 최초 불교종합대학인 고대 나란다 승원을 계승한다. 2010년 인도 국회가 나란다대학법을 제정하며 승원 복원 작업이 본격화됐고, 불교계를 비롯한 국내외의 지원이 이어지며 2014년 9월 공립대학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학생·교수·연구자 교류 ▲공동 교육·연구,
우리대학은 지난 2월 16일 2023년 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학위 수여 인원은 학사 2,234명, 석사 671명, 박사 127명 등 총 3,032명이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최된 두 번째 대면 학위수여식으로, 1월 30일 자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1단계로 조정된 덕분에 3년 만에 자유로운 마스크 착용이 가능해졌다. 본관 중강당에서 진행된 공식 행사는 ▲개식 ▲내빈소개 ▲삼귀의례 ▲국민의례 ▲학사보고 ▲총장 식사 ▲이사장 치사 ▲총동창회장 축사 ▲공로상 수여 ▲학위 수여 ▲교가제창 ▲사홍서원 ▲폐식
지난 2월 2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이 학술연구자를 위해 옥스퍼드 저널과 월스트리트 저널을 포함한 총 8종의 학술 전자 자료 데이터베이스 이용권(이하 ‘대학 라이선스’)을 신규로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제공되던 뉴욕 타임즈 등을 포함해 매거진, 일간지, 전자책 등 다양한 학술 자료 총 55종이 대학 라이선스 서비스로 제공될 계획이다. KERIS와 함께 대학 라이선스 사업에 참여한 대학 연구자들은 학술연구정보서비스 누리집과 대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24시간 언제든 구매한 자료를 이용할 수
우리대학이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2월 7일 우리대학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 사업’ 일반분야 주관기관으로 동국대가 최종 선정됐음을 밝혔다. 예비창업패키지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들의 원활한 창업 사업화를 위한 자금과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및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멘토링과 창업교육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대학은 예비창업자 32개 팀을 선발해 매년 21억 8000만 원씩, 4년간 총 사업비 87.2억원으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종필 동국대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치매에 새로운 원인이 되는 희소돌기아교세포(Oligodendrocyte)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세포를 특이적으로 제어하는 방식을 제시해 새로운 세포 치료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연구는 단일 세포 전사체 프로파일링 분석이라는 최신 시스템 생화학 기술을 활용해 치매 질환 특이적인 희소돌기아교세포와 희소돌기아교세포 전구줄기세포(Oligodendrocyte progenitor cells)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해당 세포를 치매질환 특이 희소돌기아교세포 (DAO, Disease associated o
종이 신문이 죽었다. 더이상 읽히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의 풍경도 대학 신문의 종명과 함께 변했다. 갓 발행된 학보의 촉감을 느끼고자 아수라장에 뻗어지는 손, 분주히 움직이는 눈썹의 무리와 반짝이는 언어가. 대학에서 사라졌다. 학보는 언제부턴가 생동하는 일상이 아닌 빛바랜 잔상 정도로 추억되기 시작했고, 종이 신문의 빈자리는 온라인 매체가 대체하고 있다. 종이 신문의 쇠퇴는 대학원신문 폐지 논의로 이어졌다. 대학원신문을 꾸준히 발행하는 대학은 우리대학과 고려대, 경희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정도로 드물고, 잘 읽히지 않는 종
지난주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이 아쉬운 결말로 끝이 났다. ‘일타 스캔들’은 대입 일타 강사와 그와 대조되는 반찬가게 사장이 사교육 전쟁터에서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국 사회에 깊은 회의를 느꼈을 것이다. ‘일타 스캔들’에서는 ‘의대’라는 목표를 학생들에게 주입하고, 학생들은 이를 맹목적으로 욕망한다. 출신 고등학교를 기재한 과잠을 만든다던지,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 타임’에서 오가는 끊임없는 ‘편 가르기’를 통한 순위 매기기가 어디서 왔는지, 결국 이러한 경향이 대학가에도 연
3월 15일 동국대학교 본관 중강당에서 제20대 윤재웅 총장 취임식이 거행됐다. 윤재웅 총장은 1985년 우리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1987년과 1996년에 국문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윤 총장은 2003년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전략홍보실장, 사범대학·교육대학원장, 다르마칼리지 학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대학과 45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윤 총장은 대학 구성원과 자유로운 소통을 강조하며 ‘MSM(Morning 7 Meeting)’이라는 정기적인 의사소통의 장을 마
천국이 있다면 그곳은 반드시 도서관처럼 생겼을 것이라는 보르헤스의 말을 생각한다. 그의 작품 「바벨의 도서관」에서 도서관을 묘사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된 말은 ‘무한’이다. 어째서일까? 그에게 도서관은 우주의 이름이자 무한한 곳, 끝없는 곳, ‘영원히’ 존속되는 곳이다. 천국이라니. 우주라니. 어쩐지 앞으로 도서관을 상상하는 일의 규모가 조금 커질 것만 같다. 도서관을 떠올리면 언제나 책들이 꽂혀 있는 빼곡한 책장, 쌓여 있는 책들, 책장을 넘겨 가며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먼저 그려지곤 했다. 책등을 만져가며 책을 고르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감소에 직면하고 있다. 2020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고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비수도권보다 수도권이 적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베이비붐세대의 고령층 진입으로 나타난 상황이라 할 수 있으며, 인구 데드크로스 발생으로 생산연령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2023년 전국 89개 지자체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인구감소지역 지원을 위해 2022년 6월 10일 「인구감소지역 특별법」을 공포한 뒤 2023년 1월 1일부터 이를 시행했다. 「인구감소지역 특별법」 제1장 제1
본지는 새롭게 출범한 동국대학교 제36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지난 3월 2일 오후 4시 대학원 총학생회실에서 동국대학원 신문사의 장미희 편집장이 담당했다. 동국대학원신문사(이하 ‘사’로 표기): 제36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총학생회(이하 ‘총’으로 표기): 제36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는 ▲사무국 ▲총무국 ▲네트워크국 ▲기획국 ▲연구·학술국 ▲복지국 ▲대외협력국 ▲홍보국의 9개 집행국으로 구성됩니다. 원총 구성원은 작은 실천으로 다른 이의 즐거움을 더하는 것에 행복을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 지원정책으로 “북한이탈주민이 이웃이 되는 따뜻한 사회 구현”을 목표한다. 크게 세 개의 목표로 ①북한이탈주민을 포용하는 사회적 환경 조성 ②생산적 기여자로서 탈북민의 우리 사회 안정적 정착 ③통일 미래를 지향하는 우리 사회구성원으로의 안착을 설정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이 남한 사회에서 이웃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해는 생산적 기여자로 역할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함께 통일 미래를 지향하는 남한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는 따뜻한 사회 환경이 조성된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 정책은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서
게오르그 루카치의 그 유명한 서두,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라는 문장이 암시하는 것 중 하나는, 소설이 ‘길 찾기’와 모종의 관련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문제는 더욱 심화되어 다른 틀로 형식화되는 것 같다. 프레드릭 제임슨은 포스트모던적 공간의 특징을 “인식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지도 그릴 수 있는 능력을 초월*”했다는 것으로 정식화했다. 즉 근대의 문제가 ‘내가 지금 있는 곳과 나의 관계를 잃었다’라는 것이라면, 포스트모던의 문제는
“챗GPT 시대에 인간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최근 화제의 중심에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게 물었다. “인간은 챗GPT와 차별화되는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챗GPT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항상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윤리적 사고를 갖추어 기술 사용의 영향과 결과를 고려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취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놀랍도록 합리적인 답변이다. 하지만 여기에 제시된 논점들에 대해 인간의 관점에서 보다 깊이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창의성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챗G
때로 감정은 물리적인 형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은 복합적인 감정의 실타래를 구체적인 공간, 행위, 대화로 풀어헤쳐 인간이 직면하고 있는 세계의 압력과 극복을 보여준다. 영화 은 사무엘 D. 헌터의 희곡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주연 찰리역을 맡은 브랜던 프레이저는 2023년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브랜던 프레이저의 여러 감정으로 얼룩진 얼굴은 영화의 또 다른 미장센으로 중요한 요소다. 이 영화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자기 파괴와 자기 구원의 방식에 있다. 영화는 찰
* 222호 의 오류를 바로 잡습니다.8면 차현준 시인의 의 첫 문장 ‘공원에서’는 조판 과정 중 발생된 오류입니다.현재 웹 신문에 게재된 작품은 수정을 완료했으나, 종이 신문의 경우 수정되지 못한 상태로 발행하게 되었습니다.이러한 오류에 대해 차현준 시인께 사과드립니다.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살피는 동국대학원신문이 되겠습니다.
2023년도 1학기 대학원신문사 신임 편집위원 모집 진리와 진실을 추구하는 동국대학원신문사가 신임 편집위원을 모집합니다. 대학원생들의 연구현황을 보도하고, 다양한 학문적 성과를 소개함으로써 학술진흥과 학내여론 전달에 최선을 다할 책임 있고 역량 있는 대학원생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 모집 대상 : 일반대학원 석·박사과정 2023년 1학기 재학 예정인 자 (수료까지 한 학기 남은 학생은 지원 불가 / 인디자인, 포토샵 가능자 우대)□ 모집 방법 : 서류 전형 및 면접전형□ 제출 서류 : 이력서, 자기소개서, 학내 사안 관련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