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대 대학원 총학생회 선거에서 기호2번으로 출마한 최장훈(정치,석사)·최은지(식품공학,석사)조가 당선되었다. 12월 2일부터 12월 4일까지 총 1909명의 유권자 중 253명이 투표했다. 기호 1번이 95표, 기호 2번이 156표를 득표했으며 무효가 2표였다.
수년 전 히트했던 대중가요 중에 이라는 노래가 있다. 해가 바뀌어도 돌아오지 않는 연인을 기다리는 마음을 ‘12월 32일’이라는 조어로 표현한 노래다. 첫눈소식을 들으며 문득 이 노래를 떠올렸다. 실연의 아픔으로도 12월이 끝없이 연장될진대,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저 떠나보낸 세월호 유가족의 마음은 오죽하랴. 그분들의 시간은 2014년 4월 16일에 한없이 못박혀있을 것이다. 유가족들은 물론이요, 4월 16일을 기억하는 우리의 마음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4·16은 세월호가 침몰한 날일뿐만 아니라 한국이라는 싱크홀을
지방법원과 고등법원, 그리고 대법원에서 번번이 뒤집히는 판결에 힘없는 다수의 국민이 생사를 걸고 있는 이 시대, 법은 누구의 편인가.
얼마 전 기업의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친구와 함께 대학의 존재가치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요지는 흔히 말하는 대기업의 임원들이 요즘 대학에서는 도대체 뭘 가르치는 지 알 수가 없다는 말을 여러 매체를 통해 자주 하소연 한다는 것이다. 필자도 여러 번 들어본 말이라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 나갔다. 과연 대학은 대기업이 원하는 지식과 기능만을 가르치는 곳일까? 필자는 단호하게 이에 대해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것만을 가르치는 지식양성소가 아니라 그 기업을 능가하는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핵심 기관’이라고 말하고 싶다. 필자는
감시사회의 디스토피아를 그린 조지 오웰이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광경이 있다면, 바로 오늘날 대중들의 자발적인 사생활 전시와 폭로의 문화일 것이다. 권력이 체제유지를 위해 주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통제하려는 유혹이야 일종의 상수라 치더라도, 대중들이 스스로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하고 서로 폭로하는 문화는 우리에게도 얼마간 낯선 까닭이다. 물론 대중들이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을 수 없는 사회적 조건들이 존재한다. 온라인을 통해 행정업무와 쇼핑, 정보검색 등 간단한 일상적 업무를 처리하려 해도, 수많은 개인정보의 제공과 광범위한
판결문; 사건번호 2012-1219호사상. 반은 쓰고 반은 달콤하고사상가. 반은 쿠데타고 반은 혁명이고개요.다음과 같이 주문한다. 아무리 〈읽으려 해도 수많은 지층 사이〉 그녀를 읽어올 수 없다 그렇다 난독증이다 시작과 과정은 다의어고 결말은 고유어다 〈울분을 쏟는 분화구가 무한대〉인 무한 지대의 첫 장과 끝 장은 신파극이고 어떤 이는 만남과 이별이라고 했다. 애인 1, 2, 3이 동시에 떠났다 그렇다 불륜과 정사는 한통속이니 해석은 자유로워야 한다반은 버리고 반은 채택하고 정한 순서가 있는 건 아니지만 독해가 불가능한 그녀다 그녀
*열악한 대학원생의 처우 개선을 바랍니다. 대학원 연구실도 늘려주세요.*눈 가리고 아웅하지 마세요! 많은 학생들에게 공평한 학생회 지원이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등록금 인하! 적어도 동결! 연구등록제도 폐지해주세요. 대학원 장학 혜택을 확대해주세요. 세미나팀이나 학술 지원 혜택을 늘려주세요. *강의실의 낡은 의자와 책상을 교체해주세요. *등록금 운영 내역을 한눈에 쉽게 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학부생처럼 간식제공 같은 행사가 있었으면! 해외학술기행의 선정과 공정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어요! *청렴결백한 활동을 부탁드립니다. *인
데구루루 … 딱, 딱! 대학원생의 삶은 당구공 같다. 창문 없는 나만의 공간에 갇혀 정신없이 굴러다닌다. 행여 무언가 앞에 있어도 상관없다. 내가 더 세면 튕겨내면 되고 내 앞의 무엇이 더 세거나 꼼짝달싹 않는 것이라면 튕겨나가면 그만이다. 온 나라가 통곡에 싸여도 괜찮다, 난 귀가 없으니까. 온 나라가 비리에 들끓어도 괜찮다, 난 눈이 없으니까. 미화아주머니들의 일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시간강사들의 처우가 아무리 열악해도, 옆 조교가 아무리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어쩔 수 없다, 난 말할 입이 없으니까. 그런데 … 돌덩이보다 더 굳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라는 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출신 대학에서 강의 자리를 받았지만 약 70만원의 월급과, 그나마 강의가 없는 방학을 제외하면 약 560만원의 연봉으로 학자금 대출과 이런저런 공과금,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는 경제적 궁핍. 여기에 더해 비합리적인 처사와 과도한 노동착취를 감내해야 하는 상명하복의 조교시스템과 장학금 제도. 제자를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 지도교수, 가족들에게 느끼는 죄스러움 등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대학원생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고민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미국의 재즈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의 독자라면, 그리고 『위대한 개츠비』(1925)를 흥미롭게 읽은 독자라면 주인공 개츠비의 필생의 사랑인 데이지 뷰캐넌의 모델이 누구일까 궁금해 할 법하다. 첫 소설 『낙원의 이편』(1920)부터 피츠제럴드는 주로 자전적인 경험을 소재로 작품을 썼기 때문이다. 최근에 만들어진 바즈 루어만 영화 (2013)에서라면 데이지 역을 맡은 캐리 멀리건의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제임스 웨스트 3세의 『완벽한 시간』(2005)은 그 데이지의 모델이 피츠제럴드의 첫사랑이었던 지
‘생명’의 문제는 모든 탐구들 중 유독 중요한 주제들 중 하나이다. 인간이란 살아 있는 존재이며, 그의 모든 행위의 의미는 이 생명이라는 사실 위에서 성립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고래로 많은 철학자들은 생명의 개념을 분명히 하려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고대의 아리스토텔레스는 생명의 세계를 ‘종’ 개념을 통해서 이해했고, 때문에 그의 세계는 종들의 유기적인 체계라는 형태를 띠었다. 그러나 근대에 들어와 진화론이 등장하면서, 종이란 개체군이 끝없이 진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성립하는 일종의 평균치라는 생각이 등장했다. 이는 곧 종은 영속적
가족, 세상이 험할수록 버팀목이 된다는 존재들. 요즘 시대에도 그럴까? 애써 키운 자식들을 시체로 맞아야했던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 가족이니 내 일처럼 열심히 해달라는 소리를 듣다 하루아침에 경영상의 이유라며 해고되는 사회에서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가족은 희망보다 한(恨)의 소재가 되기 쉽다.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면 성공보다 실패를 연이어 경험할 수밖에 없는 사회에서 가족은 희망고문의 다른 표현일 수 있다. 천명관의 소설 『고령화 가족』은 “그저 위선에 가득 찬 역할극”
자본주의 시대, 타자의 문학을 묻다 지난 11월 14일과 15일 양일간 본교 법학관 모의법정에서 동국대학교 문화학술원과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이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래로부터의 글쓰기와 타자의 문학2―노동·자본의 문화적 전회, 또는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동국대학교 문화학술원과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은 이미 ‘아래로부터의 글쓰기와 타자의 문학1’을 통해 ‘아래로부터의 글쓰기’, 보다 구체적으로는 1970~80년대 한국의 노동자들의 글쓰기와 노동문학에 주목하여 의미 있는 연구 성과들을 제출한
따뜻한 봄날에 일어난 세월호 사건이 만추의 하늘을 지나려 하고 있다. 창졸간에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 족들의 슬픔도, 사랑하는 이의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한 실종자가족들의 비통한 울음도 현재진행형이건만, 또 세월은 많은 이들에게 이 사건을 빛바랜 흑백사진으로 만들어갈 것이다. 이런 세월의 법칙이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사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되돌아보는 데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누구 때문이야?!” 사건 직후 열화 같았던 책임자 추궁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는 당연한 것이기는 했지만, 그 정도에서 극단의
흔히 핵발전은 논쟁적이라 여겨진다. 우리나라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핵발전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논리와 핵발전으로부터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논리가 팽팽하게 맞선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온실기체 축적이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핵발전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필요악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최근 발생한 후쿠시마의 비극은 일반인들이 핵발전의 위험을 생생하게 느낄
이번에 나온 『말과 활』 6호는 모든 이의 눈을 끌기에 충분할 만큼 센세이셔널한 글이 실렸다. 윤인로의 글 「유일하게 유물론적인 것, 억제할 수 없는 메시아적인 것: 사상경찰 진태원의 팔루스를 절단하는 절차」가 그것이다. 그러나 그 센세이션은 알맹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진태원의 입장이 여러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윤인로의 글은 더욱 큰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출판되어서는 안 되는 수준 이하의 글이었다고 본다. 우선 윤인로가 가하는 진태원에 대한 비판의 중심적인 주장은, 진태원이 정당제
-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총학생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 원우들이 많다. 평소 본인(정후보자)은 총학생회실을 왕래하면서 학생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떤 일을 하는지 다른 원우들도 알게 하고 싶은 마음에 출마하게 되었다. - 핵심 공약은? 첫째, 투명성 있게 학생회비와 등록금을 공개하겠다. 둘째, 강의를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시설환경을 개선하겠다. 셋째, 시대에 발맞추어 트위터같은 SNS를 적극 활용해 학생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 어떤 학생회를 구상하고 있는가? 간단히 말해 ‘열린 학생회’다. 다들 수업을 듣고
□ 지원 대상 ― 일반대학원 재학생, 연구등록생, 수료생(재학생의 경우 학술연구비 납부자에 한정함)□ 지원 내용― 등재지 혹은 등재후보지에 투고한 논문 지원― 1회 투고 시 150,000원 지원― 학기당 1인 2회 지원 가능― 학기당 예산 총액 5,000,000원 이내 한정 지원(예산 소진시 지원 불가)□ 일정 및 접수방법― 관련 서류 총학생회실 제출 (수시접수)□ 제출 서류― 신청서 및 재학증명서 1부― 논문 투고를 증빙할 수 있는 서류 (학회 이메일 서신 등)문의 : ☎ 02)2260-8761, http://gssu.donggu
⊙ 일시 : 2014년 11월 19일(수) 오전 11시 ⊙ 장소 : 총학생회실 세미나 3실 ⊙ 감사 사항 (1) 총학생회 집행부원의 LT에 관한 건 : 사전에 LT 예산안을 작성하여 그에 따른 비용 집행 필요 (예산 낭비 방지 목적)(2) 회식 비용에 관한 건 : 감사결과 회식비 1인당 2만원 한도 규정을 준수하고 있음 ⊙ 총평: 총학생회 임기에 맞게 적절한 학생회비 예산 집행을 요청하며 추후 감사는 12월 정기감사가 실시될 예정임 일반대학원 제30대 감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