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파리 기후변화협약이라고 부르는 파리협정이 체결되었다. 이 협정은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의 평균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5년 우리 정부도 2030년까지 배출 전망 대비 37%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24.4%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하고, 2021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근대적으로 기온이 측정되기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자리를 돈관스님이 이어 맡는다.지난달 본관 로터스홀에서 개최된 제352회 이사회에서 돈관스님이 만장일치로 제43대 이사장 자리에 선출됐다. 이에 따라 올해 3월부터 제42대 이사장으로 재임한 돈관스님이 이사장직에 중임하게 됐다. 임기는 오는 12월 8일부터 2027년 12월 7일까지 4년이다.돈관스님은 이사장직 외에도,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장,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위원회 위원장 등 학내·외에서 대학생 인재 양성 및 청년 포교를 위한 자리를 맡고 있다.
코로나 종식 이후 첫 대면투표가 진행된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서울캠퍼스와 일산캠퍼스에 15개의 투표구가 설치 및 운영됐다. 각 투표소는 관련 선거관리위원장 및 위원, 투표관리요원, 투표참관인 등이 자리해 투표업무를 관리 및 감독했으나 4년 만의 대면투표 진행에 따른 부족함이 드러나기도 했다.먼저 ▲선거인명부 작성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우리대학 선거시행세칙 제74조(본인 확인) 제1항에 의거하면 선거권자는 투표소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거친 후 ‘선거인명부’에 서명하고 투표용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투표 기간 초기,
3년 동안 이어진 세계적 팬데믹이 우리 일상 속 많은 것들에 변화를 불러왔다. 갖가지의 좋고 나쁜 변화가 있었으나 어려움 속에서도 대학에서의 선거는 꾸준히 시행됐고, 학생사회는 언제나 구성돼 왔다. 그렇다면 팬데믹이 학생사회에 가져온 변화라고 할 만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떠오르는 것으로는,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선거 방식과 선거운동 정도가 있다.그런데 이러한 사소한 변화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본격적으로 문제 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2년부터다.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중심으로 학생회 내부의 불화 문제 혹은 대외적 문제들이 본
2013년 제28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던 동대문학상이 10년 만에 부활했다. 동대신문의 주관 아래 시행된 동대문학상은 잠재력을 지닌 문학도를 발굴하고 빛나는 동국의 문학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개최됐다. 동대문학상의 접수기간은 10월 24일부터 약 3주간 본교 재학생 및 휴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동대문학상은 ▲시 부문 ▲소설 부문 ▲희곡·시나리오 부문으로 나눠 작품을 모집했으며 수상금액은 총 900만 원이다.동대문학상에 지원한 학생 수는 ▲시 부문 85명 ▲소설 부문 30명 ▲희곡·시나리오 부문 12명으로, 100명 이상의
2023학년도 정기선거에서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시동」이 투표율 43.8% 과반 미달로 개표가 무산됐다. 이번 정기선거에서는 지난달 29일 이의제기가 반영돼 투표시간이 연장된 일부 단과대학을 제외하곤 별도의 투표 연장이 이뤄지지 않았다.선거 마지막 날인 29일 13시 기준 선본 「시동」의 투표율은 34.42%였다. 또한 「시동」을 제외한 48개의 선본 중 26개의 선본도 투표율 과반을 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에 많은 선본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에 투표시간 연장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중선관위 측은
지난 2년의 세월, 코로나19로 인해 동악에 드리운 짙은 먹구름과 시린 눈보라는 처량한 학생사회를 남겼다. 하지만 이를 딛고 일어난 동악의 광활하고 푸른 바다엔 이제 화창한 햇살이 비쳐 윤슬이 화사하게 빛나고, 다시 닻을 올릴 시간임을 알리고 있다. 우리의 추억과 소망을 이뤄줄 남산 자락의 동국에는 이를 이끌어줄 학생사회의 새로운 조타수들이 필요하다.필자는 지난 22년도에는 제69대 철학과 학생회 『이상』의 집행부 일원으로서, 올해는 제70대 철학과 『향연』의 부회장으로서 학생사회에 작은 나룻배를 타고 항해하고 있다. 이 항해의 과
지난달 29일 오후 7시 본관 중강당에서 시작된 11월 정기선거 개표가 오후 11시경 마무리됐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는 12시간 이내에 당선을 공고해야 하는 우리대학 선거시행세칙 제100조 제1항에도 불구하고 해당 내용을 공고하지 않았다. 개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당시 개표 현장에선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경찰사법대학 ▲공과대학 ▲바이오시스템대학 ▲법과대학 ▲사범대학 ▲AI융합대학 모두 투표율 과반이 돼 개표한 결과, 각 단과대학 선거관리위원장(이하 선관위장)이 ‘당선’을 발표했다. 그러나
“투표하셨어요?” 4년 만의 대면 투표에 화답이라도 하듯, 건물 곳곳 설치된 투표소 앞은 독려 한 마디로 학우들이 붐볐다. 그러나 썩 달갑지 않은 투표율이다. 올해는 총학생회가 출범하나 했건만, 기대가 무색하게 개표조차 성사되지 못했다. 과반수가 투표해야 개표가 이뤄지는 우리대학 선거시행세칙상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43.8%의 투표율은, 개표 요건에 충족되지 못한 수치였다. 한편, 과반수를 넘긴 선본들은 개표가 이뤄졌고, 모두 당선이 확정됐다. 다시 말해, 개표에만 성공하면 당선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저조한 투표율은
2023 동국창업위크가 지난 14일부터 3일간 개최됐다. 해당 행사는 재학생의 기업가 정신 함양을 위한 것으로 우리대학 창업기술원, LINC3.0사업단, 캠퍼스타운 사업단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수학자, 창업기업가, 정치인, 그리고 장관으로서 30년 여정’을 주제로 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명사 특강을 필두로 ▲산학협력 페스티벌 부스 ▲창업기업 홍보부스 ▲창업기업 아이템 트러스 전시 ▲메이커스페이스 체험부스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한편 유광호 창업기술원장은 “2023 동국창업위크 행사는
지난 30일, 우리대학 서울캠퍼스 원흥관 i.SPACE에서 ‘DX 그리고 대학 교육’을 주제로 한 제7회 동국미래교육포럼이 개최됐다. D는 Digital 과 Dongguk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지니며, DX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동국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번 포럼은 대학 교육환경의 변화 속 디지털 전환의 개념을 짚고, 대학 혁신의 방향 및 방법 등 새로운 역할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해당 포럼은 ▲총장 환영사 ▲주제 발표 ▲사례 발표 ▲종합토론 ▲마무리 및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이화여대 정제영 미래교육연구소장이, ▲사
나날이 상승하는 물가와 더불어 식비에 대한 학우들의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 점차 얇아지는 학생들의 지갑 두께가 무색하게도, 대학의 학식 가격은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다. 굶주리는 청년들과 길을 잃은 학식 가격. 학생식당으로 향하는 배고픈 청년들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청춘이 짊어진 식비 부담의 현실과 학식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동대신문이 살펴봤다. 식비에 등골 휘는 청년들2023년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3.6%로,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전기세부터 식료품비까지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물
“여행은 다양한 과정을 염두에 두고 하는 활동이기에 뭐든 즐겁게 받아들여요” 우리대학 경영학과 10학번 출신인 윤희철 동문. 그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만난 사람과 문화를 자신만의 솔직한 방식으로 영상에 담아내는 1세대 여행 크리에이터다. 윤 동문은 활발한 유튜브 업로드와 더불어 방송 출연, 자기계발서 집필 등 꾸준한 활동으로 여행을 사랑하는 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제는 관광콘텐츠학과 전공교수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윤희철 동문을 동대신문이 만나봤다. Q. 윤희철 동문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동
정신없이 흘러가는 학교생활 중 공강 시간은 학우들에게 잠깐의 달콤한 휴식이 된다. 짧으면 30분, 길면 3시간이 넘는 일명 ‘우주공강’을 보내야 하는 학우들도 있다. 이 시간을 이용해 학우들은 점심을 먹거나, 쪽잠을 자거나, 과제를 하는 등 시간을 보낸다. 우리대학에는 휴식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원흥관의 아리수, 중앙도서관 3층 빈백, 학림관 공휴라운지 샘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런 공간 대부분은 학업을 목적으로 이용하는 학우들이 많기에 온전히 휴식 공간으로서 기능하기엔 한계가 있다. 사회과학관에서 공강 시간에 강의실 복도에
해가 진 오후 8시, 북적였던 캠퍼스가 고요해지고 어둠으로 뒤덮일 때다. 그러나 동악의 불빛은 밤이 돼도 여전히 밝게 빛난다. 늦은 시간까지 실기실과 열람실에 남아 학구열을 쏟아내는 학우부터, 학생사회의 재건 혹은 동악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불철주야 힘쓰는 학내 기구들. 그리고 이들이 안전하게 밤의 동악을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단체까지. 동대신문이 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다.‘야작’의 성지, 미술학부 실기실흔히 ‘야작’이라고 불리는 야간작업은 개인 작품, 과제 등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밤이 돼서도 학교에 남아 작업하는
제29회 동대문학상 우수상정가을(문과대학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3학년),희곡·시나리오 「나에게로의 여정」 나에게로의 여정 나오는 사람들과 어패류여정안세나아저씨엄마블랙 테트라 무대는 그저 공간이다. 기차 안, 소극장, 자취방이 될 수 있다. 여정은 배우다. 여정은 극 전개 내내 블랙 테트라 한 마리를 데리고 다닌다. 연극에 함께 참여했던 물고기다. 안은 여정의 조연출이자 극단 동료고 세나는 연출의 딸이다. 연출은 등장하지 않는다. 아저씨를 맡은 배우는 총 두 명의 다른 아저씨를 연기한다. 새벽기차 안여정, 어항을 든 채 기차에 오른다.
제29회 동대문학상 우수상양지숙(문과대학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2학년), 소설 「미식가」 미식가미진은 편의점 테이블에 앉았다. 새나가 만나자고 한 곳은 디저트 카페였지만, 찍어준 주소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이었다. 이곳에도 디저트와 테이블은 있으니까 그게 그거라고. 얼마 안 가 새나가 츄리닝을 입고 걸어왔다. 어울리지 않는 하늘색 핸드백을 어깨에 멨다. 새나는 두 팔을 번쩍 들어 휘저었다. 미진이 어색하게 손을 올렸다.새나가 편의점에서 크림빵을 사서 나왔다. 미진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었다. 원래 한 봉지에 세 개씩인데, 한 개밖에 남아
제29회 동대문학상 우수상오재령(문과대학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4학년),시 「고구마 캐기」 외 2편고구마 캐기인공배양소에서 남자는 얼마든지 고구마를 캐가도 좋다고 했다 젊은 농부였다우리는 열심히 고구마를 캐기 시작했다 저녁에 따뜻한 방에 다함께 둘러앉아 고구마를 구워먹는 상상을 하며 뜨거운 빛이 성긴 밀집모자의 틈새로 들어온다빛 한 줄기가 고구마를 관통한다 고구마를 손에 들고 있어도빛은 고구마를 통과해 내 손을 뚫고 지나간다 손등의 상처가 부풀어 오른다물속으로 가라앉은 불순물이 다시는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는 동안 햇살보다 햇
제29회 동대문학상 최우수상김은유(문과대학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4학년),시 「추운 것을 말하기」 외 2편추운 것을 말하기나무는 이제 자신을 이해할 친구를 사귀고 싶다 같이 수영장에 가주고 물에 돌도 던져보고 뛰어든 돌을 따라 가라앉았는데 이제 얘랑은 마지막이겠구나 손 흔들며 그게 죽은 거라 생각하지 않는 친구를 이해하고 싶다 들려? 나뭇가지 튕기는 소리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귀를 가져다 대는 소리 나무는 말한다 어두운 수영장을 들여다보면 어떤 물은 조금 희고 어떤 물은 조금 둥글고 또 어떤 물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