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 확산 이후 중단됐던 원내 식당들의 운영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상록원학생식당 ▲솥앤누들 ▲교직원식당 ▲가든쿡 ▲그루터기카페 ▲카페 두리터는 현재 운영 중이다. 반면 상록원의 분식당과 채식당은 지금도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며, 운영 계획에 대한 원우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우 A씨는 “채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다채로운 구성의 채식 메뉴들이 그립다”며 “언제쯤 다시 이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시기를 알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동국대학원신문은 채식당 운영 계획과 코로나 이후 정상화된 기타 원내 식당에 관한
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부처님의 삶과 자취를 따라 순례길에 올랐던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43일간의 도보 순례를 마치고 원만 회향했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108명으로 구성된 인도순례단은 인도와 네팔의 불교 8대 성지 1,167km를 걸어서 순례했다. 순례 여정은 ▲2월 9일 조계사 ▲2월 11일 인도 사르나트 ▲2월 21일 인도 보드가야 ▲2월 25일 라지기르 ▲3월 1일 바이샬리 ▲3월 8일 쿠시나가르 ▲3월 14일 네팔 룸비니 ▲3월 20일 쉬라바스티 ▲3월 23일 조계사 회향 순으로 이뤄졌다. ‘생명 존중,
남산의 중심에 위치한 우리대학 캠퍼스 는 ▲자연경관지구 ▲최고고도지구의 중 복 규제 및 일부 지역의 ▲역사문화특화경 관지구 규제를 받고 있어 지금까지 건물 신 축과 증축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서울시와 중구가 도시계획 규제 완화를 위 한 제도 개선을 본격화하면서 우리대학도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확충하는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재고해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대학, 병원 등 공공시설에 대한 도시계획 규제 완화에 나 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은 대학의 성 장을 통해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리움미술관은 개관 이후 처음으로 도자기를 주제로 한 기획전을 마련했다.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은 조선백자 185점을 장식기법과 생산지에 따라 ▲절정, 조선백자 ▲청화백자 ▲철화·동화백자 ▲순백자의 4부로 구분해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백자에 조선 사람들이 이상적 인간상으로 여긴 군자의 풍모가 담겨있다는 해석을 더했다. 전시품에 맞게 진열장을 새로 제작한 데다 동선이 비교적 자유로워 여러 각도에서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 8개 기관과 개인 소장품은 물론, 도쿄국립박물관, 이데미츠미술관, 오사카시립동양
처음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회를 알게된 것은 인스타그램 쇼츠 영상을 통해서였다. 그 게시물에는 “기괴한”, “핫한”과 같은 단어가 거듭 언급돼 있었는데 쇼츠 영상을 보니 그럴 법했다. 그 영상 속에서 세발 자전거를 탄 인형이 정숙한 전시회장을 마구 돌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는 장난기가 넘친다. 전시회라고 했을 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고요하고도 차분한 전시회장, 사각의 프레임의 작품, 그것을 골몰하게 바라보는 감상자, 작품과 작품 사이의 직선적인 동선 등을 지키지 않은 전시 방식은 소위 말해 전위적이다
작년 겨울, 우울할 이유 따위는 없었다. 겨울이면 계절성 우울증을 앓는 나는 여름인 나라에 와 있었고 글쓰는 삶을 계속할 수 있는 대학원 입학이 예정돼 있었다. 이국(異國)은 거의 빠짐없이 맑은 날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속으로 맴도는 한마디는 이것이었다.그만하고 싶다.그만하고 싶은 대상은 당연하게도 사는 것, 그 자체였다. 문제는 그 이유를 전혀 짐작할 수 없다는 것에 있었다. 원인 모를 고통의 여진에 어리둥절해하며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지만, 아무리 고민한다고 해도 알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저 나에게 주어진 하루와
나에겐 두 개의 본업이 있다. 휘민이라는 필명으로 살아가는 작가로서의 본업과 박옥순이라는 본명으로 마주하는 강사로서의 본업. 어느새 시인으로 22년, 강사로 12년을 살아왔다. 하지만 모두 잘 해내고 싶은 욕심과 달리 창작과 강의, 그리고 연구를 병행하는 일이 점점 버거워진다. 시에서 논문까지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우뇌형 인간은 가끔 이런 자조 섞인 질문을 자신에게 던진다. 작품은 일 년에 십수 편을 발표하지만 논문은 한 편 쓰기도 바쁘다. 시집이 나 동화집을 출간하는 해에는 건너뛰기도 한다. 그렇다고 연구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
‘합계출산률 0.78명의 초저출산국’, ‘저출산 위기 극복’, ‘저출산 해결 대토론회 개최’최근 언론에서 저출산과 대한민국의 위기, 청년이 겪는 어려움을 한데 엮어내려는 시도가 자주 목격된다. 보도 내용은 표면적으로 취업난, 집값, 고물가 등 청년이 겪는 사회·경제적 여러 어려움에 공감하며 정부의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출산, 국가, 청년’이라는 전혀 무관해 보이는 세 단어를 연결하려는 시도 이면에는 출산이 오롯이 개인의 영역에서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국력 증대를 위한 수단으로 고려되는 우리 사회의
2022년 봄을 생각하면 마치 불투명한 유리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처럼 뿌연 느낌이 든다. 봄꽃과 나긋한 바람 그리고 활기가 가득한 사람 등 봄의 정취는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나지 않는다. 학부와 같은 교정을 거닐고 여전히 같은 음식점과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신분이 학부생에서 대학원생이 되었기 때문일까.1999년생 남자들은 대부분 코로나로 모든 사람이 힘들어할 때 병역의 의무를 지고 있었다. 물론 나도 99년생이지만 당시 나는 학교 근처 자취방에서 화면으로 학교에 다니고 나머지 시간은 졸업 이후 진학할 대학원과 막연한 고민 속에서
교육부는 1월 26일 ‘2023년 인문사회·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지원금은 총 9,556억 원으로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 4천 172억 원,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 5천 384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 대비 약 5%인 452억 원이 증가했으며 지원 과제 수도 약 4% 증가한 19,925개이다.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은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과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대학’ 사업을 새로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교육부는 학술·연구 초기 단계의 비전임 연구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한반도 이해관계자들은 대체로 북한을 다면적으로 파악하기를 포기했다. 북한과 평화 관련 문제는 ‘정치적 신념’의 영역에서 다뤄져 양자택일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종용한다. 분단은 우리 삶에 여전히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한반도 문제를 이미 종결된 것 내지는 무관심해도 자신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여기곤 한다. 하지만 분단 상황은 체제로 고착돼 우리의 의사 결정 과정과 긴밀히 작용한다. 분단 상황과 북한의 언행을 이해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기 위해, 우리는 북한이 형성된 과정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지 않
아몰퍼스 도서관을 하나 상상한다. 이 도서관은 지금 내가 앉아있는 도서관 보다 중요하다. 이렇게 믿지 않으면 도서관을 상상할 필요가 없지. 지금 내가 앉아있는 도서관이 더 중요하다면. 내가 도서관을 상상하는 대신 도서관에 꽂혀있는 책을 펼치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그러나 지금 나는 내 상상 속 도서관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앉아있던 도서관에 불 질렀다면. 방화범 되었다면.그럼 벌 받아야지.그래서 벌 받았다. 감옥에서.벌 받으면서, 상상 속 도서관에서 도서관 하나를 다시 상상했다.*시간이 흐르고 감옥에서 석방된 뒤,나는 도서관에 불
우리는 2016년 인간과 인공지능 간의 바둑이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것을 기억한다. 구글에 인수된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프로바둑의 최정상에 있던 이세돌 구단과의 대결에서 압승했다. 이 대결에서 부분적이지만 인공지능이 인간의 두뇌를 넘어설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사람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분야가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정의 로봇청소기, 음식점과 인천공항의 다양한 로봇 서비스, 자율주행자동차 등이다. 인공지능이 많은 사
코로나19로 대학생들의 전자자료 이용건수가 전년 대비 47% 가량 증가했다. 도서관 자료 이용 방식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발표한 2022년 대학도서관 실태조사에 따르면, 재학생 1인당 상용DB(전자자료 데이터베이스) 이용 건수는 2021년 277.1건에서 2022년 407.2건으로 대폭 늘었다. 일반 도서 대출은 2018년에는 1인당 4.6권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2021년에 2.3권으로 감소했고 2022년에는 2.5권으로 소폭 상승했다. 재학생 1인당 상용DB(전자자료 데
동국대 물리체반도과학과 임현식 연구팀이 새로운 양자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양자 물질은 1990년대에 발견된 ‘보스·아인슈타인 응축’의 특성을 띠며 극저온 실리콘 금속에서 스핀구름이 응축돼 만들어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은규, 신상진 한양대 교수, 성균관대 정연욱 교수와 함께한 이번 연구는 양자컴퓨터 소자관련 연구를 하던 중 우연히 실리콘 금속에서 그동안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특이한 신호를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연구팀은 특이한 신호를 소자나 측정기기의 오류가 아닌 새로운 양자역학적 물질로 보고 연구를 시작하게 됐
지난 12월 교육부는 기술혁신을 이끌 신기술 분야의 고급 인재양성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3학년도 반도체 등 첨단분야 석·박사 1,303명 증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은 미래 산업의 핵심인 고급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기존에는 4대 요건(교원, 교지, 교사, 수익용 기본재산)을 모두 충족한 경우에만 대학원 정원 확대가 가능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의 후속 조치로 교원확보율 기준만 충족해도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