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양자기능반도체연구소 연구진이 ‘상온에서도 전자의 스핀을 이용할 수 있는 신물질 α-MoO3:Te 2차원 자성반도체 나노 박막의 성장’에 성공했다. 해당 연구는 나노과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 중 하나인 ACS Nano, 8월 27일 자에 (상온 강자성 α‑MoO3:Te 나노 플레이크)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양자기능반도체연구소는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양자-나노구조 반도체 기반의 미세정보소자’ 연
2018년 10월 인천 송도에서는 인류사에 기념이 될 만한 아주 특별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의 「지구온난화1.5℃에 대한 특별보고서」가 채택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 이대로 탄소배출이 계속 이루어지면 2040년 이후 1.5℃의 기온상승은 예견되어 있는데, 사실상 1.5℃ 상승 이후의 국면은 인류의 통제권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는 점에 대한 명시였다.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의 절박한 상황에 대해서 한 목소리로
교육부는 강사법 시행으로 인해 해고된 시간강사를 위한 연구지원사업을 지난 8월 21일 공고했다. 이번 ‘시간강사연구지원사업’은 추경사업으로서 인문사회 분야 박사급 연구자들이 단절 없는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교육부가 강사법을 현장에 안착시키고, 강사법의 부작용인 시간강사의 일자리 감소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자격은 인문사회 분야 최근 5년 내 강의경력이 있는 박사학위 소지자 중 강사로 채용되지 않은 연구자이다. 연구자는 연구 결과보고서 및 논문 등 결과물을 제출하도록 하고, 평가 결과 미흡
‘고전’이라는 말을 ‘페미니즘’ 속으로 들여온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도전이다. 왜냐하면 인류의 고전이라는 반열 속에 여성 저자의 글이 들어가 있는 것은 매우 희귀한 일일 정도로 ‘고전’은 여성의 영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랜 역사 동안 여성들은 문자에 접근할 수 없었으며, 학문과 지식의 세계는 오직 남성의 목소리로만 이루어져 왔었다. 여성이 문자를 사용하고, 여성이 주체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갖게 되고, 또 여성의 이름으로 책이 출판되는 것 자체가 근대에 이르러서야, 그것도 상당한 투쟁을 거치고 난 이후에야 이루어진 일이다.
정부가 지난 8월 1일 강사법을 시행했다. 강사법은 시간강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이다. 교육부가 지난 8월 29일 발표한 대학 강사 고용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 1학기 기준, 대학들이 강사 7,483명을 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고된 강사 규모가 전체 강사규모의 13.4%에 달한다. 또한 이 중 다른 직업 없는 전업강사의 경우 4,704명이 해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실업 상태의 전업 강사 4,704명의 학문계열 비중은 인문사회 41.3%, 예체능 35.4%, 자연과학 13.5%, 공학 7.7%, 의
영화는 순간을 포착하고 재현한다. 여기에 또 하나의 순간을 재현한 영화 (1990)이 있다. 영화는 1998년 반환을 기점으로 사라질 순간의 홍콩을 담아낸다. 영화는 그 순간을 어떻게 재현하는가? 영화가 주시하는 홍콩은 반환 직전이 아니라 60년대이며, 홍콩을 상징하는 공간은 영화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영화는 무엇에 집중하는가? 에는 홍콩의 ‘시공간’이 아닌 ‘인물’에 방점이 찍혀 있다. 특히 아비(장국영)라는 캐릭터에 집중돼 있다. 아비는 상처받은 인물의 표상으로 친모에게 버림받고, 양모에게도 제대로
서구과학의 모토인 합리적 이성의 정신은 유럽을 넘어 전 세계를 근대로 재조직했다. 합리적 이성에서 발현한 근대정신은 일견 인간사회의 거의 모든 부분을 정복하는 데 성공한 듯 보이지만 양적 존재로서 대중(mass)을 정복하는데 이르진 못했다.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대중론에서부터 기원하는 대중사회에 대한 근대지식인의 공포에서부터 대중동원을 통한 사회혁명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근대적 이성은 자신의 방식대로 대중이라는 문제적인 존재를 끊임없이 진단하고 동원해왔다. 그러나 그것들은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게 드러났다. 대중은 이성과 지
▲강대공(인도철학과)=불족적의 상징체계 연구 ▲고순청(경찰행정학과)=청소년의 발달궤적이 약물사용에 미치는 영향 ▲권두현(국어국문학과)=텔레비전 현상과 현대 드라마의 미학 ▲권성식(융합표준학과)=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한국형 B-impact 모델 개발 ▲김가은(경찰행정학과)=청소년의 학교폭력 가해-피해 중첩성에 대한 경로분석 ▲김광영(행정학과)=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감사기구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감사성과에 미치는 영향 - 감사책임자의 리더십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김도경(국제다문화학과)=여성결혼이민자의 국적취득 개선방안에 관한연
새롭고 낯선 곳에 대한 관심은 인간을 여행하게 만든다. 공간을 이동하며 마주하는 생경한 풍경은 자신이 떠나온 세계를 재인식하게 만들고, 여행이라는 비일상의 시간은 사유를 확대하고 지적 발견을 가능하게 한다. 근대로 접어들면서 지리학의 발전과 도로, 기차 등 교통 시설의 발달은 인간을 보다 먼 곳으로 떠날 수 있게 했으며 이를 통해 경계와 공간에 대한 인식 역시 확장되었다. 국가의 형성과 제국주의 팽창 속에서 여행은 세계적 정세와 조선의 위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여행은 문학의 주요 소재로 들어오게
동국대학교 융합에너지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 박미희, 이기혁 학생의 논문이 세계 유명 학술지인 네이처 케미스트리(Nature Chemistry, Nat. Che.)지에 게재됐다. 최근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단행이 발표된 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원천소재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천소재의 국산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소재 국산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소재의 발굴과 기존 소재의 최적화를 통한 성능 향상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소재의 고유 특성을
문학이 더 이상 시대의 중심이나 사회변화를 주도하는 자리에 있지 않다는 것은 그런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식상할 정도로 자명한 현실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현상의 이유를 매체 환경의 변화에서 찾는 것 또한 식상한 말이긴 마찬가지다. 최근 유튜브 인구의 폭발적 증가는 문학의 하향세가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되어버렸음을 입증하는 현상인 듯도 하다. 그러나 문학의 이러한 위상변화는 역으로 문학이 지닌 또 다른 역량과 성찰적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밖으로 뻗어나가는 힘이 사그라들 때 비로소 문학이 자신이 누렸던 힘이
강사법 여파로 국내 대학들의 강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학기 4년제 일반·교육대 196곳에 개설된 강좌는 지난해 1학기보다 6,655개 감소했다. 강사법 시행 전부터 인건비 등에 부담을 느낀 대학들이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간강사가 맡은 강의 비율도 지난해 1학기엔 22.8%였으나 올해 1학기엔 19.1%로 낮아졌다. 시간강사 수를 줄이고 전임교원들에게 더 많은 수업을 맡긴 것이다. 또한 수강생이 20명 이하인 소규모 강좌가 10만 9,57
서울소재 모 대학원의 교수가 강의평가를 낮게 준 학생에게 공개면박을 줬다는 사실이 지난 8월 한겨레신문을 통해 보도됐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A교수는 수업시간 내내 해당 학생을 추궁했고, 언쟁 끝에 학생 스스로 수강을 포기하려는 상황에 다다랐다. 또 모 예술대학 교수가 부정적 강의평가를 쓴 학생을 색출하고, 학생에게 금품을 주며 동료교수를 모함하게 했다는 사실이 지난 8월 15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위의 사건들은 강의평가에 대한 재고(再考)를 요구하게끔 한다. 강의평가는 강의의 질적 향상과 교수의 교육업적평가를 위해 존재한다.
‘연구의 효용’ 이라는 말은 연구 결과물이 반드시 돈이 되어야 한다는 그런 단순한 의미는 아니다. 물론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그 과정 속에는 돈으로 정확히 환산할 수 없는 수많은 시간과 노동이 들어가며 그것이 책의 형태로든 혹은 직업의 형태로든 연구자에게 대가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면 잘된 일이다. 하지만 이 지면에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연구의 효용이란 실질적으로 연구자가 선택한 연구 주제나 연구 질문이 과연 어떠한 현실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에 닿아있다. ‘과연 연구 결과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이
지난 6월 12일 2019년 상반기 일반대학원 임시 학생대표자 회의가 명진관 A136호에서 열렸으나 정족수(定足數) 미달로 효력을 상실했다. 본 회의는 2017년부터 지금껏 지속되어 온 ‘원총 공석 사태’에 대해 정리하고,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함이다. 임시총학생회장 윤성준(사학과, 박사수료) 씨의 주도로 임시총학생회장 선임과정을 보고 하고 인수인계 사항, 총학생회 정상화 방안에 대한 회의가 이어졌다.전 직무대행에 대한 징계 요구 윤성준 씨는 지난 5월 11일과 6월 4일 전(前) 직무대행 이은주(국어국
여러 고양이 책의 주요 배경이 되었던 ‘다래나무집’이라는 곳에는 제법 많은 장독 항아리가 있는데, 고양이들이 자주 장독을 독차지하는 바람에 어느 순간 이곳은 ‘냥독대’가 되었다. 고양이들의 자연친화적 캣타워이자 빵굼터(이곳에서 식빵을 굽는 관계로)이고, 놀이터이며 약수터인 냥독대. 녀석들이 냥독대를 즐겨 찾는 첫 번째 이유는 역시 일광욕이다. 고양이들은 주로 봄가을과 초겨울에 장독에 올라가 일광욕을 한다. 햇볕을 받은 장독은 마치 구들장처럼 데워져 온돌의 구실을 한다.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은 이곳에 올라 몸을 지지고 해바라
1.실제의 횡단보도 앞에 서 있지. 실제의 구청에 가기 위해서다. 실제의 수요일이고 실제의 한낮이다. 나는 이 사람들 모른다. 내가 알고 있는 평일 한낮의 사람들. 가상의 수요일과 가상의 한낮, 가상의 사람들. 대부분은 일터나 학교에, 테이블에 놓인 탁상시계처럼 째깍거리며 하나같이 째깍거리면서…… 내가 예상치 못한 일로 주민등록 초본을 떼러 가듯이, 예상치 못한 이 자들도 증명하러 가는 길이지. 자신의 째깍거림을 스스로 중단할 수 있음을. 자랑스러운 팔과 다리를 자유자재로 놀릴 수 있음을. 기어코 해내고 맘을. 월요일일지라도. 한
세계영화사 책들을 볼 때마다 궁금했던 것이 있다. 한국영화사 파트는 왜 이렇게 하나 같이 짧을까. 1,000페이지가 넘는 긴 분량을 자랑하는 유명한 세계영화사 책조차 한국의 영화사를 기술한 부분은 몇 줄을 채 넘지 못한다. 실제로 한국영화사에 대해 그렇게 할 말이 없는 걸까. 이렇다 할 업적이나 영화사에 영향을 미칠 사건이 없었나. 당연히 아니다. 영화사라는 건 애초에 선별과 배제에 따른 분류 작업이다. 한 두 권의 책 안에 방대한 역사를 모두 담는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다. 여기서 우리가 파악해야 하는 건 대략적인 흐름과 인식이다
여행이란 무엇인가? 나에게 여행이란 ‘내가 있음’에서 ‘내가 없음’으로 나아가 반성의 계기를 제공하는 경험이다. 타국에 도착하면 우리는 문화적, 언어적 차이로 인해 ‘한국인으로서의 자신’이 일부 소외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는 매우 고독한 것이어서 마치 실연으로 인해 친숙한 세계가 붕괴되는 경험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없음’과 ‘소외’는 삶에 있어서 어떤 반성의 계기를 제공하는가? 관습적 질서의 옷을 벗음으로써 나와 세계의 치부를 보다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흥미로운 사건은 하노이의 바(
2019년도 2학기 대학원신문사 신임 편집위원 모집 - 편집위원 주요 업무 1) 학기 당 대학원신문 2회 발행 2) 편집회의, 원고청탁, 학술칼럼 작성, 학내 사안 취재 및 기사 작성, 신문제작 등 - 모집대상 : 일반대학원 석·박사 과정 재학생 - 모집방법 : 서류 전형 및 면접 전형 - 제출서류 : 이력서, 자기소개서, 학내사안 관련 해설기사 / 자유형식으로 각각 A4 1매 이내(총 3매 이내) 글씨크기 10pt, 줄간격 160% - 모집시기 : 2019년 8월 중 학교 홈페이지 공고 예정 - 제출방법 : 이메일(dgugsp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