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구체화하는 정신적 기본권이며,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중요한 기본권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1항은 언론, 출판, 집회, 결사라는 기본권을 명시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 매체가 다양해짐에 따라 표현의 자유는 언론 기관이 중심인 언론의 자유에서 개인 영역에서의 언론의 자유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개인이 플랫폼을 이용해 방송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표현의 자유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최근 표현의 자유로 인한 인격권 침해가 빈번해지면서 기존의 언론중재법상 해결 방안
지난 3월 9일 치러진 20대 대선은 0.73%p라는 역대 가장 적은 득표율 차이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마무리됐다. 새 정부는 치열한 대선 과정에서 드러난 세대 간, 성별 간, 지역 간 극심한 갈등 등의 국내 문제들뿐 아니라 급변하고 있는 다양한 대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새 정부가 해결해야 할 대외 문제를 외교·통일·통상 분야로 나누어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먼저 외교 분야를 살펴보면, 국제사회는 미국 중심의 질서에서 중국의 부상 등 다극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국제사회 질
우리대학이 ‘2021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9위를 기록했다. 재작년(2020년 미실시)보다 8계단 상승했으며 역대 최고 순위다. 뿐만 아니라 ▲학생교육 부문 5위(이전 8위) ▲교수연구 12위(이전 27위) ▲평판도 13위(이전 16위) ▲교육여건 26위(이전 22위) 등 여러 분야에서 고른 순위상승을 보이며 쾌거를 이뤘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17위에 머물렀던 우리대학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Energize Dongguk’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중심 대학으로 거듭났다. 연구 경쟁력 및 학생 취·창업 분야의
교내에서 원우들에게 가장 중요한 공간은 연구실이다. 연구실이 학생들의 공간인 만큼, 연구실을 이용하는 원우들끼리 연구실 규칙과 대표자를 선출해 운영되고 있다. 그렇기에 방마다 규칙이 조금씩 다르고 연구실 구성원 역시 재학생부터 졸업생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연구실을 총괄해서 운영하는 기관이 없기에 연구실 내부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실 관련 운영 방안이 지금까지 마련되지 않았다는 허점이 발견된 것이다. 원우들이 자체적으로 학교에 문제를 제기해도 연구실을 담당하는 기관이나 내부 규율이 없기에 실질적인 답변을
우리대학이 한국예이츠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줌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2021 팬데믹과 불안정의 시대의 한 아일랜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각에서 본 세계관’을 주제로 열렸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는 아일랜드의 시인 겸 극작가로, 192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트랜스미디어세계문학연구소와 디지털인문학 LAB(김영민 소장), 한국예이츠학회(김주성 회장)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디지털인문학 LAB 소장을 맡고 있는 김영민 명예교수는 “
양자기능반도체연구소(이하 양자기능반도체연구소) 연구진이 하나의 트랜지스터로도 다양한 다중치 전자정보의 로직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양자소자 개발에 성공했다. 양자기능반도체연구소는 교육부로부터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을 수주, ‘차세대 양자-나노구조 반도체 미세정보소자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교책 연구기관이다. 연구 담당자인 물리반도체 과학부 이세준 교수(교신저자)와 양자기능반도체연구소 이영민 박사(제1저자)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만 동작하는 기존의 반도체 양자점 소자와 달리 상온에서도 동작하는 양자타원체 소자 제작에 성공했다. 또
불교학술원(원장 자광스님) 산하 동국역경원(원장 혜거스님)이 출간한 『야전 불교성전』과 『불교성전 필사본』이 화제다. 동국역경원 『불교성전』은 1972년 초판 발행 이후 50년 만에 현대 문장으로 윤문하여 지난 2월 재출간됐다. 이러한 『불교성전』은 어렵지 않고 쉽게 읽힌다는 평가와 함께 50년 스테디셀러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더 쉽고 보편적이게 재출간 된 『불교성전』은 불교학술원과 출판문화원이 협업해 새로운 형태의 성전으로 선보이게 된다. 더 다양한 계층과 새로운 방식의 신행생활을 위한 『야전 불교성전』과 『불교성전 필사본』을
우리대학 문화예술대학원 실용예술과에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음악산업 전공’이 신설된다. 글로벌 음악산업은 음반 및 음원 기획, 라이브 이벤트 기획, 뮤직 퍼블리싱,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음악 융합 콘텐츠, 음악 교육 등을 포함하며 이에 대한 기획과 경영 전략 등의 학습을 통해 음악 콘텐츠가 지니는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실용적인 학문을 의미한다. K-POP의 글로벌 활동 지원 및 엔터테인먼트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설립되는 ‘글로벌 음악산업 전공’은 시대의 변화 및 트렌드에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한 분야로 프로모션, 유통, 엔
지난 10월 21일 다르마칼리지 교양외국어센터(이하 교양외국어센터)는 대학원생의 글로벌라운지 이용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면담 자리를 마련했다. 대학원생의 글로벌라운지 이용에 문제가 제기된 건 9월 16일이다. 원우 A씨는 유학 준비에 도움을 얻고자 글로벌라운지 이용 가능 여부를 교양외국어센터에 문의했다. 그 결과 학부생만 이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원우 A씨는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 측에 문제 개선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고, 원총은 건의 메일 전문을 학교에 전달했다. 학교 홈페이지 학사공지란에 게시된 ‘2
대학원생들이 학위논문 심사를 위해 별도로 납부하는 논문심사비와 연구등록비, 논문지도비의 납부 여부나 징수 기준이 대학마다 달라 대학원생들의 학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가 제출한 ‘일반대학원 논문심사비, 논문지도비, 연구등록비 현황 자료(2019년~2021년 1학기)’에 따르면, 대학마다 비용 납부부터 징수 기준까지 제각각이었다. 논문심사비는 학위논문 심사를 위해 별도로 납부해야 하는 비용이다. 2021년 1학기 기준 석사과정 논문심사비는 석사과정이 있는 141개 일반대학에서 최소 3만 원에서 최소 50만 원까지 차이가 최대 1
사이버대학이 아닌 일반대학에서도 온라인으로 석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해외대학과 공동으로 온라인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0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제7차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디지털 기반 고등교육혁신 지원방안’의 현황을 점검하고 후속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작년 9월 발표한 혁신지원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일반대학의 원격수업 운영 기준은 ‘일반대학의 원격수업 운영에 관한 훈령’이 제정되면서 폐지됐다.
2013년 9월 1일 ‘지난번 고생하며 며칠 밤 동안 칠해놓은 빨간 방이 흔적도 없이 묻혀 버리면 어쩌지?’ 우려했던 모든 걱정이 지난달에 모두 현실이 되었다. 재개발 구역은 인천 아시아 게임이라는 국가적 경사에 미관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예상보다 일찍 모든 철거가 마무리되었다. 예상치 못한 빠른 철거로 욕심을 부려서 만들어 놓은 여러 곳의 빨간 방은 하루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2013년 6월 6일 허망하게 사라져 버린 빨간 방의 흔적을 찾아 몇 시간 동안 철거현장을 헤매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철거되어 매몰된 빨간 방
부산에 내려갈 때마다 시간을 내서 꼭 찾는 곳이 있다. 사하구 다대동에 위치한 다대포해수욕장이다. 크고 넓은 포구라는 이름만큼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겨울 바다를 좋아한다. 어릴 때까지는 마음을 크게 먹지 않아도 바다를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쉽지가 않다. 내가 강이나 호수가 아닌 바다를 좋아하는 건 파도 때문도 있겠지만, 어쩌면 끝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탁 트인 바다를 볼 때 개운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동시에 설명하기 힘든 막막함을 덜컥 느끼기도 하는데, 이 복잡하게 뒤섞인 느낌 때문에 계속
한낮의 연극 오와 열을 맞춰 서서 유리창 너머를 응시한다 장의사들이 있었다 극막을 올리기 전 무대장비를 고치러 온 스태프들 같았다 희고 얇은 천이 솟으면 죽음이 뒤로 가려지고 그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나는 천 바깥으로 드러난 발가락을 노려보았다 이것은 공연 준비 같으면서 취조실에 여러 명의 용의자들과 서 있는 것 같기도 했고 천장이 너무 하얗고 뜨거워서 성가대가 되어서 노래나 부르고 싶기도 했다 천이 펄럭이고 무대 뒤에서 꽃다발을 엮는다 두세 번의 헛기침 침묵의 공회전 나는 분명 신실한 관람객은 아니다 다리가 저려오고 있었다 저쪽에
나는 왜 밤잠에 들기 위해 부단히 뒤척일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새벽 4시 즈음, 소음이 가장 낮게 가라앉고 나서야 겨우 잠에 들었다.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으로 잠이 부족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기분이나 몸이 가뜬하다 느낀 적도 없었다. 이런 생활을 몇 년 동안 반복하자 체력에 한계가 오기도 하고 가끔은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모두가 잘 알다시피 잠과 건강은 뗄 수 없는 관계다. 실제로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의료센터 연구팀은 뇌 속에는 청소를 담당하는 글림프계가 있고, 이들은 뇌가 활동하며 내놓은 노폐물을 자는 동안 청소
디저트가 우리 삶에 주는 명랑함과 귀여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손바닥보다 작은 디저트가 주는 즐거움은 비단 달콤함 뿐만은 아닐 것이다. 대단하지 않더라도 디저트는 분명 꽤 많은 사람을 위로하고 살렸으리라. 늘상 먹어왔던 슈퍼마켓 과자 종류를 제외하고, 내 인생 첫 번째 디저트는 레드벨벳 컵케이크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팬이라면 Magnolia Bakery를 알 것이다. 캐리와 미란다가 베이커리 앞 벤치에 앉아 컵케이크를 먹으며 수다를 나누는 장면이 어린 나에겐 너무도 쿨하게 보였다. Magnolia Bakery는 당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