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하 산재보험법) 상 학생 신분 연구자(이하 학생연구자)를 위한 특례가 시행됐다. 대학ㆍ연구기관 등이 수행하는 연구개발과제에 참여하는 학생연구자들 또한 안전사고에 대한 산재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학생연구자들의 안전사고와 피해보상에 대한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으나 피해자들은 산재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사고 피해에 대해 산재보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산재보험료는 대학ㆍ연구기관 등이 전액 부담하며 업무상 재해인정기준 및 보
우리 대학 영상대학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OTT 콘텐츠 특성화 대학원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동국대는 올해 2학기부터 향후 3년 간 14억 5500만 원의 국고 지원금을 받는다. OTT는 Over The Top의 약자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유통되는 방송 프로그램, 영화, 교육 콘텐츠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 제공 서비스를 일컫는다. OTT 플랫폼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급성장했고, 그에 따라 미디어 환경과 소비 형태는 급변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러한 OTT 시장 환경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은 자국의 기술과 체제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인공위성 발사, 유인 우주선 임무, 달 탐사 등 우주 개발 경쟁을 진행했다. 상대국보다 먼저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개발 경쟁은 우주 산업 발달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북한은 미사일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장거리 로켓인 대포동 1호를 1998년에 처음으로 발사해 “우주 궤도에 인공위성이 진입하여 김일성, 김정일의 선전가를 방송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은 1998년 북한의 대포동 1호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우주 발사체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구글이 2022년 7월부터 교육용 클라우드의 저장용량을 무제한에서 기관당 100TB로 제한한다. 제시한 시한이 임박하자 국내 대학들은 새롭게 바뀐 저장용량을 맞추기 위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다. 교내 정보처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교내 이메일 계정 사용자 수는 약 17,000여 명이며, 이들의 사용 용량은 1PB정도이다. 이는 구글이 새롭게 제시한 저장용량 허용범위를 훨씬 초과하는 수치이다. 동국대는 오는 7월까지 새 기준을 충족하면서 100TB의 저장공간을 공평하게 활용하는 방안
인류 번영과 문명 발전을 이루어 온 과정이 우리 인간 삶의 지속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온실 효과를 인지한 게 100년 전, 산업화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가 기온 상승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이 80여 년 전이다. 인류가 화석 연료를 본격적으로 활용한 100년 동안 지구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했다. 이는 지난 1만 년 간 지구 생태계의 자연적인 기온 변화 속도의 20~25배이다. 지금 추세라면 30년 뒤 평균 기온이 2도 오르고 지구 생태계는 회복력을 잃어 ‘절멸’로 치닫게 된다. 남 얘기 같은 ‘기후변화’가 아니라
요즘 나는 타인을 이해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그 타인의 범위가 넓지는 않다. 가족과 친구, 그나마도 전부가 아닌 자주 만나는 몇이 전부다. 다시 말해 아주 좁은 범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소한 일이다. 그럼에도 이 일은 여태 내게 있었던 그 어떤 일들보다도 의미 있다. 나의 위치를 이동시켰기 때문이다. 이전의 인간관계 속에서 나는 가끔씩 사람들을 설득시켜야 할 것 같은 강박을 느끼곤 했다. 아마 그때 나는 자신이 이해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말과 행동을 설명하려 하는 내가 싫으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어느 날 옆집에 5살 아이가 홀로 이사 온다면 어떨까. 게다가 그 아이가 폭력과 방임 등 아동학대의 피해자라면. 무조건적 호의를 보이기에는 함부로 동정하는 것 같고 그렇다고 외면하기에는 계속해서 신경이 쏠릴 것이다. 고민만 계속하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어린아이일지라도 누군가의 삶에 관여하는 것은 엄청난 일이기에, 아니 어린아이라서 더욱 엄청난 일이기 때문에 겁이 나서 가만히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행스럽게도 코타로는 카리노를 만났다. 카리노는 무심하다. 그렇지만 코타로를 외면하지 않는다. 늦은 시각 홀로 집을 나서는
한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종료된 지 얼마 안 되어 바이든 미 대통령은 당선인과 통화를 했다. 한국 역대 대통령 당선인 중 가장 이른 시간인 수락 인사 5시간 만에 미국 대통령의 축하 전화를 받은 것이다. 나아가 5월에 취임하게 되면 미 대통령이 먼저 한국에 와서 양국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도 개표 다음날 바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를 직접 당선인 측에 보내서 인편으로는 가장 먼저 인사를 했다. 더구나 윤 당선인이 쿼드(Quad) 회원국인 인도 총리 하고까지 전화 통화를 하자, 시 주석은 한국 차기 대통령을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성인지 감수성(gender sensitivity) 개념을 도입하여 성주류화(gender mainstreaming)의 가치 아래 정부 정책을 설계 및 시행하는 등 관련 기준을 사회적 의제로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젠더격차지수(Gender Gap Index: GGI)는 2021년 기준 세계 149개국 중 102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한국일보 2021.3.21.일자). 성차별 혹은 성폭력 문제는 오랜 시간 한국 사회의 인권 수준을 답보시키는 사회적 문제로 작용하여 왔다. 특히 최근 사회 안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멈춰 세웠던 일이 한없이 낯설고 기이하게만 여겨졌던 것처럼, 느닷없이 찾아온 일상으로의 회복 역시 어딘가 어색하고 잘 믿어지지 않는다. 다행이라 여기고 반겨야 함이 마땅하겠으나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영 기쁘게만 다가오진 않는다. 그토록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숱한 어둠과 죽음의 기억들조차 머지않아 곧 잊어버리게 될 거라는 걸, 심지어 재빨리 지워내고 싶어 하리라는 걸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에 새겨진 이 생존에의 명령은 가혹하다. 그러나 그 가혹함 덕분에 우리는 번번이
학생회비 사용 내역 3년 째 미공개감사 및 선거 관리 규정도 없는 상황원총 측 “타 언론사에서 찾아보라” 2022학년도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가 출범한지 5개월이 지났다. 대학원 신문사는 지난 219호에 총학생회와 관련된 원우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해 학생회비 공개 여부 등을 원총에 질문했으나 짤막한 홈페이지 소개 글이 답변의 전부였다. 이후 전화 및 문자 메시지, 학생회실 방문 등 다양한 각도로 접촉을 시도했지만 관련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이에 본지는 학교 규정 시스템을 통해 관련 규정이 있는지 찾아보았으나 학부 학생
근로기준법상 “통상임금”이란 근로자에게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소정 근로 또는 총 근로에 대하여 지급하기로 정한 시간급 금액, 일급 금액, 주급 금액, 월급 금액 또는 도급 금액을 말한다. 쉬운 말로 하면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근로의 대가로 매 1개월마다 통상적으로 지급하는 임금이다. 통상임금이 현실적으로 의미를 갖는 이유는 해고예고수당, 연장·야간 및 휴일 근로 시의 가산임금, 연차유급휴가수당 등 각종 법정수당의 산정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에서 1988년 예규로 정한 통상임금 산정지침에서는 매 1개월마다 지급되는 임금이라고
본사사령◇ 임 편집장 = 이지현(국어국문 석사과정) 편집위원 = 권석희(국어국문 석사과정)인준영(역사교육 석사과정) ◇ 면편집장 = 서신화(국어국문 석사수료)편집위원 = 성혜미(영화영상 석사수료)이지현(국어국문 석사과정)이상 03월 02일자
5호선 광화문 역이 있지만 동국대학교에서 가기엔 환승을 해야 하므로 번거롭다. 경복궁역에서 하차한 후 정부종합청사를 따라 걸으면 광화문이 보인다. 광화문 앞에는 세종대로가 넘실대고 그 가운데에는 광화문 광장이 섬처럼 놓여있다. 좌우에는 세종문화회관, 주한미국대사관 등이 나열해있다. 광화문은 오늘날 무언가를 지키는 문의 역할보다는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광장의 배경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자주 보는 것을 잘 아는 것으로 착각하곤 한다. 광화문이 그 예시 중 하나일 것이다. 광화문을 지키고 있는 이순신 동상이 언제 세워졌는지 아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