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019.11.12 20:57

동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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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725건)
公園風情(공원풍정)
새로 만든 公園(공원)잔디벌에옹기 종기어제는 바람곁에 핥여간잠자리채든 童心(동심)이 風船(풍선)처럼 날리더니오늘은 분수가루 뿌리듯 가벼운 태양볕이푸른 樹木(수목)바다에 銀光(은광)을 일으키며눈부시게 반사해 온다.北岳...
宋東均(송동균) <詩人(시인)․同門(동문)>  |  1978-05-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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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뜨] 계약친구
강의가 다 끝나고 광화문으로 가는 버스를 탔을 때 아침에 오던 비는 이슬비로 변해있었다. 종로1가에서 내려 길 건너편에 있는 광화문 서점 쪽으로 가면서 안주머니에서 초대권을 꺼내보았다. 초대권 뒷장 하얀 여백에 작고...
김관택<工科大(공과대) 食工科(식공과)>  |  1978-04-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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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푸르던 4月의 하늘에] 말(言(언))
지나가는 40代(대)의 얼굴에서언뜻 언뜻아버님을 뵙는다.주름살 어느 갈피에선가4․19가 왈칵 덤벼든다.40代(대)의 얼굴은아무래도 한 쪽으로 갸웃하다.귀바퀴부터 문드러져마침내 입만 남거든그래도 외칠 말이 ...
韓萬洙(한만수) <文理大(문리대) 國文科(국문과)>  |  1978-04-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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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푸르던 4月의 하늘에] 날 지 못하는 새를 위하여
그날, 머리가 희어지도록 거리엔 눈이 내렸지窓(창) 이쪽에는 날지 못하는 새만 있었고밤은 幻想(환상)처럼 아침을 서서깊은 壁(벽) 속 어딘가로 떠내려 갔지무한한 하늘사랑, 自由(자유), 그리고우리가 그리워하는 것은 ...
黃淸圓(황청원) <詩人(시인)․佛敎大(불교대) 僧  |  1978-04-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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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신) 오딧세이
Ⅰ, 페넬로프의 記錄(기록)꽃이 잠에서 깨었다.사나운 사내들 몇 명이 門(문)밖에서시위하고 있다.한번쯤 가지를 흔들어도, 가슴을내보여도사내들 기대를 메울 수 없다.海溢(해일)을 몰고온 사내들이여당신들은 門(문)밖에서...
李慶敎(이경교)<師範大(사범대) 國敎科(국교과)>  |  1978-04-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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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驛(수역)
아내는 자꾸 江(강)의 이름을 물었다. 살갗의 溫氣(온기)를 나누며 우리들은 나아간다. 물은 흐른다. 쓸쓸한 武動(무동)에 잠드는 기슭을 따라. 이 두 눈만으로 이 祥瑞(상서)로운 나라를 지나기는 괴롭다. 때로 빛의...
荒川洋治(황천양치)/金良植(김양식)․譯(역)  |  1978-04-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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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肉(육))․同行(동행)
맨살의 바다를 탐욕스럽게 애무하는 바다새 떼알몸으로 바다가 풍만한 가슴을 뒤챈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바다原來(원래)의 하나가 담긴다 둘이 담긴다모두의 살내음이 접힌다 묻혀든다바다의 잉태, 맨 무늬의 태깔이 무너져 온다...
김강태<文理大(문리대) 國文科(국문과)>  |  1978-03-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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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눈치 못 챈 이야기
비 오는 저녁엔건물 등어리마다축축한 손바닥이 기어 내린다.젖은 깃발이바람을채찍질 하는 소리.여자의 실루엣빗 속에 앉아 있다,.빗줄기가난간 위에서 모로 쓰러지면어둠 속에서벌떡 벌떡일어나 앉는 물체들.빗방울 하나내 잔등...
韓萬洙(한만수) <文理大(문리대) 國文科(국문과)>  |  1978-03-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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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비
당신하고 나하고 춤 추는 방에 시계 하나 목 소리 다물고 있다. 잠 자다 잠깨어 눈뜨는 봄 나비 깊은 밤 서러움에 가슴 조여울고 있나니, 눈 오는 소리 들어도 뛰 논 女神(여신)은 횃불 쏟아신 줄 모르고 얼굴 붉히며...
박진관 <詩人(시인)․佛敎大(불교대) 僧伽科(승&  |  1978-03-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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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와 함께
글을 바람처럼 쫓다가바람에 묶이고다시글의 바람에 쫓겨地下層(지하층)으로 모여든 사람들出口(출구)를 하늘로 올려 내고마을을 이뤘다.힘들지? 힘들어. 지겹지? 지겨워. 담배 있니? 응. 술도 취해? 냄새로 취해. 담배연...
金澤根(김택근) <편집부장‧國文科(국문과)>  |  1978-03-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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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人事(인사)
떠돌이되어큰 새 타고 길 떠나는 노인네 다녀오시라고‘잘’ ‘무사히’ 다녀오시라고장미꽃 몇 송이 국화 몇 송이웃음이 다소곳합니다.그는 한번도먼 나라 나들이를 못한한국의 노인네계절 따라 수줍음 더해 가는곰방대 노인네아프...
兪漢根(유한근) <文理大(문리대) 國文科(국문과)>  |  1978-02-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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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春詩(신춘시)] 그대가 내게로 오는 길은
바람이 툭 툭,숲길 하나 여는 밤그대가 내게로 오는 길은 꿈길입니다.江(강)이 山(산)을 이고 앉은 꿈길입니다.한밤중 그대 잠 끝산, 맞은 편 봉우리먼지처럼 풀풀 날리던길 몇 개싸리나무 밑둥, 칡꽃 틈새불쑥 자라 버...
黃淸圓(황청원)<佛敎大(불교대)․僧伽科(승가과)  |  1978-01-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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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校(개교)72周年(주년)의 새해에=
큰 산이 작은 둔덕을 깔아뭉개는 것을 보았는가 이 세상 너비도 한점 티끌을 괄시하지 못한다. 한바다가 빗물 한방울을 거부하는 것을 보았는가 영겁의 세월도 순간의 그 뜻은 짓밟지 못한다. 안개구름 들녘에 스러지자 어둠...
章湖(장호) <詩人(시인)․師範大(사범대) 國敎科  |  1978-01-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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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筆(수필)] 날씨는 추운데
H에게 기온이 영하 4,5도로 내려가는걸 보니 확실히 추워졌다. 이젠 기온이 더 떨어지면 떨어졌지 오르지는 않을 모양이다. 실은 허약한 너인데도 눈만 똥그랗게 기억되는 너는 어느 곳에서든지 잘도 견뎌 내리라 생각이 ...
金鍾益(김종익)(師範大(사범대) 國敎科(국교과))  |  1977-11-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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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篇小說(단편소설) 그 겨울 <完(완)>
하마터면 소리 내어 말할 뻔했다. 그러나 나는 급기야 한마디 내질렀다. 아버지의 싸늘한 눈총이 내 전신을 핥고 있다고 느껴졌다. 멍한 현기증이 피어올랐다. 다리 난간을 붙잡은 채 나는 억지로 거기에 의지해 발을 옮...
李政(이정)(僧伽科(승가과))  |  1977-11-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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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篇小說(단편소설) 그 겨울 ③
그러나 가야지요. 당신이나 먼저 가 줬으면 좋겠습니다. 먼 건 둘째지요. 순간 나는 당혹감에 빠졌다. 도대체 어쩌자는 걸까. 아주 내 자존심을 짓밟아 버리자는 속셈일까? 그녀의 욕망이 내 속살을 하나도 빠뜨리지...
李政(이정)<僧伽科(승가과)>  |  1977-11-0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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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세이] 나의 당신들...
웬 거지가 하나 鍾路(종로)를 헤맨다. 사람들이 어디 있는가 하고. 동전이 몇 푼 떨어져 있을 뿐 鍾路(종로)엔 아무것도 없다. 그는 간다. 그는 光化門(광화문)에서부터 東大門(동대문)까지를 가고 있다. 아, 왜 아...
李薰(이훈)<文理大(문리대) 史學科(사학과)>  |  1977-11-0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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絶望(절망) 앞에 서서
저리도 겨운 날들이 지나가고다시금 오는 광야에 아침이 오면절망 앞에 서서 우는 者(자)는절망을 가슴으로 부르고 있다.절망을 원하는 者(자)의 목소리이승에 와서 그리움 찾는 자의 목소리내일은 어느 곳에서 절망을 기다리...
박진관<詩人(시인)․佛敎大(불교대) 僧伽科(승가  |  1977-11-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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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篇小說(단편소설) 그 겨울 ②
꼭 못 보일 것을 보여 준 것 같은 얼굴 화끈거리는 창피가 나를 그 자리에서 되도록 빨리 떠나게 했다. 그런 예쁜 아가씨는 예쁜 것만 보고 살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 역시 이 마을도 살아...
李政(이정)<僧伽科(승가과)>  |  1977-10-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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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篇小說(단편소설)
버스에서 내리자 나는 쿨룩, 쿨룩 기침을 하면서 망연히 한길 쪽을 바라보았다. 바람이 세차게 날리고 있는 그 길은 한적하였다. 그저 터엉 비어서 곧장 뻗어나갔다. 길 위에는 색이 바랜 흰 플랭카드가 길 양편의 전봇대...
李政(이정)(僧伽科(승가과))  |  1977-10-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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