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다문화 사회에 대해 3회에 걸쳐 연재한다. 그 세 번째 기사로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의 대표적인 다문화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모습을 살펴봤다. 서로 다른 인종과 종교가 공존하기 위한 노력인 할랄푸드에 대해 알아봤다. 무슬림의 수는 전 세계 인구의 25%에 달하는 16억 명으로 추정된다. 한국에 주재하는 무슬림 인구도 23만 명에 달해, 이제 한국에서도 ‘할랄’ 인증 마크가 붙은 식당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할랄’ 인증이 없는 음식을 먹지 못하는 무슬림을 배려한 것이다.말레이시아는 돼지고기를 즐
200만 명.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의 숫자다. 이제 한국은 더 이상 ‘다문화’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지만, 우리는 여전히 다른 인종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다양한 민족, 다양한 종교 신자로 구성된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알아봤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말레이시아,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다문화 국가가 된 배경싱가포르에서 버스를 탄 지 두 시간쯤 지나자 말레이시아 국경에 도착했다. 이슬람 국가답게 히잡을 쓰고 있는 여성들이 눈에 띄었다. 이웃 나라 싱가포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
‘예술가의 배설물 포함. 신선하게 보존된 30g. 1961년 5월 깡통으로 생산’이라는 문구가 적힌 90개의 캔은 이탈리아 미술가 피에로 만초니의 ‘예술가의 똥(artist's shit)’이라는 작품이다. 현재까지도 ‘캔 안에 든 것이 진짜 똥이냐’는 논의가 활발한 이 작품은 캔 중 하나가 2007년 경매에서 12만4000유로(약 1억7천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쯤 되면 이렇게 묻고 싶어진다. “이게 미술이라고?”사진기의 출현, 현대미술의 출발현대미술의 태동은 ‘사진기의 출현’이었다. 사진기가 발명되기 전, 미술의 근본
총여학생회(이하 총여)는 1980년대, 사회적 약자였던 여학생들을 위한 대학 내 자치 기구로 등장했다. 여학생이 겪는 차별을 해결하고 여학생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많은 대학의 총여는 폐지되거나 총학생회의 산하단체로 운영되는 등 자취를 감추고 있다. 대학 내 성비가 비슷해지면서 더 이상 여학생은 ‘소수자’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올해 상반기,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이 우리 사회 전반에 번졌다. 우리 대학도 예외는 아니었다. 익명의 여학생이 교수의 성추행을 폭로했고, 교수가 강의
반려동물은 인간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며 이제는 하나의 가족이라고 인식된다. 이러한 흐름에 반려동물 관련 산업과 문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증가한 만큼 유기되는 동물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사람들이 동물을 쉽게 유기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 그 해결방안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다. #하늘이의 일기저는 올해 3살인 말티즈 ‘하늘’입니다. 저는 엄마 젖을 떼자마자 울산의 어느 한 펫샵으로 가게 됐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젊은 부부가 와서 저를 집으로 데려갔어요. 너무 신났어
우리사회 속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 수많은 소수자들이 있다. 성 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미혼모 등이 그에 해당한다. 본지는 네 번째로 미혼모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많은 차별과 고통을 겪는 미혼모의 이야기와 이들을 위한 복지 대책을 담았다. “미혼모를 위한 히트 앤드 런 방지법을 만들어주세요.”두 달 전 한 고등학생이 올린 이 청와대 국민 청원글은 22만명의 동의를 얻어 정부의 공식 답변 대상이 됐다. 미혼 한부모 양육 지원을 촉구하는 이 법안에 문재인 대통령은 “아이를 양
우리대학 문화예술대학원(원장 신영섭)이 2018년 후기 석사과정 신(편)입생 및 문화예술인지도자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1995년 국내 최초로 개원한 우리대학 문화예술대학원은 현재까지 약 1,700명의 문화예술인을 배출했다.우리대학 문화예술대학원은 문화예술계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전공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석사과정 신(편)입생 및 문화예술인지도자과정에는 ▲문예창작학과(시전공, 소설‧드라마전공), ▲연극예술학과(연극예술전공), ▲불교예술문화학과(불교미술전공, 문화재전공, 한국음악전공, 민화전공),
대학생은 성인이지만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지 못한 참 애매한 존재다. 우리는 내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부모님과 다투기도 하고, 경제적 문제 때문에 완벽한 독립을 포기하기도 한다. 청춘들의 이런 모습을 뮤지컬 ‘킹키부츠’는 유쾌하게, 소설 ‘데미안’은 담담하게 풀어낸다. 킹키부츠의 ‘찰리’와 ‘롤라’, 데미안의 ‘싱클레어’는 부모님 품을 벗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청춘들의 고민을 어루만진다.영국의 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킹키부츠’는 ‘찰리’와 ‘롤라’의 얘기를 경쾌한 음악을 통해 들려준다.
중학교 3학년 때 현장 체험 학습으로 ‘어둠 속의 대화’라는 전시를 갔다. 어떤 전시인지 아무것도 모른 채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어둠 속을 ‘로드 마스터’라는 가이드와 친구들에 의지해 걸어갔다. 의자에 앉는 것, 길을 걷는 것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 심지어 마신 음료수가 어떤 것인지도 알기 힘들었다. 로드 마스터는 우리에게 중간중간 기분이 어떤지, 어려운 점은 없는지 물어봤다. 그러자 친구들은 “꼭 장애인이 된 것 같아요”, “장애인 같아서 짜증 나요” 라며 키득거렸다. 전시가 끝난 뒤 로드 마스터는 모두 시각장애인이라는
1977년 노르웨이 출신 작가 게르드 브란튼베르그에 의해 쓰인 ‘이갈리아의 딸들’이라는 책은 ‘이갈리아’라는 가상의 나라를 배경으로 한다. 그곳에서는 남녀의 ‘성 역할’이 바뀌어 있다. 그래서 그곳에서는 여성이 기준이고 기본값이다. 이는 여자와 남자를 지칭하는 언어에서부터 알 수 있다. 이갈리아에서 여성은 움(wom)이고, 남성은 맨움(manwom)이다. 영어에서 ‘man’에 ‘wo'를 붙여 ‘woman’을 만든 것과는 반대다.사회의 주체인 움은 이갈리아의 거의 모든 생산 활동을 담당한다. 반면, 아이의 아버지라고 지목당한
권오섭 메디힐 장학재단의 이사장이 우리대학(총장 한태식(보광))에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 1억2천만원을 전달했다.지난 19일(월) 열린 장학기금 전달식에는 메디힐 장학재단 임은묵 사무총장(엘앤피코스메틱 부사장), 김경주 사무국장, 하유진 간사를 비롯해 총장 한태식(보광), 이관제 대외부총장, 박문기 대외협력처장, 홍성조 학생처장, 이종태 국제처장 등이 참석했다.한태식(보광) 총장은 "우리대학 서울캠퍼스에는 현재 1,70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또한 학교 한국어학당에는 1,1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우리대학(총장 한태식(보광))은 2018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8일(목)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강삼모 입학처장은 “출제 전 출제위원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사전연수를 진행하고, 출제 후 선행학습 영향평가 평가위원 구성에 고등학교 교원의 비율을 높이는 등 출제 전 과정에서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지키고자 노력했다”며 “2019학년도 입시에서도 고교 교육과정을 준수, 선행학습 유발을 막는 대입전형을 설계·운영하도록 힘 쓰겠다”고 강조했다.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대학별고사(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
지난 23일, 원흥관에서 2017년도 하반기 공과대학(이하 공대) 단과대학 학생 대표자 회의(이하 단학대회)가 개최됐다. 단학대회는 보고안건과 심의 및 의결안건, 자유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사업 보고에 사용된 내용을 명시하기 위해 행사별 정산서를 별첨했다.이번 단학대회의 주요 논의 안건은 △학칙개정 △멀티미디어공학과 과방 배정 △비상대책위원회 선출로 상정됐다. 김수빈(건설환경공학14) 공대 학생회장은 “공대 학생회칙은 11년도에 제정된 이후 한 번도 개정이 없었다”며 “학칙 역시 학내 사회 변화에 맞춰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19일 우리대학이 총학생회의 학자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 총학생회는“단과대 별 학생들의 요구 사안 수렴 후, 학교 커뮤니티 모니터링과 학생 제보 등을 추가로 수합해 해당 부서로 전달했다”고 밝혔다.학생-학교 교학위원회 설치 요구안에 대해 학생지원팀은 “교학위원회에서 전체적인 사항을 논의하되,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항은 개별적 논의 테이블에서 확대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권 교육 강의 개설 요구에 대해 인권센터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인권 관련 강의의 학점 인정과 졸업 필수
‘끈기’와 ‘열정’. 이창규 회장을 인터뷰하며 느꼈던 단어이다. ‘신뢰 경영’이라는 확실한 신념을 지닌 이 회장. 젊은 시절의 창업 실패부터 엑스레이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성공을 거두기까지 이 회장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젊은 시절의 도전과 열정“내가 청년 때 4·19혁명이랑 5.16 군사 정변을 겪었다”며 이 회장은 대학생 때 특별한 추억을 만들 여지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대학 시절 “졸업해서 어떻게 먹고 살아갈지가 유일한 고민이었고 꿈이었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던 중 그는 의료기기 회사에 다니던 친구 얘기를
최근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많은 학생이 글쓰기 자유 과제로 이 화제를 선택했다.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학생들의 논지가 거의 한결같다는 데 조금은 우려가 된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소년법 폐지’ 또는 ‘개정’을 요구하는 쪽으로 생각의 가닥을 잡았다. 이는 일반적 여론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이다. 기우일 수도 있겠지만, 우려되는 것은 비판적 사고 능력의 상실 내지는 부재이다.대학 글쓰기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요구하는 것이 비판적 사고 능력이다. 그러나 비단 글쓰기만이 아니다. 대학에서 탐구하는 모든 이에게
데이트 폭력 근절을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할까? 데이트 폭력에 대비하는 우리들의 인식 변화와 바람직한 사후대책에 대해 건국대 몸문화 연구소 윤김지영 교수와 이민경 페미니즘 칼럼니스트에게 자문을 했다. Q. 우리 사회의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의식은 어떠한가? 데이트 폭력 근절을 위해 우리 인식은 어떻게 변화돼야 하는가?윤김지영(이하 윤) : 지금껏 데이트 폭력은 사랑싸움이나 애착의 방식으로 미화됨으로써 그 심각성이 간과돼 왔다. 그러나 연인관계는 가장 친밀한 관계이기 때문에 심리적, 신체적 방어기제를 내려놓게 돼 착취나 권력
학보사 활동이 기자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 동대신문 입사지원서를 작성했다. 여기에는 자잘한 실패를 겪으며 열정과 의욕이 꺾인 나를 무작정 신문사에 밀어 넣어야겠다는 생각도 크게 작용했다. 신문사 합격 소식을 듣고 처음 들어간 평가회의 모습은 꽤 충격적이었다. 따옴표 하나하나까지 오탈자를 찾아내고 서로에게 거리낌 없이 주고받는 피드백까지, 신문사 사람들의 열정적인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때에 1586호 메인 보도를 맡게 됐다. 우리대학 학생이 숙대생을 성추행한 내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