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춘익 동문으로부터 활발한 기부와 복지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려 질문을 준비해갔다. 그러나 그는 기자들을 만나자마자 오히려 행복의 조건에 대한 이야기부터 들려주었다. “요즘 젊은 학생들이 성공에 대해서는 고민하지만 행복에 대해선 고민하지 않는다. 사실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그러고 나서 그가 1시간가량 풀어낸 행복의 조건은 단순하고도 평범한 이야기였지만 그 속에는 지난 수십 년 동안의 그의 일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군 휴가를 군대에서 보냈던 시절행복의 조건 중 황 동문이 가장 강조한 것은 ‘고통’이었다. “행복의 조건이 고통
우리대학이 개교한지 어느덧 111주년이 됐다. 그동안 우리대학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불교대학으로서 불의에 맞서 싸운 시간들이었다. 특히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했던 4.19 혁명 과정에서 우리대학 동문들은 큰 역할을 했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우리대학에서는 추모식과 각종 행사를 통해 당시 동문들을 기억하는 등 동국이 지나온 길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우리대학에서 벌어진 일들을 보면 과연 우리대학이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지울 수 없다.지난달 29일 연등제가 우리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안, 일부
매년 수백 명의 학생들에게 독도 탐방을 시키고 있는 독도 아카데미 독도수호 국제연대(이하 독도 아카데미)의 고창근 집행위원장.그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정부가 못하는 일을 시민단체가 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지만 동시에 시민단체만의 힘에는 한계가 있다며 우리 정부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의 노력이 모두 필요함을 끊임없이 강조했다.아래는 고창근 집행위원장과의 일문일답. Q. 독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우리나라에서 대중에게 독도 입도가 허용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전에는 특별한 사람만 허가 받아 들어갔다. 그러다 2
서울권 26개 대학교 학보사 연합인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는 19대 대선후보들을 대상으로 대학생의 시각에서 그들의 대선정책을 검증하기 위해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 첫번째와 두번째 순서로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보수적인 후보로 평가받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보수계열 정치인 중 가장 개혁적인 사람으로 평가받는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을 각각 인터뷰했다. Q.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나는 정당 생활을 30년 이상 한 직업정치인이다.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 대선후보로 도전했고 이는 직업정치인으로서 당연한 도전이다
과거 하나였던 우리대학의 연극영화과는 현재 영화영상학과와 연극학부로 분리된 상태이다. 그러나 하나의 영상물이 완성되기까지는 연기자와 연출자의 합이 중요하다.우리가 만난 이경규, 이경실 동문은 연극학부와 영화영상학과의 결속을 강조하며 동문회 회장·부회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이경규 선배와 이경실 선배의 연극영화과 동문회 회장·부회장 취임을 축하합니다.”“여러분 감사합니다. 사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더 일찍 했어야 하는데. (웃음)”사석에서도 그들은 여전히 유쾌했다. 텔레비전 화면으로만 보던 이경규(연극영화08졸
“중·장기적으로 재단과 협력해 수익사업을 펴겠다.”“재정의 확충을 위해 다각도로 연구할 것이며 법인의 유휴자산을 활용하는 방법도 강구하겠다.”우리대학 총장이나 이사장 취임식에 항상 등장하는 문구다. 사립대학의 총장이나 이사장 취임사에서 흔히 볼 수도 있는 문구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우리 대학의 현실에 비춰보면 더 눈길이 간다.올해 우리대학 등록금이 동결됨에 따라 학교 교육환경 정비에 필요한 예산도 동결됐다. 그 결과, 개선이 필요한 전체 6곳의 화장실 중 4곳에서만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된 일부
학림관에서 충무로역에 이르는 우리대학 후문거리가 바뀐다. 우리대학은 중구청과 협력해 올해 가을부터 서애로 일대(충무로 일대거리)에 오는 2017년까지 문화거리 조성사업이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을 통해 서애로와 필동로, 남산 한옥마을 등을 문화거리로 조성해 대학문화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서애로, 보행자 중심도로로 탈바꿈 기존 서애로는 대학가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특색없는 거리로 여겨져 왔다. 김태규(건설환경공학14) 군은 “대학가답지 않게 문화시설도 많지 않아 홍대거리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기대도 잠시. 어느덧 불어온 미세먼지와 황사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지난 몇 달간 우리 대학에서 일어났던 일들도 되돌아보면 지금의 날씨와 비슷해 보인다. 몇 차례 학교 측과 학생들이 만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번번이 ‘전체’ 학생과의 면담이라는 조건을 두고 대립했다. 결국, 학교는 ‘전체’ 학생과의 대화는 시공간적인 이유로 불가능하며 다만 단과대 별로 만나는 것은 당장에라도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단과대별 면담에서도 학생들은 총장이 아니라 부총장이나 학장과 대
우리는 정치를 우리의 삶과는 상관없는, 큰 범위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정치인들이 나오는 기사에서만 정치라는 단어를 볼 뿐이다. 그래서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기도, 정치를 불신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정치는 우리의 생활전반에 관련되어 있다. 정치는 서로 대립되는 의견을 조율하는 의사결정 과정,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결국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것도 정치다. 그 시작은 정치가 특별한 것이 아닌, 우리 삶 속에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캠퍼스 안에서도 정치는 가까이 있다. 구성원들이 모여 집단의 문제에 관해 논의하고 그 과정에서 제도와
"저희 집에 벌레가 있어요. 재수벌레라고 있는데 어떻게 처리 안될까요?""재수벌레의 특성은 자칫하면 삼수벌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잘 보살피고, 다독거리고, 응원해주어야 11월 중순경에 있을 번데기 탈피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해충방제회사 세스코의 인터넷 게시판 글이다. 우문현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 추진위원회(제 48대 총학생회/제 33대 일반대학원총학생회)(이하 미동추)가 지난 3일 열린 이사회서 선출된 4인의 스님이사를 인정하지 않겠다며 조계종 종단개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미동추는 15일 조계사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서 “종단이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동국대를 종단의 소유물로 만들었다”며 이를 중단하고 대학의
대학 언론의 겨울은 춥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종이신문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떨어지고, 대학 언론의 위상은 예전 같지 않다.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도입은 굳이 종이 신문이 아니더라도 간편하게 뉴스를 볼 수 있게 만들었다. 그래서 모두들 언론의 위기를 말하고, 주체할 수 없이 범람하는 미디어 속에서 미래 언론의 역할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전국을 휩쓸었던 적이 있다. 정말이지 오늘날의 청춘은 아프다. 서투른 사랑에 상처입고, 고등학교 담장 밖의 사회에 부딪치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막막해 힘들어한다. 그토록 꿈꿔왔던 20대지만 청춘이라는 새로운 세계는 우리들에게 그리 녹록치 않다. 이렇게 고민하고 방황하는 청춘이 우리 시대, 우리 사회만의 모습은 아닌 듯하다. 약